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 만날때가 생각이 나.
쭈뼛쭈뼛 내 뒤를 따리오던 니가 나에게 말을 걸었지.
난 당황하며 얼떨결에 번호를 눌러주었고.
연락을 하였고. 우린 만나는 날짜를 정하게 됐지.
만나기로 한 날 난 퇴근이 늦는바람에 약속시간이 늦었고.
넌 괜찮다고 방금 나왔다고 했었지.
그렇게 약속장소에서 넌 날 발견했을때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로 날 반겼지.
처음 만나 어색하니 악수하자고 건넨 너의 손을 난 잡았어
그때의 너의 손은 차가웠고.. 알고보니 날 한시간을 기다렸던거지..
그렇게 너가 나랑 어디갈지 찾아본 조용한 술집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고
너랑 나랑 마주앉아 넌 날 빤히 바라보았지.
난 낯가림이 없는데 너가 그렇게 빤히 바라보니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들었어
엄청 부끄러웠거든
그렇게 난 나도 모르게 너에게 빠져버린거 같아.
말하고있는 니 입술도 좋았고, 다정히 바라보던 니 눈도 좋았고, 내손을 만지작하던 니 손도 좋았어.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되었지.
넌 취업준비로 바쁘면서 평일에도 가끔 날 보러왔어.
나 만날때마다 환하게 웃으면서 뛰어 와서 안아주던 너가 생각나
그렇게 하루이틀 난 회사에서 피곤함을 감안하면서 너랑 통화는게 좋아서 새벽늦게 잠들곤했어
그래도 난 좋았거든
그런데 너가 이제 날 안좋아한데.
좋아하는게 아니래.
붙잡고 다시생각해보라며 아닐거라고 부정했었는데
넌 끝끝내 아니라고 하네.
마음이 너무아파.
너가 이제는 서울에 취직해버려서, 만나기도 힘들잖아.
가고싶은데 가면 반겨주지 않을까봐 못가겠어
이렇게 그만 만나자할거면. 마지막데이트까지 왜 잘해줬어.
잘해주지나 말지. 난 그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지냈네..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며, 날 위한거라는 그런말이 .. 날위한걸까?
난 모르겠어. 날 위한건지 널 위한건지..
너가 이렇게까지 밀어내니 나도 널 이제 붙잡을수가 없어
너도 나랑 헤어지도 많이 힘들다며.. 근데 우리가 왜 헤어져야하는거야..
난 이해 할수가 없어.
몸이 멀어졌으니 더 노력하겠다며... 그말을 믿으면 안되는거였어?
시작 해보지도 않고 힘들거라는게 말이 되?
그리고 난 금사빠가 아니야.. 우리가 얼마 만나지 않았는데 내가 이러는게 당황스럽고 내자신이 싫어지려해.
난 여기가 싫어. 자주 나가던 곳도 이젠 너와의 추억이 되버렸고,
내 차도 싫어 거긴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
너랑 데이트할때 입으려고 사놓은 옷들도 싫어.
난 하루하루 너생각하면서 지냈는데...
허무해 너무
그런데 웃긴게..
너가 너무 보고싶어
한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
꿈이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