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생 여자입니다. 주제가 결시친에 맞는 것 같아 여기 써요.(스압주의)
제 친할머니께는 언니가 한 분 계세요. 그 분이 '시이모님' 제게는 이모할머니가 되시는 분이신데요. 저희 할머니도 하지 않는 약간의 시집살이를 하시는 것 같아 제 생각이 맞는 지 조언을 구하려고 해요. 죄송하지만 음슴체로 쓸게요.
친할머니댁을 비롯해 고모, 삼촌은 다들 같은 지역 내에서 가장 먼 곳이 차로 20 ~ 30분인 곳에 살고 외가는 다른 지역인데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게(납골당) 아니면 그 지역을 안 갈 정도임.
원래는 이모할머니가 같이 안 사셨는데(외국) 작년 여름에 한국에 들어오셔서 지금은 2층 주택인 할머니집 위층에 사심. 간간히 한국에 들어오실 때나 내가 제법 자랐을 때도 뵈서 낯설진 않은데 자주 뵙다보니까 뭔가 이게 뭐지?하는 게 생김.
1. 할머니집에서 하는 건 제사가 1년에 한 번 있는데 할머니쪽 제사. 이모할머니랑 친할머니 두 분뿐이라 할머니가 하셨는데 본인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다고 그만하자고 하심. 그런데 작년에 돌아온 이모할머니가 다시 하자고 함. 엄마 말로는 옛날에 이모할머니한테 도움 받은게 많아서 할머니가 대부분 그 의견을 수용하니 어쩔 수 없다심.
그런데 어이없는 건 음식 준비 낮부터 할머니가 다 하고 엄마는 퇴근하거나 반가내고 와서 돕고 밤이 되서야 이모할머니가 내려와서 (2층에 있었음) 하나하나 지적질을 시작함. 나도 옆에서 같이 하고 있는데 이건 다른 곳에 담아라, 저걸 옮겨라, 꾹꾹 눌러담아라 등 엄마뿐 아니라 할머니한테도 잔소리 시전하심.
2. 차별. 나랑 남동생이랑 둘만 친손자인데 엄청남. 1번의 경우도 제사지낼 때 그냥 나도 술잔 향 위에서 돌리는거 하고 남동생도 하는데 저번에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여자가~ 하면서 못하게 막음. 그 순간 엄빠랑 할머니 얼굴이 굳었는데 무시하고 내 동생(7살 어림)한테 하라함.ㅋㅋㅋ
그 밖에도 다양한 혜택을 남동생에게만 돌리심. 그 덕에 할머니는 나한테 뭘 더 주려고 하시고.
(예를 들어 세벳돈도 초등, 중등, 고등 별로 액수 정해놨는데 동생이 더 많았음)
3. 동그랑땡 빚는 건 내가 했는데 또 트집잡으면서 다시 하라하곸ㅋㅋ 계란물에 넣어서 넓심은 팬에 올리는 걸 자기가 하겠다고 함. 부치는 건 엄마가 했는데 손발 하나도 안 맞고 그냥 자기가 안 부친다고 막 밀어넣어서 원래는 천천히 부치려고 했는데 엄마 땀 뻘뻘 흘리면서 하심.
역시나 할머니가 하실 때도 잔소리. 근데 자기는 안함. 계란물이 다임. 지어 계란 깨고 푸는 거 내가 함.
4. 이모 할머니가 일 생겨서 나가니까 평화가 찾아옴. 과일도 먹고 티비보면서 있다가 송편배달와서 몇 개 먹고 고모네랑 우리집이랑 해서 나눠 놓고 있는데 이모할머니가 돌아오심. 집에 있던 노트북 가져가서 심심하니까(아빠랑 할아버지가 야구보셔서) 엄마랑 아이쇼핑하는데 지갑이 예쁘길래 마침 엄마 생신이 가까워서 색상 고르고 하면서 있었음.
그 얘기 듣고있던 이모할머니, 다가와서 "나도 하나 사주지?" 이러심ㅋㅋㅋㅋ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가 진짜...면전에 대고 싫다고 하면 좀 그래서 그냥 화제 돌리려고 했는데(집에 가서 고르면 되니까)계속 말해서 결국 엄마가 사드림. 이전에도 휴대폰 케이스 등 내 거 샀는데 자기도 하나 구해달라 그러곸ㅋㅋㅋ '근데 분명 돈 준다 해놓고 안 줌'
진짜 할머니집 가는 거 다들 좋아했는데 작년부턴 가는게 뜸해짐. 그나마 이모할머니가 바쁘셔서 복불복이라 버스타고 나 혼자 가기도 하는데 진짜...가기가 싫어짐.
우리 아빠도 이모할머니를 굉장히 싫어함. 근데 그냥 이모니까 참다가 (작년까진 얼굴도 몇 번 안 봤고)나랑 엄마한테 함부로 하면 몇 번 말하는데 할아버지가 그런 거에 엄해서 아빠도 집에 오면 전화로 한 소리 들으시는 것 같음
그나마 사이다였던 건 이모할머니가 본인 장신구가 벗겨졌다면서 수리를 엄마에게 맡기심. ㅋㅋㅋ엄마 직업 전혀 그쪽 계열이 아닌데 왜 맡기는 건지. 아빠가 그거 알곤 아는 사람이 하는 귀금속가게에 맡기고 찾아와선 돈을 받아내심. (원래 액수보다 오천원? 더 받음)그러면서 "저번에 지갑이랑 케이스는 왜 돈을 안 주는데?" 와 옆에 나만 있었는데 너무 시원했음.
나한테 하는 것도 짜증나고 엄마랑 할머니한테 하는 태도나 말, 잔소리도 짜증나는 데 친한척도 많이 하심. 이번 휴가를 엄마가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가자고 해서 일정 맞춰놨는데 그걸 알고 왜 자긴 안 데려가냐고 승질내고 나랑도 일정을 맞췄어야지하는데 정말 내가 버릇없는 짓이지만 뙜네요라고 하고 싶었음 같이 가면 얼마나 잔소리를 ㅐ달까 너무 지옥같을 것 같음.
할머닌 그렇다 쳐도 우리 가족한텐 쥐뿔만큼도 해준 거 없는데 왜 저러시는 건지 이해도 안가고 좀 통통한 편인데 대놓고 돼지네, 살 좀 빼라 이러고...운동하고 있다니깐 엉덩이가 왜 그리 펑퍼짐하냐고 디스하고 새로 산 샌들 신었더니 나한테 맞네 이러면서 멋대로 신고나가고. 하나도 안맞음 볼이 넓어서 다 삐져나오고 억지로 구겨신고 나가심.
아빠가 할아버지한테 한 소리 들을 거 각오하고 정나미떨어지게 말하고 그만 좀 하라고 소리도 지르고 했는데 그러면 아빠 없을 때 와서 트집질. 겨우 1년 됬는데 할머니집 가기 전에 꼭 물어봄 . 이모 할머니 있냐고. 있다 그럼 그냥 안부 전화한거라 하고 안감.
어떻게 하면 이모할머니한테 작은 복수라도 할 수 있을까요. 세벳돈이랑 명절때 진심 짜증나서 토할 것 같다고 머리 아프다고 엄마랑 먼저 집에 갔었거든요. 그 뒤에 제 험담 엄청 하셨더라고요. 동생이 어려서 그냥 다 말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