시아버지를 모셔온지 일주일이 다되가네요..
수술잘하는 병원이 있다고 시외삼촌 (시어머니 동생)께서 사시는 곳으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갔습니다..시외삼촌은 시댁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면 시아버지 끼니도 걱정돼고 이래저래해서
모시고 갔습니다 물론 저는 맘이 편하진 않았죠 시숙모가 고생이 많으셨죠
전 맞벌이 입니다 학교다니는 두아이가 있구요..
시어머닌 제가 일하고 아이들까지 있어 시아버지를 당분간만 모셔달라는 말을
못햇던거죠.. 시댁이랑 1시간 30분거리에 삽니다
시부모님 사시는곳에 작은아들내외가 삽니다 차로 십분이나 될라나..
동서는 집에있고 유치원다니는 아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도 작은며느리가 불편해 가까이 사는데도 말을 못했구요...
시외삼촌네서 2주정도 계셨는데 시외삼촌께서 몇일 장거리 갈일이 생겨 시아버지를 어떻게
해야돼나 걱정을 하시던찰나에 어짜피 수술끝나면 시부모님집으로 가셔야돼고 해서
시어머니께서 작은아들한테 전화를해 시아버지를 몇주정도 보살펴 달라고 했습니다
시동생은 당연 부모니까 알았다 했고 모셔간다고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난리가 났습니다 ...동서가 다시 못모시겠다고 번복을 했다더군요
이유는...장남이 모셔야지 왜 자기네가 모시냐고.. 못모신다고 신랑한테 난리를 쳤다더군요
시동생은 그런 동서한테 좋은소리 안나가고 너랑 사니 못사니 지도 부모있으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하면서 이혼한다고 했답니다 ...펑펑울면서...부모님 불쌍하다고...
첨에 동서가 집으론 못모신다해서 시부모님집으로 간간히 반찬이며 밥이며 해나른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못하겠다고 쌩 난리를 쳤다더군요...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를 하시더니 서럽게 우시더군요..상황을 말씀하시며 니가 좀 모셔줬음 한다고
부탁하시더군요..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애둘키우며 살림하며 일하며...
어쩌겠습니까 저마저 싫다하면 시아버지 어떻게 돼겠습니까
신랑이랑 왕복 6시간 걸려 시아버지 모시고 왔습니다..
불편한거 사실이고 스트레스 받는거 사실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어본적이 없어 참 깝깝하더라구요
그래도 저 내색안하고 웃으며 모시고 있습니다
하루세끼 꼬박 챙겨드리구 점심땐 일하다 말고 들어와 챙겨 드립니다 ㅡㅡ;
워낙 입이 까다로우셔서 오죽하면 수첩에 식단을 짜가며 해드릴까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정말 이해 안가는건 반찬을 밥숟가락에 올려줘야 드신다는거..
젓가락질 못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안하면 밑반찬엔 한젓가락도 안갑니다
주면 드시고 안주면 말고..머 그런거지요..
시어머니고 아들이고 완전 애대하듯 합니다
몸이 불편하시지만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거동 충분히 혼자 하시고 ..
아...정말 짱납니다..
맏며눌이 모셔야 한다는 동서도 짜증나구요
애처럼 구는 시아버지도 짜증나네요..
어짜피 모시는거 앞으로 3주정도 내색안하고 모실려고 맘은 먹고 있습니다
글구 시동생네가 다시 모신다고 연락왔는데 됐다고 했습니다
이제와서 어쩌라고... 시동생의 난리에 동서가 꼬리를 내린듯...
사실 동서랑 저랑 사이가 않좋거든요..
동서라는 여자 정말 대단한 여자입니다
저한테 대놓고 자긴 차남이랑 결혼해서 시부모 모시는걱정없다 말한사람입니다
두형제거든요... 쥐뿔 없는 시댁 재산가지고도 똑같은 자식인데 장남이라고
더주지말고 콩한알이라도 똑같이 나눠주라하고 나중에 장남이 시부모님 모시면
그때 더주랍니다..기가차서..시어머니가 벌어 먹고 사는 집인데
무슨 재산이 있다고... 이런 동서 정상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