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판 맨날 눈팅만하다가 글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다. 앞 뒷말 이상하구 좀 길더라두 이해해주리라 믿을게!! 반말 써도 되는 거지 ..??----------------------------
나는 일반계고등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야! 딱히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평범한 학생! 아무튼, 그런데 우리 부모님이 좀 발이 넓으셔서 많은 분과 교류를 하고 계셔! 그러다 노인요양원에서 일하시는 분과 연락을 하게 됐대. 그분이 요즘 일손이 부족한데 내가 매주 주말마다 최소 3시간씩만 봉사활동을 오면 안 되겠냐고 하셨다더라구! 사실 다들 그렇지만 주말에 학원 가잖아. ㅠㅠ 그래서 엄마가 안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끝까지 말씀하시구 전화오시구 해서 그냥 알겠다구 했어!! 그래서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갔다? 처음에는 텔레비전에서 나온 것처럼 그냥 둥글게 앉아서 손뼉 치고 뭐 몸 풀어주기 노래 부르기 춤추기 등등 이렇게 가벼운 건 줄 알고 갔어! 그런데 딱 가니까 방이 나뉘어있고 들어가니까 다 침대에 누워계시더라고.. 이때 내가 많이 어리게 생각하고 갔다는 걸 느꼈어. 그래서 반성 좀 하고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었어. 그냥 우리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나서. 그래서 거기서 하라는 대로 면도도 해드리고 가져오라고 하신 거 가져오고 손잡아달라고 하시면 손잡아드리고 주물러달라 하시면 주물러드리고 했어! 근데 또 내가 오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뭐해드린다고 하면 다짜고짜 욕하는 분들도 되게 많았거든.. 맨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고 상처도 받을뻔했지만 그만큼 더 신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깍듯이 대했어. 그리고 저녁 식사시간이 됐어. 항상 점심때부터 저녁때까지 도와드리는데 밥도 먹여드려야 된단 말이야? 어떤 분은 눈이 안 보이시고 어떤 분은 계속 집에 가고 싶다고 우시고 어떤 분은 계속 욕을하셔.. 그럼 도우미분도 엄청 욕하시면서 숟가락 막 던지고 하시거든.. 난 그거 보고 엄청 충격받아서 내 담당 할머니분이 놀라시지 않게 말 엄청 많이 걸어드리고 했어! 그리고 계속 가다 보니 이제 말동무처럼 생각하시더라고. ㅠㅠ 정말 행복했어. 암튼 내가 그렇게 다니다 보니까 대화를 하는 건 좋은데 대화 내용이 좀 그래.. 글을 올린 이유도 이건데.. 거기가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니까 옷을 짧게 안 입고 간단 말이야? 불편해하실까봐.. 그러다 시험 기간이라 아디다스 반바지 있잖아? 그거 학원에 입고 갔다가 시간 맞춰간다고 미처 못 갈아 입고 갔던 적이 있었어. 그래서 죄송스러워서 그냥 계속 내리고 조심해서 다녔는데 어떤 할머니분이 미꾸라지 뭐라 뭐라 하시는 거야? 그래서 네? 했더니 아니라고 하시면서 자꾸 옆에 할아버지분께 미꾸라지 구멍 조심 좀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는 거야. 난 그게 뭔지 몰라서 그냥 네ㅎㅎ. 이러고 갔는데 그 뒤로 내가 지나가기만 하면 미꾸라지 구멍 년이라면서 계속 그러길래 그게 뭐지 하면서 검색해봤더니 옛날에 일본군이 우리나라 여성분들한테 했던 고문중에 하나가 미꾸라지를 넣는거라고 하더라구.ㅠㅠ 자세히는 모르는데 아무튼 그런 유의 얘기라서 살짝 속상한 거야. 그래도 뭐 어쩌겠어 하면서 다니긴 하는데 밖에 나가도 미꾸라지 구멍 년 거리셔서 지나가는 분들 쳐다보는데 엄청 속상하거든. ㅠㅠㅠ 못 알아들으셨든 알아들으셨든 그냥 속상해. ㅠㅠ 그렇다구 그것 때문에 못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건 또 죄송하고. ㅠㅠ 어떡해야 될지 정말 심하게 고민 중이거든. ㅠㅠ 일단 아무한테도 말은 안 했는데 어떡하지 정말..? 그런 뜻이 아닌 걸까? 혼란스럽고 그렇다. ㅠㅠ 조언 좀 부탁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