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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닦을때, 어떤것까지 써봤나요?

곰탱이 |2016.08.16 21:50
조회 513 |추천 2
처음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일단 편하게 써볼게요 ㅎㅎ







개학이라 일찍 일어나 화장실가고 씻고 학교 갈 준비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집을 나섰습니다.




여기까진 모든게 완벽했죠.




1교시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2교시때는 배가 묵직 하면서 조금 느낌이 안좋더라구요. 찬 의자에 앉아서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문제는 3교시부터였습니다.





조금씩 장이 뒤틀리는것 같더니 아니나다를까 미친듯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갑자기 찬 바람을 쐬어서 그런가보다 했었죠...





배가 엄청 욱신거리면서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식은땀이 줄줄흘렀습니다. 진짜로 그렇게 땀이 비오듯 내릴 줄 몰랐어요.. 건강한 체력의 보유자라 아파서 쓰러져본적이 없어서..




영어시간이었는데 뭐라고 하는지 아예 못알아듣겠고 정말 돌아버릴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괜찮아지더니 괜찮아진걸 의식하면 또 배가 아파왔습니다.





아팠다 괜찮았다를 반복하다 반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사태에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아침에 내가 똥을 싸고 왔던가. 진짜 미친둣이 후회가 되더라구요 진짜 속에서 쌍욕 나오고... 부르륵 거리면서 방귀나오고 대장에서 꾸륵거리니까 장염에 걸린걸 확신했습니다.





제가 딱 한번, 장염으로 병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배가 아프고 먹는 족족 다 나와버려서 그때의 그 고통울 잊지 못했습니다. 딱 그 고통이더라구요...





마음속으로 미친듯이 살려달라 외치며 조퇴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배가 정신이 돌아버릴듯 아팠다가 정말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하다보니 그에 맞춰서 감정기복이 엄청나게 심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다중인줄)





아플땐 정말 학교를 탈출할까 하다가 안아플땐 버티자, 그래 버티자를 반복하며...




학교에서 똥을 싸본적도 없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참으려고 했습니다.




더 참으니 진짜 돌아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늘 노래진다는말 거짓말입니다. 하얘집니다. 어쩔땐 앞도 잘 안보입니다.. 제가 빈혈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개학날에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미웠습니다. 더워서 일찍 끝내준다면서 20분만 단축하는 학교가 뭣같았습니더.




이건 아니다싶어 이동수업 끝나고 안아파졌을 때 반으로 마구 뛰어갔습니다.




중간에 조금씩 멈춰서 방귀도 살짝 뀌고요... 엄청난 똥방귀였을텐데 복도 지나거는 사람들한테 죄송합니다... 근데 그때는 그런걸 생각할 새가 없었어요...





집에서 똥을 싸고 오지 않은것이 너무나도 후회가 되었습니다. 마음속으론 미친둣이 욕을하며 제발 제 가방에 휴지가 있기를 바랬죠....





미친듯이 뛰어가서 가방을 뒤졌지만 휴지는 없었습니다. 사물함도 난장판을 치며 뒤져보았지만... 없었습니다.




허탈함에 그자리에 주저앉아 배가 안아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똥이 나오기 직전까지 얼마 안남은듯 계속 꾸르륵거리며 참기 힘들어 눈에 뵈는게 없어지더라구요..





터벅터벅 자리로 돌아가 똥을 지릴 수밖에 없구나 체념하던 도중 문득 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바로 생리대였습니다. 하....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삶에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화장실 간다하면 따라가는 애들이니 휴지를 달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떵냄새를 맡게 할 순 없지 않습니까ㅠㅠㅠ





가방을 열고 생리대가 든 파우치를 보며 생각에 잠겼으나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번 싸기 시작하면 오래 앉아있는 편이라 1분 1초가 바빴습니다.




다행히 수업 10분 단축 쉬는시간 10분 증가로 쉬는시간은 20분이었습니다. (학생들 더위먹을까봐라는데 정말 다행이었죠...)





파우치를 들고 화장실을가니 친구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갔다오라고 하더라구요. 여고여서 다행인 걸까요. 당당하게 파우치를들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앉는 변기에서만 똥을싸다 쭈구려 앉아서 싸려고 하니 안나오는 겁니다..ㅠㅠㅠ






다른칸엔 다른 학생도 있었는데ㅠㅠㅠ 울먹이며 겨우 힘을줘서 3분만에 조그마한 응가가 나왔습니다. 3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그때는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손목시계를 보며 쉬는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응가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란...





손가락 마디만한 똥이 나왔는데 이것가지곤 복통의 근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건 초딩도 아는 사실일 겁니다. 더 힘을 주자 뿌직거리며 미친듯이 나오더라구요.. 3초동안...





동시에 냄새도 확 풍겼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맡아보는 진짜 구린 냄새에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 코는 기관 중에서 제일 피로를 빨리 느끼는 기관이랬나요, 금세 적응이 되어 냄새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뭔가 쑥 빠져나가자 배는 아직도 조금씩 아팠지만 마음만은 정말 편했습니다. 한 1분간은 기쁨에 취해 그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응가를 닦을 생각을 했습니다.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눈물을 훔치며 생리대 하나를 깠습니다. 그리곤 닦았죠...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설사라 제대로 닦이지 않더군요....





미친 대장은 그새를 못참고 또 응가를 분출하고....




응가 묻은데를 접느라 4번정도밖에 못닦았습니다. 머리를 쓰면 더 많이 닦을 수 있었겠지만..





체념하며 하나를 더 깠습니다. 요령이 생겨서 5번 정도 닦고 일어났습니다. 비데를 썼어서 물로 씻고싶었습니다. 변기물로 닦고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거기까지가면 정말 제정신이 아니게 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일어나서 옷 정리를 하고 변기를 내려다보니 정말 놀라서 자빠질 뻔 했습니다.




똥 양이.... 하.... 제 인생에 그렇게 많은 똥 처음 싸봤네요...




거짓말 안하고 냉면 그릇으로 한그릇? 진짜 그정도 됐습니다.





내려갈까 했는데 다행이도 내려가더군요....





여기까지가 응가내용의 끝입니다.... 집에와서도 설사 두번 더하고 바로 씻었습니다. 하......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엄마한텐 그저 장염인가보다, 설사를 3번이나 했다, 배가 고픈데 저녁을 먹으면 또 나올것 같다... 하니 어떡하냐며 저녁을 먹고 지사제를 먹으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ㅌㅋㅋ





어떻게 끝내야 할지... 똥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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