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여자친구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판을 즐겨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대학교 들어가는 20살에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7년간 사귀는 중입니다.
처음 본 순간 반해버려서 대학 입학한지 2주만에 고백하여 사귀게 되었죠..
서로 집도 가깝고, 학교는 버스로 다니며 의지도 많이하고 잘 지냈습니다.
크게 의견다툼 없이, 여자친구랑도 잘 맞고 큰 탈 없이 잘 지내다 4학년이 되고나서 위기가 왔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취업 준비로 4학년2학기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몸이 멀어져서인지 연락도 잘 안되고
제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면서 뭐라고 하진 못하고 끙끙 앓다가 다시 만나는 둥 복잡한(?) 연애를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는 장교로 임관을 하여 군생활을 시작하였고, 여자친구는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만나는 시간은 부족해도 서로 연락을 최대한 자주 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이쁜 연애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서, 점차 여자친구의 답장은 오지 않고 오긴오는데 뭔가 좀 단답형 식으로 문자가(카톡)이 왔습니다.
군 생활하면서 저는 바빠도, 훈련장에서 폰이 안터지면 순찰 돈답시고 폰들고 돌아다니면서 짧게나마 연락하고 그랬는데..
여자친구는 하루에 1~3통 정도 심하면 며칠간 연락이 없거나 톡보냈을 때 확인조차 안해서
숫자 1이 안지워졌다거나.... 정말 그럴때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근데 연애를 7년가까이 했는데 그런거 갖고 뭐라고 의견충돌하기는 싫고.. 제가 항상 져주다보니
여자친구랑 의견대립이 생겼을 때 또 져줘야 할 것만 같고.. 많이 복잡합니다.
올해 6월말에 전역해서 지금은 취준생 겸 휴식을 취하면서 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긴 합니다만, 이게.. 군 생활 할 때는 저도 뭔가 바쁘니까 그래도 덜 신경썼는데 지금은 솔직히 하는게 없다보니 연락이 안되면 혼자 더 쿵쾅거리면서 왜 연락 안될까 집착하게 되는거 같고 많이 속상합니다..
근데 제가 좀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된 이유는, 여자친구가 미용쪽 일을 하는데 프로필에 제 사진을 등록한 적도 없고..(직장인이 되고나서부터) 회사사람들 중에서 7년쨰 사귀고 있는 저를 대부분 모르고 딱 1명 동기인 여자만 알고 있답니다.
저는 이 얘기를 딱 들었을 때 표정관리도 잘 안되고 왜 다들 모르냐고 물었더니, 미용인들 사이에서 연인이 있는게 좀 안 좋은 피해가 오기도 한다면서 얘기를 하더군요..(혹시라도 본인이 일 못했을 때 남자친구는 이러는거 아냐는 둥, 그런식으로 모함하고 스트레스 준다고..)
하지만, 프사보다보면 물론 남자들과 단둘이 찍은건 아니지만.. 여자동기를 포함한 몇몇 남자들과 찍은 사진도 종종 보이고 그럴수록 전 더 애가탑니다...
물론, 이 일로 여자친구한테 얘기 한적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집착하는 것 처럼 보일것만 같아서요..
근데 지금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긴 합니다.
직장일로.. 없던 탈모도 생기고 여자친구도 바쁘니까 연락이 없는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좀 제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많이 힘듭니다.
적어도 밥먹을때나 볼일볼때나 딱 1,2번씩이라고 아니면 퇴근해서 집와서 한번이라도 집 도착했다 라는 식으로라도 보내주면 좋은데.... 후..
7년 연애를 넘어서 어느 새 8년째 연애중인 커플인데..
톡 읽고 답장 없을 때도 종종있고, 하루에 적어도 몇번의 카톡 또는 전화라도 했으면 하는데 그런 연락이 안될때도 있고..
근데 또 이해가 안가는건 카톡을 많이 할때는 몰아치듯이 연락이 온다는 겁니다..
가령 평소에 1~2통 또는 4일에 걸쳐 확인 안하다가 확인해서 카톡 몇개 보내오다가도
어느 날은 20통 가까이 주고 받기도 하고.. 정말 뭐가 뭔지 모를정돕니다;
음..주말이나 여자친구 일 쉴 때
같이 데이트를 하다가 애정표현을 해도 시큰둥 한 것 같고.. 딱 뽀뽀 1번 해주는게 헤어지기 전에 뽀뽀 뿐입니다. 뭔가 저 혼자 좋아하는 것 같고,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좋아한다는 감정보다는 뭔가
오래 만났다보니 정으로 만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카톡도 제가 연락을 하지 않는 이상 거의 오지 않는 기분이 들고.. 지금도 쓰면서 너무 답답하네요.
프로필 사진도 본인 사진 또는 동기들과 찍은 사진인데.. 사실 전 바보같이 몇년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들로만 지정하다가 저도 얼마전부터는 제 사진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뭔가 슬프네요.
궁굼해 하실 수 도 있는 남녀사이의 관계... 안한지 오랩니다;
물론 제가 군인이였기에 자주 못만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같이 모텔을 가더라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하려해서 지금 약 5개월째 관계는 안하고 있습니다.
가끔 데이트 하다가 모텔 대실해서 쉬자고 해도, 꼭 가야되냐는 식으로 답변하면 저도 뭔가 미안해지면서도 서운해지고 결국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는 .. 그런 일상의 연속이네요.
연인이라는 이 관계를.. 계속 지속적으로 이어가도 될지.. 아니면 이제 그만 헤어짐을 언급하고 헤어져야할지..정말 고민이네요. 육체적 관계는 결혼후에 갖고 싶다 또는 여행갔을 때나 하고 싶지 모텔에서 하고 싶지 않다라면 안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속상하고 서운한건.... 그냥 뭔가 저 혼자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느낌과,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가장 크네요..
제가 정리도 안하고 그냥 기억나는대로 구구절절 작성을 했는데 한번 쭉 읽어보시고,
저보다 동생분이든 형 누나든 친구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없지만.. 여러분들의 댓글 잘 보고 경청하겠습니다.
다만, 제 여자친구가 욕하고 싶다면 너무 강한 비속어보다는 '어떤 면이 잘못된 것 같다' 라고
언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