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이렇게 조회수 높고 댓글 많이 달려보기는 첨이네요
네 죄송해요 앞으로는 어디 가서 아줌마라고 하지 않을께요
많은 애기 어머니 분들이 그렇게 아줌마 소리에 예민하게 생각할줄 몰랐어요
전 아줌마 라는 단어가 크게 안좋은 뜻이라고 생각지 않고 있었거든요 '나도 언제고 결혼하고 애 낳으면 아줌마지~뭐' 이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1층 이벤트 홀에서 그 두 분 얘기 듣기 전까지는 '아줌마' 소리 때문이라고도 생각 못했었어요
근데 댓글들 보고 생각해봐도 그렇고 평소에 아줌마 소리를 할 일도 거의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아줌마란 단어에 큰 의미나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거 같아요
음식점이나 술집 가서도 그냥 저기요 말고 '여기요~'라고 하고 어디서든 볼일만 보지 호칭까지 딱딱 붙여 가면서 대화하진 않으니까요
어제 지하 마트에서의 일은 정말 순간적이었어요
문이 거의 막막 3분의1이상 닫히고 있는 참이라 급하게 부르고 올림도 탁탁 눌렀거든요
어쨌든 앞으로는 아줌마 소리 하지 않을께요~
아 그리고요 어제 그 두 분은 아줌마라 불러서 화냈고 아주머니라 불렀으면 그냥 좋게 생각할건 아니였던거 같아요 "아주머니도 아니고 아줌마가 뭐니?" 이런 말들을 한게 아니고
어제 글 쓸때는 핸폰으로 쓰는거라 자세히 안썼는데 1층 구두 이벤트홀에서 두 분이 나눈 얘기들 추가하면
"방학이야? 개학 안해? - 이 시간에 마트에 저런 애들이 왜 있어? -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뭘 가르치는 거야? - 걔도 십 몇년 지나봐~" 이런 말들도 햇었거든요 전 20살이고 어제 집에서 늦잠자고 일어나 밥 먹고 세수에 머리만 묶고 바로 집 옆 블럭 마트 갔던거라 화장도 안했었거든요 아마 저를 방학한 고등학생쯤으로 봤나봐요
앞으로는 애기 어머니들 봐도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을게요~ 꾸벅!
소란 죄송해요 꾸벅!
점심에 뉴코아 지하 마트에 갔음
물건 사고 배달 시키려고 포장 코너에서 박스에 넣고 테이핑 하고 있었음
바로 옆 엘리베이터 2대 있는데 둘이 아는사이인 애엄마 둘이 유모차 끌고 2대 대기중 띵~하고 문열리고 유모차 두대 탑승하는데 뒤에 타는 유모차 에서 에코백 같은게 툭 떨어짐
문 닫히려는 찰나 간만에 착한일 하려고 순간적으로 "아줌마~잠깐만요" 외치며 빛과 같은 속도로 올림 버튼 누르고 백 주워서 "이거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며 건네줌
물통이랑 헝겊 같은거 들어 있는거 같았음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선글라스 쓴 눈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음
엑스맨에 나오는 그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남자같음 선글라스 벗으면 레이저 나올듯 한 표정으로 계속 봄
순간 "뭐지? 저 줌마는? 뭔가 이상하다 얼른 피하자~"라고 몸이 시키길래 그냥 뒤돌아서 포장 마무리하고 배달 접수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빨대로 쭉쭉 빨아 먹으며 '아 더운데 나가기 싫다ㅠㅠ 1층서 좀만 삐대다가 에휴 집 까지만 참으며 가자~'라는 생각으로 에스컬레이터로 1층올라와서 이리저리 둘러 보다 구두 이벤트홀이 있길래 요고조고 보고 있는데 바로 뒤에서 그 선글라스 아줌마들 2명 등장
"어따 대고 아줌마래 아우 짜증나 - 언니~지도 애 낳아보면 알겠지 - 어우 가뜩이나 날 더워 짜증나는데 - 아직 애라서 그렇지 뭐~ - 궁시렁 궁시렁~~~~시원한거 먹자 공차 가자 공차-
지하 엘베에서 일 있은후 계속 나 씹고 있었나봄
애까지 낳아서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옷도 후줄근하게 입고 딱 봐도 30대 중반은 되보이던데 아줌마 소리에 한이 맺혔었나봄
선글라스만 끼면 다 가려져 처녀처럼 보일줄아나..;; 딱 봐도 둘 다 아줌마였는데ㅠㅠ
오늘 괜히 좋은일 하다 아줌마라 불러서 욕만 먹음ㅠㅠ
대체 언제부터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를 수 있는건지 참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