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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일어난 일이 모두 친구의 탓 같아요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에요

어디 얘기 할 곳도 없고 위로도 받고 싶고, 그냥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에게 일어난 일이 모두 친구의 탓처럼 느껴집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3학년때 알게됐어요 그때는 잘 몰랐지만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돼서

같은 동네에다가 3년동안 같은 반이라 등하교는 항상 그 친구랑 함께 햇어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학교얘기 가족얘기 모두 편하게 털어놓을만한 믿음직한 친구였어요

입이 거칠지만 마음이 여린 친구라는것도 잘 알고 있었구요..

고등학교 졸업 후 저는 취업을 했고 그 친구는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간간히 연락은 했지만 약속을 잡고 만난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 친구도 저도 많이 바빴으니까

그래도 같은 동네라서 그런지 버스에서 마주친적도 있고 집에 가는길에도 가끔 마주쳤어요

 

저에게 일어난 일은 이제 3개월이 좀  안되네요

그 친구랑은 가끔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어요 근데 저녁 8시 반쯤? 연락이 오더라구요

너네 집 쪽 지나가는 중인데 너네 집 구경가도 되냐고..

제가 이사를 갔는데 그 친구는 저희집에 놀러온다고 했엇는데 항상 그러지 못 했거든요

저는 엄마랑 엄마의 남자친구분과 함께 살아요 원래는 엄마랑 둘이 살았었는데

그 아저씨랑 함께 살기위해서 이사를 갔거든요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그래도 같은 동네였어요

근데 곧 엄마랑 아저씨가 일 끝나고 올 시간이어서 집에 오는건 안되고 잠깐 집앞에서 만나자고 하고 나갔습니다. 저희 집이랑 그 친구집은 걸어서 5분거리에요 그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제가 데려다준다고 해서 그 친구네 집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저희 집이 골목 깊숙이 있어서 가로등이 두개 정도 있는데 엄청 어둡고 무서웠어요

주변에 중국인노동자들도 많았고..  그 친구 집앞에 금방 도착했고 잘 들어가라며 인사하는데

그 친구가 집에가다가 중국인노동자한테 몹쓸짓이나 당해라 라고 했어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그런소리하지말라고 장난치고 그 친구랑 헤어져서 집에 혼자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말이 씨가 된건지.. 집단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중국인 노동자 3명한테요

끔찍했어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잘 살진 않았어도 열심히 살았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에 반을 넘게 적금으로 붓고 아끼고 아끼면서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죽고싶고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하루에 백번도넘게 그 장면 얼굴 모든게 떠오르고 엄마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끔찍했어요 진짜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그 친구도 알게됐습니다 저희 엄마가 다 니년때문이라고 그친구네 집에 찾아갔나봐요 그 친구는 바로 저한테 왔어요 미안하다고 울었어요

머릿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어지럽고 그 친구 얼굴 보자마자 꺼지라고 다 너 때문이라고 욕하고 울었습니다 그러고 그 친구는 하루에 한번씩 저를 찾아옵니다

이게 왜 얘 탓일까 그 쓰레기 새끼들이 잘못한건데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니가 부르지만 않았어도 니가 그런말만 안 했어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니 탓아니다 괜찮다 하다가도 미친년처럼 욕을하고 꺼지라고 하고 때리고를

반복했습니다 이젠 그 친구가 찾아와도 만나주지도 않아요

그 친구탓이 아닌걸 알면서도 자꾸 그 친구탓인거같은 생각에 제가 그친구한테 무슨짓을 할지 겁나서 그 친구의 얼굴을 보는게 두렵습니다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모든게 두렵고 겁이나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을거같아요 남자만 봐도 무섭고 겁나서 나가지도 못 해요

엄마랑 같이 병원가고 집에 쳐박혀서 하루종일 울고 자고에 반복이에요

 

제가 미친년같아요 아니 미친년이에요 그 새끼들 죽여버릴거라고 소리를 지르다가도 그 친구 생각이나고 그 친구도 죽여버리고싶은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가 무슨 잘못일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럼 또 미친년처럼 울고 토하고를 반복하다 잡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수있을까요 마음이 여린 친구가 걱정이 되지만 저도 모르겠어요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냥 죽고만싶어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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