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백다방에서 커피 사가지고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누가 툭 치더라구요.
전 도를 아십니까?인줄 알고 개가 닭보듯 휙 뒤돌아봤는데
어떤 여성분이 "저 이 동네에 빽다방이 어디있어요?" 묻더라구요.
근데 정말 제가 늘 꿈속에서 봐왔던 이상형의 여자가 서있더라구요.
너무 예쁘고 목소리도 예쁘고 미소도 아름다운...
순간 멍해졌는데 이러버리까면서
"저,저, 저쪽 이마트 쪽으로 가면 돼요." 했어요.
여성분은 "아, 저기요, 정말 감사합니다."하고 눈웃음치면서 이마트쪽으로 가더라구요.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붙잡고 싶었는데
여자분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그냥 포기했습니다.
저 미모면 이미 남자친구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주위에 사람도 많고.
지난번에 TV서 봤는데 여자분들은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번호 묻는거 싫어한다고
본 기억이 있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벌써 일주일도 지난 일인데 계속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머릿속에 아른거리네요.
용기없는 제가 너무 싫기도 하고, 인생에 찾아온 기회를 놓친건 아닌가싶기도 하고,
여자분들은 이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가 번호를 물으면 굉장히 불쾌하신가요?
다시 이런 기회가 있어도 또 놓칠까봐 걱정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