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20대 중반의 여자고 5년째 남자친구와 연애중이야. 모두가 친구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얘기할테니 문체는 이해해줘.
가볍게 만나서 사귀고 그런게 아니라면이 얘긴 꼭 읽어줬으면 좋겠어. 남자든 여자든 언니든 오빠든 동생이든 아무나 상관없어 다만 지금 그 사람과는 오래 사귀고 싶지 않다하면 뒤로가도 좋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흔한 연애조언을 해주고싶지는 않아. 그래서 남자들은 이래라, 여자들은 이래라 그런 얘기는 안할게.
다만 연애중인 사람이라면 이 것만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
1,흔들릴 때는 '나는 누구와 있으면 가장 행복한가'를 먼저 생각하자. 이때만큼은 이기적인 입장에서 '나'만 생각해. 미안해서 사귀고, 둘 다 좋고 그러면 안 돼. 왜냐하면 반드시 한 사람은 상처받을테니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 누구랑 있으면 더 행복해? 누구랑 있을때 더 많이 웃어? 누구랑 더 마음이 잘 맞고? 누구랑 대화하는게 더 재밌어?
이렇게 질문해서 5분 안에 결정이 난다면 넌 그 사람을 지킬 자격이 있는거야. 이제 니가 선택한 사람한테만 집중하면 돼.
2,'나'라는 사람이 질릴까봐 두려워?
상대가 연락을 잘 안해줘? 그래서 내가 질렸는지, 날 정말 좋아하긴 하는건지, 나라는 사람이 그 사람한테 중요한 사람이 맞는건지. 수천가지의 생각이 들고 그래?
걱정할 필요없어. 상대는 그런생각 1%도 안하고 있을거야.그래도 불안하다면 뭔가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거겠지.
연락문제로 싸우는 연인들을 많이 봐서 그러는데, 매일 같은 이유로 싸우고있다면 한 번 말투를 바꿔봐.
"친구들이랑 놀면서 나한텐 연락 한 번 안주네, 서운하게." 라는 말보다 "연락이 없으니까 무슨 일있나 걱정 돼.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라고.
투정이 심해지면 상대는 지칠 수 밖에 없어. 서운할수록 어른스럽게 행동하자. 상대방이 알아서 미안해 할 수 있게 생각의 기회를 주는거야. 대뜸 '넌 잘못했어, 나 서운하니까 빨리 사과해'말고.
3,헤어지자는 소리는 절대 하지마.
너희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야. 싸우더라도, 잘못했더라도 절대 그 소리는 하지마.
왜 화났다는 걸, 속상하다는 걸 그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는거야? 욱해서 '헤어지자'라고 한거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서 말한거야?
말은 물과 같아서 다시 담을 수 없어. 연인사이에 '이별'은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게 아니야. 너 혼자 결정하는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도 아니야. 화가 난 이유를 '헤어지자'라는 큰 의미 뒤에 숨기지 마. 이 것만 지켜도 절대 짧게 헤어지는 일은 없을거야.
4,사람은 변하는게 아니라, 돌아오는거야.
쉽게들 많이 '변했다'고 하잖아. 그래, 누구나 처음과 나중은 달라. 편해져서 그런걸수도 있고, 더 행복해서 그런걸수도 있고.
거기서는 '변했다'는 표현보다, '원래대로 돌아왔다'라는 표현을 써줬으면 좋겠어.
어색함과 수줍음, 부끄러움이 많은 초면에선 상대에게 잘보이려 내가 변하는거고, 내 일상에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내 사람으로 인정을 한 후에 나는 평소의 나로 돌아오는거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마상대방의 원래 모습을 더 이해하기 쉬울거야. 이제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면 되는거고.
5,상대한테 의지만 한다면 오래갈 수 없어.
사람이라면 살면서 한번 쯤 누구나 겪기 힘든 시기가 올 수 있어. 그걸 겉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고, 숨기는 사람이 있는것뿐이야.
남자든 여자든'내가 힘들때만 기댈 수 있는 존재'로 상대방을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자신이 굳건하고 강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 있는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나약해졌을 때 도와줄 수는 있어도나약한 사람을 사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스스로 강해지고, 단단해지자. 내 사람이 힘들어 할 때 나를 믿고 의지할 수 있게.
여담이지만,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는 경우를 많이 봤어. 물론 다시 좋아지는 경우도 봤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잖아.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건 중요한게 아니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느냐가 중요한거지.
내가 이런얘길 하는건나도 한번쯤 곱씹어봤던 생각들이고,아마 지금도 이렇게 오래 사랑할 수 있는데도움이 많이 됐던 말들이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그리고 오래오래 예쁜사랑했으면 좋겠어.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