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끝없이 만지는 남편 Vs. 그게 싫은 아내 (남편과 같이 볼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짜증 |2016.08.10 23:51
조회 238,007 |추천 419

(추가)

퇴근해서 댓글 모두 확인했어요

그런데 비슷한분들이 진짜 많네요 댓글보면서 정말 공감했어요

그리고 제 기분 나쁜 것만 생각하느라 아이에게 끼칠 영향까지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정신이 번쩍 드네요

 

남편이 인성이 거지같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닐거에요

정말 성실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거의 퍼펙트한 남편이에요

오히려 제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하는편이죠

아마 몰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합니다

보통 제가 앙탈부린다고 생각하더라구요... ㅡㅡ

 

저도 화내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부부들끼리 원래 이러는데

저만 피곤해서 유난떠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아마 남편도 부부사이에는 이래도 되는거라고 생각했을거에요

 

참, 그리고 잠자리 문제는 없어요 스킨쉽도 좋아해요

다만 일상생활에서 시도때도 없이 만지는게 싫은거죠 

전반적으로 사이도 좋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화가 나요

아무리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하다보니까

처음엔 단순한 짜증이 이제 옆으로만 오면 긴장하고 점점 싫은 감정으로 바뀌더라구요

 

다른 거 잘하는 만큼 여기에도 좀만 신경써주면 훨씬 관계가 좋아질텐데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답답도 하고..

이제 진심으로 알았을테니 이제는 안 그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남편이 알더라도 쉽게 바꾸기 힘들테니 그만큼 저도 남편에게 노력해야겠죠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이상한 건지 알 수가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봅니다

정말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기 민망한 얘기라서요 ㅠㅠ

 

제 남편은 좋은 남편이에요

일도 열심히 하고 살림도 아주 잘 도와주고 애도 정말 잘 봐주죠

그리고 저를 아주 좋아해요 너무 좋아하는게 문제죠 ㅜㅜ

 

남들이 들으면 호강에 겨워서 미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한지 6년 됐는데 저만 보면 하고 싶어서 미쳐요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저한테만 그래요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정신병인지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문제는 저를 볼 때마다 만지는데 저는 정말 짜증납니다

오늘도 저 퇴근하자마자 가슴부터 주무르는데 정말 성추행 당하는 느낌이에요

시도 때도없이 가슴을 만져요 자면서도 만져요

 

같이 대화를 하거나 하면 항상 5분안에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고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려면 계속 만집니다

저는 뭔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싶은데

항상 기승전섹스에 계속 주물럭대면서 만지려고만 하니까 피하게 돼요

 

문제는 지금 유치원 다니는 아들놈도 만져요

아들이 모유수유를 2년하다가 정말 간신히 끊었는데

가슴에 얼마나 집착을 하는지 자면서도 끊임없이 가슴을 만지네요

요즘은 덜 하지만 아프거나 아토피 올라오면 거의 밤새도록 만집니다

 

 

 

저 정말 힘들거든요 ㅜㅜ

일이 힘들고  주말도 하루밖에 안 쉬어서 극도로 힘든 상태일 때가 많아요

 

그런데 둘이 붙어서 가슴 만지면 짜증부터 먼저 납니다..

 

맘 같아서는 1년동안 신랑 하고 안해도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그거하고 또 한가지는 신랑이 180에 90키로가 좀 넘어요

근육이 많은 편이고 등치 자체가 커서 딱 봤을 때 고도비만이란 느낌은 없는데 뚱뚱해요

옆구리살 엄청 많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그래서 크게 불만은 없었는데

초반에 둘이 엄청 싸울 때 한동안 100키로 넘게 유지했던 때가 있었는데

고도비만처럼 엄청 쪄서 싫은데 달려드니까 정말 강간당하는 느낌…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살 찐 게 너무 싫어요

딴 거 바라는 거 아니에요 그냥 90키로 밑으로만 가달라에요

(본인 직장에서 상당히 빨리 승진하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직업상 뚱뚱하면 안되는 직업입니다)

지금 몇 년째 살과의 전쟁인데 제 입장은 매번 같습니다

 

나: 너무 힘들어서 하기 싫다, 그런데 뚱뚱하니 더 하기 싫다.

     딴거 바라지 않을 테니 90키로 안 넘을때만 하자.

신랑: 너가 그러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더 먹게 된다. 날 응원하는 마음에서 오늘은 그냥 해줘라.

 

나: 응원하기엔 몸과 마음 모두 너무 지쳤다. 마음대로 먹고 하자고 조르지 말던지 살 빼서 하던지 둘 중에 하나만 해라. 왜 마음대로 먹으면서 하자고 하나. 그럼 나도 마음대로 하겠다. 나 피곤하니까 안 하겠다.

 

신랑: 내가 술담배를 하는것도 아니고 가정적이고 일도 잘하고 살 빼려고 정말 노력 많이 한다. (먹는 걸 많이 먹어서 그렇지 운동은 엄청 합니다) 나한테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

 

나: 나도 가정에 대한 기여도는 비슷하다.

 

 

뭐 이런식의 대화과 도돌이표로 반복됩니다.

이게 몇 년간 반복되다 보니 이제 신랑과의 잠자리가 거의 숙제가 되다시피 하네요

초반에야 저렇게 부탁하면 넘어가 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짜증만 납니다.

하자고 조르는 것도 짜증나고

못하니까 만지기라도 한다며 툭하면 지나갈 때도 가슴 엉덩이 주무르는것도 싫어요

남편인데 어떠냐고 하는데 남편인데도 싫은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보통 부부들 같이 있으면 이렇게 서로 만지는 건가요..

 

 

추천수419
반대수24
베플|2016.08.11 00:01
자기와이프가 강간당하는 기분이라는데... 자기욕구만채우려는 그런나쁜심보가 있으시네.. 부부관계 서로위한거잖아요? 살빼면 기분좋게 받아주실수도있으실것같은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툭.툭. 징그러워요 존중해주세요
베플ㅇㅅ|2016.08.11 01:13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있는데.. 전남친이 시도때도 없이 부위상관 없이 주물주물 거리는 버릇때문에 돌아버릴뻔 했어요. 저도 님처럼 성추행 당하는 기분이다. 라고 부탁 설득 화도내봤는데 까먹는건지 무시하는건지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서 손 댈따마다 꼬집었습니다. 아프지? 나는 그 꼬집히는 기분보다 더 불쾌하다고 계속 해보라고요. 그 이후로는 자기가 손댓다가 꼬집을까바 놀라고 점점 줄더라고요.
베플ㅇㅇ|2016.08.11 14:11
옛~날에 이경실이랑 누군가 진행하던 프로 였는데 부부가 직접 나와서 부부문제에 대해 터넣고 얘기하던 그런 프로였음. 남편이 성욕이 강한데 연차가 오래된 부부였는데도 매일 시도때도 없이 하자고 하고 아내는 그게 너무 싫은 거였음. 어쩌면 아내를 너무 사랑하나보다 생각할수 있지만 생리때도 수건 깔고라도 하고 아이들 있는데 화장실 문잠궈 놓고 하고...남편의 답은 내 여자이고 아내인데 왜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였음. 그 의미는 내 성욕 해결 도구가 있는데 왜 내마음대로 못하냐 이렇게 들렸음 나한텐. 그 프로를 몇번 봤었는데 이 문제는 여자를 성도구쯤으로만 생각하는건지 나에게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기억남. 이 글을 읽으니 생각나네요.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기는..
베플ㅡㅡ|2016.08.11 16:00
니가 참고 해줘라 가 아니라 우리 같이 하자 가 되야지. 무슨 섹스가 여자의 도리인거 마냥 말을 하네.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면 여자 몸만 망가져요. 솔직하게 얘기해요. 일방적인 섹스는 강간이나 다름없는 거라고요. 강요하지 말라고 해요. 이성이 본능을 이겨야 사람이지 그게 아니면 짐승새끼 아닙니까?
베플ㅇㅇ|2016.08.11 12:02
헐 애 앞에서까지 만져대는 거예요?? 아들이 그걸 계속 보고 자라면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자랄지 뻔하네. 말로는 사랑해서 라고 하겠지. 근데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싫다는데 안하는게 맞는거죠. 아내가 물건도 아니고 싫다는데도 자꾸 만지는 심리가 뭔가요 도대체? 여자를 인간적으로 여기면 저럴수 있나?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