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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랑의 직업은 수행기사였습니다.

똘이몽실 |2016.08.22 10:15
조회 4,577 |추천 1
안녕하세요..^^;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고..이렇게 끄적여라도 보면 속상한 마음이 가셔질까 싶어서..몇 자 적어봅니다..판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라서..^^; 실수할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저의 신랑 직업은 수행기사였습니다. 말그대로 수행기사..였습니다.지난달 7월19일에 부당해고를 당하기전까지만해도..수행기사였지요..
27개월,15개월 연년생 남매의 아빠이며 저의 자랑스러운 신랑입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대신 모시는 분들의 폭언과 욕을 먹는다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요..
G라는 인력 파견 업체에서 파견직으로 S대 명예교수라
는 타이틀을 가지신 노부부의 수행기사였습니다.
배우신 분들이고 가지신게 많아서일까요..사람보기를 우습게 보시는 분들이였어요..저의 신랑도 한 가정의 어엿 한 아빠이며 소중한 사람이거늘..사람 위에 사람 없고,사람 아래에 사람 없다 했는데..본인들 식사할때에도 대기하는것은 물론 네비게이션도 켜지말고 운전하는것은 예삿일이며..불법으로 차선 끼여들며 운전시키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절대 유료 주차장에는 차를 대서는 안되고..어떤 날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고..또 어떤 날은 신랑의 부모님 욕도 해댔습니다..보다 못해.. 듣다 못해..녹음을 해두라 했고..그 녹음을 듣고서는 한참을 울었습니다..제가 해줄거라고는..참으라는 말 뿐이였습니다..
저 역시 일을 하지만..맞벌이로 서울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루살이 같은 인생이였으니..그저 먹고 살기위해 참으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으니까요..그렇게 1년여를 참고 수행기사 일을 했습니다..원래는 다른 직업이 있었지만..아이가 둘이 되면서 수행기사라는 다른 업종에 일을 시작했었지요..그러던 어느날 저녁,퇴근후 씻고 있는데 모시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고..그 전화를 제가 먼저 받았어요..그 후에 신랑이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답니다..피가 거꾸로 쏟는 억울함과 분노심이 들었지만..왜 그런거냐고 물었습니다..대체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모시는 노부부 교수님 중 와이프분께 G라는 파견업체에 속해있는 것보다 교수님의 회사(노부부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회사가 있음)로 들어가면 안 되겠냐고 물었답니다.그것이 화근이 되었는지..모르겠지만..G사의 사장과 노부부 교수 중 남자교수간에 어떤말이 오고갔는지 그렇게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습니다..상식적으로 그렇게 이직으로 처리해줄 수 없는 거라면 해줄 수 없다고 얘기를 해주면 될것을..꼭 이렇게까지 부당해고를 해야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G사의 인력 파견업체는 신랑의 월급에서 매달 수수료를
몇 프로 씩 먹고 있어서 그런지 신랑이 그 회사로 들어가면 자기들이 받을 돈이 없으니..저희 신랑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봤으니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는 상태
고..그래서 퇴직금은 주지도 않고, 실업수당은 물론..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해고통지서는 받았지만..퇴직금을 받고 싶으면 사직서를 쓰랍니다..자기손에 피 안 묻히고 알아서 죽으라는 이야기랑 다를게 없지요..
신랑은 그 노부부 교수님 중 와이프분께서 1년여 동안의 폭언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받았으며,여 교수님의 허리 수술때문에 휠체어에 실어나르고 병수발 들으면서 다친
신랑의 허리는 계속 치료 받고 있는 중이지만..가진게 없
는 저희같은 을의 입장은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살 수 밖
에 없네요..병수발 들었을때도 손과 발을 다 쓸 수 있으면서도.. 본인이(여자교수분) 볼일 본 용변까지도 물을 내리라는 분이 과연 어디까지의 개념이 있으신건지..모르겠고..그저 폭언을 하는건 그분이 허리뿐만 아니라 관절이 좋지않아 오랫동안 복용한 약..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으로 실언을 하고 폭언을 하는것이라고 말하고 빠져나가려고만 하는 그 남자 교수의 말 또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네요...저희 신랑은 그 노부부 교수님들이 가진게 많고 로펌쪽 관련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 겁이 난다고..우리는 소위 말하는 빽도 없고 가진게 없는..우리는 누군가의 말처럼..개,돼지나 되는 우리이기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대한민국.. 서울의 땅에서 아빠,엄마로..맞벌이 부부로 살아가고 버티기에는 참 힘이 듭니다..
우선은 부당해고로 노동청에 신고를 한 상태이긴하지만..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면 되겠지만..우리도 어느 집의 귀한 자식이고,어느 집의 부모이며..저의 소중한 남편이고,아이들의 아빠인데..이렇게 부당한 처우를 받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쉬쉬하며 살아가는게 우리의 현실이 그저..마음아프고 바보같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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