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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압주의 ] 파혼했습니다. [ 스압주의 ]

힘들다 |2016.08.19 11:27
조회 2,027 |추천 2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애를 하다가 결혼약속을 한 후 동거를 시작한 남자입니다.

 

동거를 한지는 대략 6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느끼는 감정은 몸과 마음의 지침, 힘듦이였습니다.

 

처음에는 퇴근하고와서 둘이 알콩달콩 이야기하며 놀고, 동네 밤산책도 자주가고

 

돌아와 과자랑 맥주하나 들고올라와 집에서 영화다운받아보며 서로에 안겨자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독이되는 것 같더군요.

 

제가 항상 받아주고 매일같이보고 그러다보니 어느날부터인가 저에게 짜증을 자주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사소한거 하나조차 말이에요.

 

예를 들어보자면,,,

 

1. Q. 나좋아? ( 2번이나 3번째 말한다면 )   A. 아 좋다니까?

 

2. ( 상황 ) 여보~ 하면서 안는다면. A. 뭐야, 왜그래? or 아, 하지마 더워.

 

솔직히 짜증이 너무많아서, 하나하나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그냥 말하면서 사소한거조차에도

 

짜증부터 내니 말이죠. 남녀가 바뀐상황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1주일이 가장 심하기도 했지요.

 

아마 제 회사휴가에 맞추어 여행을 갔을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 저희가 부산으로 놀러를갔는데, 날씨가 너무더워서 하루종일 짜증내고 덥다고 말도

 

하기 싫다며 제 옆에도아닌 앞에서 혼자 계속 걷더라구요. 그러다가도 한 번 제대로 싸운게

 

시초였을겁니다. 그때 애인은

 

"더우면 짜증이 나는 많이난다. 어쩔수가 없다." 라고 말했으며..

 

이에 저는

 

" 알고있다. 모두가 덥지않냐 . 나는 이 더위속에서도 너 혹여나 더울까봐 물도 계속 챙겨주고

너 머리사이에 땀찰까봐 머리들어서 바람도 불어주고 땀도 닦아주었다. 더위를 많이타는사람이 따로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거는 사람의 참을성에 갈린것같다. 혹시 조금만 노력해줄 수 있을까"

 

라고했더니

 

"솔직히 자신이 없다. 나는 더우면 그냥 짜증이 난다."

 

로 일관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위에서 말한 부산여행부터 저희의 싸움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일주일동안은 하루에 한 두번씩은 꼬박 싸웠으며 서로의 감정이 상할대로 상해갔습니다.

 

첫째날은, 예비신부가 장모님댁에서 좀 쉬다가 내려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휴가가 이제 막 끝나서 밀린업무를 하는터라 저녁 늦게 끝날것 같다고 미리 말을 했습니다.

 

끝나도 적어도 8시쯤되고, 그리고 제가 이용하는 미용실에 들려 머리를 자를 예정이었습니다.

 

예약도 미리 8시30분에 예약을 다 해놓았고, 평소에 제가 머리자를시간도 없이 바쁘다보니

 

이번에도 짧은머리를 고집하는 제가 2달동안 자라난 덥수룩한 머리를 자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비신부가 집에 막다녀와서 할 것도 많은데 밥도 해야하고 집안일 할 것도 있고

 

그래서 저희어머니 집에서 밥챙겨먹고 하룻밤 쉬다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말했고

 

예비신부는 알겠다며 푹쉬구 낼 퇴근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직 혼전이라 원룸입니다)

 

예비신부는 집에다녀와 터미널에 내리면 8시쯔음에 도착한다고 했고, 저는 회삿일이 있어서

 

못데리러갈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기분이 조금씩 안좋아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막 기분안좋냐고 물어보고 왜그러냐면서 묻는다면 그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카톡하나하나에 이모티콘붙여가는걸 좋아하며 존댓말을 저에게 꼬박꼬박 쓰던 예비신부는

 

 

 

 - 응. 아냐.

 - 별로~

 - 아닌데?

 - 음.. 잘 모르겠어.

 

 

 

로 일관했으며. 저는 기분이 좋지 않은것 같아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말이죠.

 

그랬더니 기분이 좋지 않다는겁니다.

 

저는 이유를 물었고, 예비신부는 말하지 않다 끝끝내 마지막에 이러더군요.

 

 

 

" 아니, 결혼약속을 했고 동거를 시작했는데.. 같이 지내기로 약속했는데 왜 친정에서 자고와?"

 

 

 

솔직히 여기서 의아했습니다. 예비신부도 지금 쉬려고 집에갔다가 오는길 아닌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 저녁에 늦게와서 이것저것하면 너도 힘들다. 그래서 내가 아까 계획을 말하지 않았냐.  너는 분명히 나한테 그렇게하자고 대답을 했었다. 저녁에 늦게퇴근하고 머리자르고 밥만먹어도 10시는 족히 될 시간이다. 내일 그리고 아침에 바로 출근하지 않냐. "

 

 

 

저는 감정적으로 모든걸 받아주기도하는데 저는 일정부분에서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상황에서는 져주면 안되겠다 싶은곳에서 말이죠.

 (계속 져주다보니 저를 만만하게봐서 짜증을 내는걸 보아해서 그렇습니다. )

 

 

 

" 아니, 그럼 같이자기로한 약속은 어떡할건데."

 

"그럼, 말을 했어야지. 오라고했으면 그래도 갔을거아니야. 내가 연애때 단 한 번이라도 너가부를때 안간적있어? 그게 새벽 몇 시더라도? 알겠다고해서 나도 나만의 약속들이 있는데. 우리엄마가 지금쯤 집에서 나 기다리면서 밥하고 있으실거 아니냐. "

 

 

 

하니까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저 일 좀 더하다가 제가 먼저 풀어보려고. 일 어떻게든 처리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답장없는 카톡을 이어갔습니다.

 

 

 

"터미널 도착하면 몇시쯤될거같아?"

 

"8시쯤? 근데 왜?"

 

"일 빨리끝내가지고 데리러 가려고~"

 

"아냐 됐어. 그냥 나 혼자갈래."

 

"아냐~ 데려다줄게 미안해."

 

"아니 혼자 간다니깐?"

 

 

 

이러자 카톡에서 할 말이 더이상 없어지는겁니다. 먼저 손내밀어도 자기 뜻대로 짜증만내고

 

제가 짜증받이, 응석받이인지... 한두번 세네번은 괜찮아도 매일 이러니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저한테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아니 나랑 같이 자기로 약속했으면서 지금 회사늦게끝나고 할것도 많다고 안오겠다는거잖아요."

 

"아니,, 내가 말했잖아. 내 계획이 이러이러하다. 그랬더니 너가 그냥 오늘은 집에서 푹 쉬다오라며"

 

"짐이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지. 그리고 도착해서 어두운것도 생각하지도 못했고."

(예비신부가 겁이 참 많습니다. 저녁에 어두우면 혼자 잘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 여기서 느꼈습니다. 아.. 화가난건 내가 데리러가지 않아서구나. 라고 말이에요.

  제가 잘못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저 문장을 읽는순간 그랬습니다.

  짐도 들어주고 도착해서 어두운거 같이 옆에있어서 집에 데려다주는게 안되서 그런거구나.

  하고 말이에요. ]

 

 

 

"내가 너 짐 못들어주고 못데리러가는건 회사가 늦게끝나서였고, 그래서 내가 너 어떻게든 한 번

데려다줘보려고 시간맞추려 톡을 해서 데리러간다고 했었는데, 넌 그런나에게 계속 짜증만냈잖아."

 

 

 

그랬더니 이제 대화자체가 하기 싫은지 이러더군요.

 

 

 

"아, 그냥 내가 갈테니까 신경쓰지마요. 이제 걍 이런걸로 싸우기도 싫다."

 

 

 

그리고 결국 그날 저녁에 머리자르고 밥 다 먹고나니 미안하다는 카톡 하나가 왔습니다.

 

 

 

"미안해.."

 

 

 

저는 그 카톡을 읽고나서 그래.. 그래도 이야기하고 잘 풀어봐야지 라는 심정으로 운전대를 잡아

 

동거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운전중에는 전화를 안받는데. 전화가 왔지만 한 번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근처에 다 와서 주차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 집 바로앞에는 차들이 많아서 그 시간에는 주차가 불가능하여 걸어서 5분거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

 

저는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는지...

 

 

 

"여보세요?"

 

"어, 여보 어디야?"

 

"나 지금 집앞에 다왔어. 넉넉잡고한 10분정도 걸릴것같아. 뭐하고있어?"

 

"그냥 있지~ 참 여보, 나 치킨사주러오는거지~"

 

 

 

여기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감정상하게 다 해놓고 하는말이 저 말이라.. 미안해 한마디면

 

사과가 전부 끝나는걸로 아는건지 뭔지.

 

 

 

"아닌데?"

 

"뭐야~ 저번에 오늘 사준다고 약속했잖아!"

 

"오늘 집에 일찍오면 사준다고했지~ 저녁차 타고왔잖아 아침차 안탄다며~"

(솔직히 평소같으면 사주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괘씸해보여서 제대로된 약속을 말해줬습니다.)

 

"알겠어.. 그럼 일단 끊을게"

 

 

 

그래도.. 잘 풀어야지 웃으면서! 이 생각으로

집에 올라와서 문앞에서 웃는연습 한 번 하고 문열고 들어가며 말했습니다.

 

 

 

"여보~ 나왔어~~"

 

 

 

하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방바닥에 앉아서 그냥 아무말도없이 웃음하나도 없는 표정으로

 

집에들어와 환복을 마칠때까지도 쳐다만 보더라구요. 왔냐는 말 하나도 없이.

 

분명 이건 또 기분이 나쁨이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걸 보고 제 마음이 어떻게 편할까요. 저는 그대로 보일러틀고 씻을준비물 가지고 샤워를 하러

 

들어가려는 찰나 혼잣말이 들렸습니다.

 

 

 

"그렇게 기분나빠할거면 왜왔대.. 그냥 오지말지.."

 

 

 

여기서 욱한게 올라올뻔했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된거인가요? 제가 감정을 조절을 못하는건가요?

 

 

 

"아니,, 너가 미안하다며 이야기를 하러왔어. 그런데 너가 나에게 기분나빠해있는데 미안한게 맞는지 궁금하다. 너가 아무말도없는데 내가 무슨말을 하냐. 와서 내가 너한테 애교부리면서 풀어주는걸 바랬어? 미안하다고 말한건 넌데 너가 왜 기분나빠있어야 하는건데. 이유나 들어보자. 미안하다고 한 이유가 그럼 뭔데."

 

"일단 풀려고그랬지."

 

"아.. 그냥 미안한거없는데 풀어보려고 그렇게 말한거야? 난 솔직히 오늘 사과를 듣고 너랑 화해를 하러 왔다. 그런데 너가 오늘 나에게 미안한게 없다면 나는 화해를 할 생각이 없다. 내가 너한테 이런식으로 앞에서 대놓고 앉아서 얘기한적이 연애때부터 단 한번이라도 있었냐."

 

"응. 있었어."

 

"언제있었냐. 말해봐라."

 

"..... 몰라."

 

"이것 봐라. 너는 그냥 지금 자존심에 말하는것 뿐이다. 나는 너랑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앞에서 잘잘못을 따지면서 얘기한적이 없었다. 만약에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결국 내가 다시 미안하다고 풀러 돌아왔었고 너가 잘못한걸 알면서도 내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한적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내가 왜 이렇게 앞에 대놓고 말하겠냐."

 

"아, 잘못한게 없는데 왜 미안해해야하는데 내가!!"

 

"아 잘못한게 없어? 그럼 애초에 미안하다고 하지말지. 나는 너가 진짜 사과하려는줄 알고 온건데. 내가 괜한 기대를 했나보다."

 

" 나한테 도데체 왜그러는데!!! 나 오늘 아프단말이야!! 오늘 버스내려서도 토하고, 짐들고오다가 길거리에서도 토하고. 집에와서도 토했단말이야!!"

 

 

 

평상시라면 아프다는 얘기만듣고도 진짜든 사실이든 오냐오냐 받아주면서 토닥였을것입니다.

 

하지만 토를했다면 적어도 희미한 시큼한냄새라도 나야하지 않나. 가까이 맡지 않더라도 그

 

시큼한냄새는 강해서 분명 맡아집니다. 하지만 입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한번이라면 알겠지만 항상 불리하면

 

'나 아프다. ' 또는 '눈물' 로 무기를 사용하더라구요. 그걸 아는 저는 이번에도 거짓말임을

 

알아챘습니다. 혹시나 저의 오인일까봐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 좋아. 지금 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하나만 말해봐."

 

" 그럼 그냥 넘어가. 더 얘기하기 싫어."

 

" 좋아. 넘어가는 대신에 하나만 말할게. 난 앞으로 너가 이런식으로 짜증을 내면 오늘처럼 이렇게

  얘기할거야. 그거 하나 알아둬."

 

 

 

저는 이 얘기를 하고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다 씻고나왔습니다.

 

이미 침대에 누워 잘준비를 다 해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옆에가 살며시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항상 저에게 매일같이 안겨잤는데 저는 일부러 팔도 안겨잘수는 있도록 옆으로

 

뻗쳐놓았습니다. 하지만 돌아누워서 그냥 자더라구요. 저도 잠에드려고하는데 또 겪던 상황이

 

겪어졌습니다. 침대가 떨리더라구요. 분명히 나 운다는걸 알리는 신호였겠지요. 물론 슬퍼서

 

우는게 맞았을겁니다 이번엔. 하지만 안아주고싶지는 않더라구요. 매일같이 안아줬던거지만

 

이번에도 안아줬다가는 결혼하는 내내 짜증받이로 살아갈 것만 같았어요.

 

그런데 그게 30분이 넘도록 지속이 되는거에요. 오늘 아침에도 예비신부가 뭐 인터넷 해야하는거

 

있다고 도와달라길래 새벽6시에 일어나서 해줄거 다 도와주고 출근해서 일하다가 이렇게

 

저녁 늦게까지 일하다가 온건데. 내일 아침에 또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할 생각을 하는데

 

침대에 누웠을때 시간만 보아도 10시30분이더라구요. 아마 11시쯤 되었겠죠.

 

저는 이대로만 있을 수는 없어서 그래도 이야기는 한 번 더 들어보자. 생각으로 말했습니다.

 

 

 

"여보, 울지마. 앉아봐. 한 번."

 

"훌쩍훌쩍.. "

 

"왜 우는거야~?"

 

"뭐라고하지마, 내가 미워서 그러는거니까. 난 도데체 왜이러는걸까."

 

 

 

여기서 자기가 잘못하는걸 알았기에 그래도 예비신부인데 용서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이제 잠을 청했습니다. 그날 잘 시간을보니 새벽 2시더군요.

 

넋두리만 3시간을 들었더군요.. 그리고 그 날 왠지 아침을 못먹고 출근할 것만 같아서 알람을

 

7시 10분에 맞춰놓고 잤습니다. 보통 아침밥은 6시30분에 예비신부가 일어나서 밥만 앉히고

 

다시 제 옆으로와서 자다가 일어나서 같이 밥먹고 출근을 하는게 일상적이었지만 일어나지

 

못할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결국 다음날 아침 저는 7시10분 알람을 듣고 일어나 자고있는 예비신부를 깨워 다녀오겠다고

 

말했습니다. ( 말도안하고 출근하는걸 정말 싫어함. ) 그녀는 알겠다고 잘 다녀오라고 말한 뒤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편의점에서 아침밥을 먹고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날 하루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꽤나 보였습니다. 요 근래 한창싸우다가

 

처음으로 화해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오늘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 7시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저를 깨우면서 말했습니다.

 

 

 

"지금 7시인데 아침먹고갈거에요?"

 

 

 

저는 머릿속에서 생각했습니다. 7시면... 지금바로하면 어떻게 먹고 갈 수는 있겠다.

그런데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아침을 못챙겨먹여서 출근을 시킨다면 화들짝 놀래서

 

미안하다고. 아침 못먹이고 출근시키는거 아닌데 진짜 미안하다면서 그러는 모습의 마음씨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 모습이 결혼의 다짐을 더욱 굳세게 해주었구요. 하지만 요즘에는 아침에

 

늦게일어나더라도. 그래 알았어. 회사잘갔다오라고 그냥 하고 끝났었거든요. 몇분만 늦게일어나도

 

화들짝놀래 깨어 나부터 깨우면서 어떡하지? 하면서 일단 지금 뭐라고해줄테니까 먹고가라고

 

했던 여자인데.. 라는 생각으로

 

 

 

" 아냐 . 오늘도 그냥 편의점에서 먹고갈게~ "

 

 

 

라고 했습니다.

 

 

 

 

"응, 알겠어~"

 

 

 

라더군요..

 

솔직히 아침밥 해주는거 매일 고마워하긴 했었는데, 막상 앞으로 계속 먹기는 힘들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지쳐하는걸 보니. 이제는 미안한 마음도 들지 않는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바라지는 않았

 

지만 뭐든 나에게 조금씩 식어가는 모습을 본다는 느낌일까요, 연애할때 느끼는 권태기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제가 자주 뭘 확인하긴 했습니다. 매일같이 저에게 짜증을 내길래 사실 생각

 

했던것들 중 하나가.

 

' 나한테 매일 이렇게 짜증내는데,, 날 남편으로 생각을 하긴 할까? 이젠 내가 별로 좋지 않나?

  그냥 짜증받이 사람인가? 날 사랑하나? '

 

였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몇번씩 했습니다. 그렇지만 말로는 항상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은 말보단 행동 아닐까 싶네요.

 

오늘 아침에 그래서 저도 다시 한 번 말로 들어야 안심되고 오늘 하루도 버틸 수 있을것 같아서

 

물어보았습니다.

 

 

 

"여보, 있잖아. 오늘은 왜 알람을 6시30분부터 7시까지 맞춘거야?"

 

"그때 일어날줄 알았는데 못일어났나봐."

 

"예전에는 무조건 일어나야할거라며 6시부터 6시30분까지 맞춰놓고 나한테도 6시30분에 하나

맞춰달라고 했었잖아 ㅋㅋㅋㅋ"

 

"피곤했나봐~"

 

"이제는 나 아침밥 못해주면 안 미안해?"

 

"아 왜그래, 그랬으면 내가 아침에 알람해놨겠어?"

 

"아니~ 그거아니구 옛날에는 막 못먹이면 미안하다고 깨우면서 뭐라도 먹고가라고 했었잖아~"

 

"아, 아침부터 왜그래진짜. 지금 아침밥하고있잖아."

 

 

 

 

물론 제가 귀찮게 한 구석이 있기도 있습니다. 왜냐면 정말로 궁금했거든요.

 

시도때도없이 매일 그랬으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 최근 짜증내기 시작했을때부터 그랬던게

 

맞으니까요. 절 좋아하는게 맞는지가. 그래야 결혼함에있어 틀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거 물어보는게 저는 속좁다고 생각이 드는것보단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여보는 옛날부터 변한거 하나도 없는줄알아? 다 하나씩 얘기해봐?"

 

"아 그냥 안먹을게. 이제 안바랄게. 내가 너한테 바라는게 많았나보다."

 

"아 그래."

 

"나 회사갔다올게."

 

"..."

 

 

 

 

그렇게 출근준비를했다가 지갑과 차키를 빼먹고 온것이 생각이 나서 잠시 집에들렸습니다.

 

그래서 집에들려 잠시 지갑과 차키를 챙기고 잠시 휴대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든생각이..

 

 

 

' 나 이대로 살아도 되려나? 나 지금 행복한가? 내가 잘못을 하면서 살아가는건가? '

 

' 내가 결혼을 확신한 계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인가? '

 

 

 

여러 생각을 해보았지만.. 하나도 부합되거나 자기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 미안해, 더이상은 너랑 같이 못살겠어. "

" 우리 그만하자. "

 

 

그렇게 저는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지금 제가 잘못된 길을 걷는건가요?

제가 잘한건가요?

제가 대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나요?

도데체 뭐가 절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을까요.

파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은나지만 마음이 오히려 편해진 이 기분은 또 왜이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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