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좋아했지
처음 만난건 교회였고, 넌 말로만 듣던 교회 오빠였어
5년 즈음동안 오빠를 정리하려
다른 사람과 연애도 했어 못됐지?
오빠를 잊으려 다른사람을 이용하다니..
헤어지고 오빠랑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오빠도 나한테 호감을 느낀다고 생각했어
아, 이제야 나에게 눈을 좀 돌리는구나
나를 여자로 봐주는구나 싶었지
그런데 몇주전부터 느낌이 별로 안 좋았어
언젠가부터 자꾸 오빠 사진에 있던 그 여자
그래, 그 여자야 자꾸 신경쓰였지
왜 자꾸 같이 술 마시고 둘이서만 잘 다닐까
일주일전에 상태 메세지가 하트인걸 보고
아니라고..아닐거라고 혼자 부정했어
그리고 오늘 확인사살 당했네
연애중
아무 말도 안 나오고 눈물은 더욱 안 나왔어
좋아요를 눌러줘야 하는걸까
축하해주는 척 댓글을 달아야하나....
그냥 아무것도 안 했어 해주기도 싫고
마음에도 없는 축하..정말 싫었어
오빠가 내년에 군대에 가서
그 여자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면
그래서 헤어지고 남남인 사이가 되면..
그건 오빠한테 너무 상처라서 싫어
짝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마음일까
이별한것도 아니고 나 혼자 좋아한건데
누굴 탓하지도 못하겠어
이제 그만 접어야 할때가 된걸까....
더 넓은 곳으로 눈을 돌리라고
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라고
그렇게 하라는 뜻일까?
뜻은 무슨 뜻이겠어.....
그냥 나는 짝사랑 중이고
그 상대는 연애중이고
그런거지 뭐 그치?
술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