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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연상 만났을 때

난 개인적으로 되게 안 맞는 애랑 연애했어 이제까지 만나온 남자들이 급식 때부터 해서 전부 나이 차이가 많이 났던 남자들이야 이를테면 무조건 열 살 이상은 됐던 것 같아 어릴 때부터 나이 어리거나 또래는 남자로 안 보였던 게 내 연애관 형성에 한 몫 했거든 근데 얘는 정말 나랑 안 맞았던 게 이제껏 만나봤던 남자들 중에 가장 어린 것도 있었지만 특히 생각하는 게 어린 애 같았어 또래 만나는 느낌 여자들은 뭔지 알지 내가 되게 수다스럽다고 해야하나 장난끼 많고 매사가 가벼운 느낌의 남자를 싫어해 남자나 여자나 가벼운 사람 싫어하는데 특히 남자는 과묵하게 자기 할 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남자들만 만나왔어 애들로 따지면 경수 느낌 근데 얜 완전 반대였던 것 같아 오죽했으면 내가 늘 애기라고 불렀으니 말 다 한 거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가르쳐 줬던 것 같아 하루는 너무 가벼워 보여서 내가 앉혀놓고 말했거든 난 내 친구들이나 남사친들 전부 철 없어도 뭐라 안 해 오빠가 아는 ㅇㅇ이도 난 그냥 내버려둬 그 아이 컨셉이겠거니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신경 쓸 필욘 없어 근데 오빤 그게 안 돼 왜? 내 남자니까 오빠가 장난이 많고 이제껏 내가 만나온 남자들과 많이 다르고 난 그거 다 이해해 근데 철 없는 건 이해 못해 장난이 많고 적고는 단순히 성격 차이라고 해서 다 이해한다고 해도 철 없는 건 개개인의 인성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난 오빠가 어딜 가서 가볍다 내지는 철 없다는 소리 듣는 꼴 못 봐. 이러고 아 왜 자꾸 부딪히지 우리? 이랬거든.. 난 무의식적으로 오빠를 남자로 안 본 거고 우린 결국 그렇게 헤어졌던 것 같아. 내 마인드 자체가 난 이렇게 부딪히곤 못 만난단 마인드 거든 솔직하게 막말로 내가 지금 당장 연애가 가장 중요한 것도 필요한 것도 아니고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싸웠다 다시 붙었다는 감정 낭비 아니냐 그래서 헤어졌는데 그 뒤로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도 모름. 가끔 생각은 남 순둥이 어디서 뭐 하고 사는지 좋은 여자는 만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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