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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친구와의 논쟁

akat00 |2016.08.24 05:01
조회 158 |추천 1
도저히 저희끼리는 의견차가 좁혀지지않아 이렇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우선 저에게는 친한 친구 A와B가 있습니다.
셋이 꽤나 오래 알고 지냈고 앞으로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이번 논쟁이 오랜시간에 걸쳐 쌓여오던 문제이기 때문에
대학졸업 후로 거슬러가야겠네요;;

당시 저와 A는 회사를 다니고 B는 취준생이였을 때입니다


저희 셋은 가끔 모여 밥을 먹으러가거나 시간이 된다면 근교로 나들이도 자주 갔어요

B는 취준생이였던터라 밥값이나 놀러가서 쓰는 비용들은 거의 다 저나 A가 내곤 했습니다.

B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 받으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구요

가끔 B가 우울하다며 드라이브 가고 싶다고 하면
저나 A의 차를 이용해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어요
그럴때도 역시 B에게 뭘 바란적없구요
오히려 친구의 일이니 발 벗고 나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B가 취업에 성공한 후 저나 A 모두 본인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B의 취업 후에도 B는 밥값이나 더치페이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
별 신경쓰지 않았어요 친구니까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B는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차도 사고 상황이 훨씬 좋아졌지만
친구A는 더 힘든 곳으로 옮기고 저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부터 B와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논쟁이 되었던 B의 행동을 적어보자면,


상황이 바뀌었지만 돈은 절대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독 차에 대해 예민한데 본인 차로 이동하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해요
본인이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건 상관없는데 저희를 만나기 위해서,
혹은 저희를 태우고 이동하는 걸 엄청나게 아까워해요

드라이브는 커녕 1-20분 이동하는 것도 싫어하고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저흴 태우는 것도 싫어해요
데리러 오거나 데려다 준 적도 없구요

가야할 곳에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는지
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인지 아닌지
비포장 도로라면 최근에 며칠 내에 비가 온 적이 있는지
본인 외에 차가 있는 다른 사람이 있는지
기름값을 주는지 등등
밥 한 번 먹으려면 이것저것 저희에게 따져요

그래서 그럼 알아서 가겠다고 하거나 나중에 먹자고 하면
뚱한 표정으로 또 괜찮다고 해요;;;


그리고 한 번은,
B가 진급을 앞두고 이런저런 자랑을 하다가 급여얘기가 나왔는데 어깨를 손가락으로 툭툭 밀면서
"뭐라도 얻어먹고 싶으면 앞으로 나한테 잘보여" 라더군요

순간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어
"밥 한끼 얻어먹으려면 니 앞에 무릎이라도 꿇으라는 얘기냐"고 받아쳤더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그냥 웃길래 더 말 안했어요


그리고 최근에 B가 결혼준비를 하는데 신랑에게 결혼식때 이벤트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줄꺼라며 계획을 말해줬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음악작업을 할 줄 알아서 음향효과를 도와달라고하면
흔쾌히 응하려고 했으나 별다른 부탁없이 계획만 말하길래
예식업체에서 해주나보다하고 그냥 넘겼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B가 대뜸 전화하더니 음악준비가 되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냐 업체에서 해주는 거 아니냐고 묻자
니가 할 줄 알면 당연히 니가 해줘야지, 여기저기 다 말해놨는데 어쩔꺼냐고 화를 내더니 홱 끊어버더군요


A와 제가 몇 번이고 B에게 우릴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는데 변함없는 친구모습에 이젠 좀 지치네요

그래도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한번 더 좋게 B에게 말했는데
되려 너희가 나한테 지금 존중해주길 바라고있지 않냐며
이런걸 요구하는 너희야말로 이기적인거라고 불같이 화를 내네요;;


A와 여러 번 얘기를 나눠봤지만 도대체 저희의 어떤 점이 이기적인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저희 셋 사이에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부디 많은 충고와 혜안 부탁드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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