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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청월 |2016.08.24 23:12
조회 223 |추천 2

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날은 딱히 좋진 않았지. 작은 키로 촐랑거리면서 다니는 너와 내가 서로를 보지 못하고 내 쇄골에 쌔게 부딫히는게 우리의 시작 이야기였어.

너를 알지 못했었던 나는 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려했지만, 이내 내 쇄골에 부딫힌 너의 빨개진 눈과 눈물이 내 행동을 잠시 멈췄었고 나는 어찌할줄 몰라하며 그저 너를 달래주기만 했었지. 여자를 울려본건 처음이였던 나였었기에 그저 안절부절 거리며 눈물을 닦아줬던게 생각난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도중, 알고보니 너와 내가 같은동네에 살고있더라? 뭐, 이제는 얼굴도 자주볼사이니 '인사해두자' 라고 생각했었던 나는, 너에게 다가가고는 방금전일에 대해 사과를 해보였었어. 꽤나 붙임성이 많았던 탓일까? 넌 나에게 괜찮다며 웃음을 지어보였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집을가던도중, 너는 나에게 휴대폰을 줘보라며 번호를 적어줬고 집을 들어갔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되게 웃겼었네.

집에 도착하곤 샤워를 한후 나와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카톡이 와있더라? 아직 네 이름을 몰랐었던 나는 그저 너에게 누구나며 물어봤었어. 그러자 너는 서운하다는듯이 말을 이어나갔었지. 연지, 이쁜 이름이였어.

다음날 등교를 하던도중, 너와 우연히 만난 나는 그저 너를 힐끔 쳐다보고 가려고했지만, 너는 나에게 다가오곤 인사도 안해주냐며 투덜거렸었지. 그제서야 난 너에게 인사를 해주며 학교에 도착했었고.. 그렇게 며칠간을 등교길, 학교안, 하교길에서 만나며 인사를 나누고 집에 가서는 서로 카톡을 하기도 했었었지? 응. 선명하게 기억난다.

어느 선선한 가을날. 너는 나에게 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않겠냐며 카톡을 보내왔었어. 뭐, 딱히 할것도 없었기에 괜찮겠다고 생각한 나는 주말에 너와 만나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재미있는일을 많이 했었어. 근데, 그거알아? 그날 처음으로 내가 여자한테 반해봤었단거. 약속시간에 10분정도 늦게온 나는 너에게 미안하다며 말을했었지만, 괜찮다고는 시간이 없다며 내 손을 붙잡고 얼른 영화를 보러가자는 너의 행동에 나는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깨달았었어.

어느새 너와 대화를 하는것이 즐겁고, 너와 카톡을 하는것이 즐겁고, 너와 하는 모든것은 다 좋았었지. 나의 이름을 불러주고 나에게 장난을 치고.. 이게 사랑인가? 라고 느끼게 됐었단다. 너에게 일부러 좋아한다는 티도 내보였고, 너를 졸졸 따라다니며 말을 하는둥 참 많은 행동을 했었어. 응.

그렇게 너라는 환상에 빠져있을때쯔음, 같이 영화를 보고선 나는 너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던 날이였어. 왠진 모르겠지만 그때가 아니면 다시는 말하지 못할것같은 느낌이 든 나는, 너의 짚앞에서 네 손을 잡곤 좋아한다며 내 속마음을 말해보였지. 그 순간이 얼마나 떨리던지, 그말을 던지고선 난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아래를 쳐다보며 너의 손을 잡고만 있었고, 너는 잠시 당황한듯 했지만 이내 작은 웃음을 터뜨리며 나에게 말을 해보였다.

"그말만 기다리고 있었어"

이날이 내가 살아왔던날중 가장 기쁜날이였단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불행은 얼마가지않아 금방 찾아왔었어. 너는 나에게 먼곳으로 이사를 가게됬다며 미안하다고 말을 해보였었고, 그말을 들은 나는 가슴에 비수가 박힌 느낌이더라. 이제 시작인데, 떠나는 너가 너무나도 미웠었던지라 나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었지. 너는 미안하다며 나를 꼭 안고선 같이 울음을 터뜨렸었어. 뭐, 그게 내 첫사랑 이야기야. 연지야. 잘 지내니? 그동안 우리의 첫만남과 헤어짐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나를,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이걸 볼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보게된다면 다시한번 너를 만나보고싶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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