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그룹 팬은 아니지만
동생이 열렬한 팬이에요
제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데
동생 말로는 소속사에 직접 편지 이런거 써 봤자 소용없을 거고 차라리 팬들 많이 보는 여기다 쓰면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여기다 써 보려고 해요.
제 동생이 고등학교 1학년 입학했을 때 즈음에 이 그룹이 데뷔를 했어요
제 동생은 저랑은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 중3때 학교폭력을 좀 심하게 당해서 공황장애 초기에 우울증이 겹친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부모님하고도 말을 하지 않았고 사람 보는 거 자체를 많이 힘들어 했어요 자해도 했었고요 그래서 학교도 대안학교를 갈까 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억지로 가방만 매고 왔다갔다하는 생활을 반복했어요 공부도 곧잘 하는 애였는데 눈빛이 정말..저는 아직도 제 동생 눈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병원도 가 보고 했는데 무용지물이더라고요 전 제 동생이 이대로 죽어버릴까 봐 너무 겁이 났고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불 꺼놓은 방 안에 멍하니 앉아있고 말도 안 했으니까요 동생이 저랑은 말을 약간씩 했었는데 저보고 요새 자기가 관심 있는게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일단 뭐라도 관심이 생겼다는거 자체가 하늘이 돕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뭐냐고 물어보니 이 그룹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생은 예전엔 아이돌에 관심이 하나도 없던 아이라 좀 의아했지만 그래도 뭐든 좋았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게 있던 애가 그래도 컴퓨터에 이 그룹 찾아보면서 조금씩 웃고 음악 들어보라며 저한테 말 걸어주고 하더라고요 사진도 보여주고 난 이 멤버가 웃는거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도 하고요 정말 저는 동생의 그 예전 표정만 보다가 오랜만에 웃는 거 보고 제가 할수만 있다면 이 그룹 찾아가서 절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ㅠㅠ 요약하면 동생은 이제 많이 나아져서 얼마전엔 콘서트도 다녀 왔어요 학교도 이젠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요 아직 좀 사람들 보는거 익숙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동생 담당 선생님께서는 이정도면 정말 빨리 나아지는 거라고 하셨어요 동생이 자기는 이 그룹 없었으면 그때 자기 이미 언니랑 같이 없을거라고 하더라고요 동생이 콘서트 처음 가보는 건데 팬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스티커 쥐어주고 가시고 말 걸어주고 그랬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사실 제 동생이 병원에 다닐 때 의사선생님께서 자기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그러셨는데 아마 이 그룹이, 이 그룹의 음악이 제 동생에겐 큰 힘이 돼 줬던거 같습니다 동생이 Good bye랑 With you 란 노래를 참 좋아해요 저도 자주 듣고요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길어졌네요 동생 말로는 지금 팬 수가 많이 줄어서 예전보단 힘들지만 자기는 어찌됐든 자기한텐 생명의 은인이고 말로 못할 만큼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노래 불러주시고 만들어 주시는 분들인데 꼭! 빛을 다시 발할거라고 저랑 동생은 믿어요 저희 부모님도요.
제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이제 점점 돌아오는 거 같아서 정말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다른 분들이랑 팬분들에게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동생이 항상 응원할게요
그리고 제 동생이 콘서트 갔을때 팬분들도 다들 착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그랬는데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말주변도없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다시 또 감사드립니다!
만약 상관없는 글이라 지우라고 하시면 바로 지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