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본인은 팬이니까 뭐든지 다 해도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진짜 무서운 거 같다. 모니터만 보고 이미지를 만들고 틀에 가둬 버리고 조금이라도 그 틀에서 벗어나면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비난하고, 팬이니까, 나는 개념있는 팬이니까 훈계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팬이니까 공항 가서 무질서하게 밀치고 초근접해서 사진 찍고 뿌듯해 하고 사생짓이나 해대고... 그들도 우리처럼 똑같은 인간인데 그들에게 24/7 완벽을 추구하고 항상 돈독하고 행복해 보이길 바라는 건 우리가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 욕구를 채우기 위한 이기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빅1뱅 곡 중에 still1alive라는 랩파트 중에 "내 젊음의 유품은 사진뿐, 내 청춘은 남들의 장식품"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우리 가수한테도 적용되는 말 같아서 가끔 속상하다. 동정을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속상하다고..아 나도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 이삐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