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방탈이지만 결시친에 올려야 인생 선배분들께 제대로 된 조언을 받을 수 있을것같아 글 씁니다..매일 눈팅만 하다가, 가족땜에 이런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동생에게 댓글 보여줄 예정이니, 신랄한 비판&댓글 부탁드립니다.
부끄러운 일이라 어디다 말도 못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영타밖에 안되는 자판기라 오타가 많을수도 있습니다..전 올해 서른이고 몇 년 전 대학졸업 후, 1년 바짝 회사다니며 모은 돈 천오백으로 혼자 영어권 나라에 와서, 알바하며 따로 더 공부하다가 지금은 이 나라에 자리잡아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서 일하며 살고있어요.큰 돈은 못 벌지만, 그 동안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열심히 살고있어요. 전 잘 난거 없어요, 그저 어릴적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거짓말 또는 땡땡이는 꿈에도 생각 못하며 FM 대로 살아온 어찌보면 재미없는 여자에요.저희집 큰 걱정은, 머저리 동생놈 입니다.. 중학교때부터 공부랑은 담 쌓은 놈이었고, 부모님들도 나중엔 얘는 공부머리는 없는 놈이구나 하고 학업적인 부분에 포기하셨구요.저도 결코 공부를 잘했던 학생은 아니었지만, 성실하긴 했어서 부모님은 동생의 불성실함에 항상 화가 나셨어요. 전 성적은 중간정도였지만 (반에서 10등 ~ 15등 정도) 고등학교 시절 의무야자 10시 이후에도 12시까지 남아 공부하는 자율야자도 했었죠. 동생은 인문계를 턱걸이로 갔고, 거기선 뭐 거의 꼴지를 못 면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늦게 본 아들에 대한 기대가 있으셨죠. 지금도 포기 못 하신 느낌)아무도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고 (동생 본인자체가 이 세상 모든거에 흥미가 없음, 머리하고 옷 사고 멋부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음 - 이런 비생산적인 동생 행동이, 저희 어머니를 더 괴롭게 합니다. 저희 부모님 자체가, 너희 인생이다. 잘되도 너희 덕, 못되도 너희 탓이다. 우린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안에서 최선을 다 했다-는 스탈이십니다. ), 2년제 전문대나 갈 수 있을까 할때, 운 좋게 이름없는 4년제에 수시로 붙으면서 우리가족은 한시름을 놨죠.. 다른 분들 부모님도 마찬가지지만 저희 부모님,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에요. 군대가기전까지 학교를 잘 안가, 경고를 받았고 군대다녀와서 인간 좀 되려나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모님 등꼴이나 빼먹는 인간이에요. 풍족하진 않았지만, 항상 남들보다 좋은 옷, 더 좋은 음식만 고집하셨고, 우리가 원하면 학원, 과외 다 등록해주셨어요 (동생은 학업, 스포츠, 예술 등등 그 어느 하나에도 관심을 안 보였음 어릴때부터). 전역 이후에도, 방학만 되면 날라오는 대학 통신서 숨기느라 바빴고 (이 시기에 전 해외에 나오면서 동생에 대해 신경을 더 못 썼음) 너 졸업이나 할 수 있냐는 부모님 질문에- 정시졸업 가능하다는 소리만 하던 놈.. (이제와 보니, 그 모든것이 새빨간 거짓말. 졸업성적이 120점 정도인데 반도 안 된다네요. 학교서 하는 말이 자체를 아예 안 왔다네요)사립대 학비, 용돈 다 늙은 부모한테서 받아씁니다. 동생 아르바이트요? 군대가기전 한 달 해본게 답니다. 남들 도서관에서 살며 스펙쌓을 방학땐, 완전 밥충이처럼 집구석에 틀어 박혀 있거나, 친구들이랑 카페가서 비싼 커피마시며 돈 축냅니다. (부모는 땀흘리며 일하는 동안에) 대학에 뜻이 없다면, 자격증을 따던, 취업을 하기위해 노력을 해야하잖아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합니다. 오죽하면 어머니가, 학원비 줄테니 뭐라도 배우라고.. 절대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운전면허도 어머니가 잔소리 해서 몇 년 전 겨우 땄습니다.4학년 한 학기만 앞 둔 지금, 어머니께서 불안한 맘에, 학과 사무실에 전화 해 본 결과 (어린애도 아니고, 부모가 학과사무실에 전화하게끔 만든 것 자체가 전 부끄럽네요), 수업을 계속 나오지 않았고 오죽하면 학과 교수가 몇 번 씩 불러, 면담하며 다독인적이 많다.. 너무 학교에 나오지않아, 교수가 부모 면담을 하겠다 (부끄럽네요 나이 서른 가까이 되는놈이)고 하자, 부모님이 외국에 살기 때문에 면담이 불가능하다는 거짓말만 했다고합니다.저희 아버지는 실제로 직업 특성상, 외국에 자주 다니시기 때문에 집에는 잘 안계시고요 (정말 고생하시며 돈 버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지난 십 수년동안 매일 열시간 넘게 종일 서서 고객 상대하는 서비스직 (가게를 하셨어요) 하시며 동생놈 등록금 내고, 밥 먹여 살리셨습니다. 어릴적부터 티나게 사고는 안 쳤지만, 교묘하게 어머니께 거짓말로 (항상 성적관련) 어머니 맘 아프게 했구요. 겉으로 보기엔 정말 멀쩡합니다. 멀쩡 정도가 아니라, 꽃미남급입니다. 저흰 이게 더 짜증납니다, 주위에선 저희 속사정도 모르고 아들이 잘생겨서 좋겠다고 합니다.지난 몇 년간, F 학점받은 성적표 숨기나 들킨적도 많고, 실제로 학사경고도 많이 받았고요.그 때부터 전 부모님께, 제발 학비 지원 끊어라, 맨몸으로 쫓아내서 혼자 공장 기숙사라도 들어가게 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어머니는, 부모로서 기본인 대학학비, 즉 대학졸업까지는 지원하겠다고 하셨구요. 저도 대학다녀서 알지만 F라는건 학교만 가도 나올 수가 없잖아요.. 저희가 화 나는건, 부모형제 모두 다 성실히 일하며 열심히 사는데, 늙은 부모앞에서 거짓말만 하며 식충이같은 삶을 사는 동생놈이 너무나도 괘심하고 소름돋게 무섭습니다. 어머니는 본인이 잘 못키운 탓이라고, 자신이 어릴적 집안이 풍족하지 못했고 나이 많은 부모땜에 하고픈걸 많이 못하고 자란게 한이 되서, 우리들 만큼은 부모 능력되는 한에선 가능한한 지원을 해 주고 싶었는데, 동생놈이 아버지 빈자리 (직장땜에 계속 돌아다니시는 직업)를 이용해 어머니 자신을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것 같다고 너무 속상 해 하십니다.제가 지금 어머니 가까에 곁에 산다면, 같이 동생 욕이라도 하며 어머니 위로를 해 드리고픈데 해외라 너무 슬픕니다.나이 먹도록 사람구실 못하고 부모 괴롭히는, 동생이 너무 밉습니다. 어머니보고 당장 쫓아내고 현관문 비밀번호부터 바꾸라고 말씀드렸지만, 그런다고 이 인간이 정신 차리고 사람 구실을 할까요? 전 이런 동생놈이 허언증인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왜 이렇게 삶을 비생산적으로 살까요? 이렇게 사는 이유가 뭘까요? 대학에 뜻이 없다면 취업이라도 해야죠.전 이젠 뻔뻔하게 집에서 밥만 축내며, 어머니께 거짓말만 한 동생한테 실망보다는, 소름이 끼칩니다 (학교나 졸업하기만을 바랬습니다, 기대를 안했기에 실망이 없었던거죠)학업성적때문에 저희가 이러는게 아닙니다.대학이 적성에 안 맞으면, 그만두고 취직해서 밥벌이는 해야죠? 학교는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발넓게 여러 사람들 만나며 친목 쌓는 마당발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도 할 생각 안 하는 저 놈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머니가 홧병땜에 쓰러질까봐 너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