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요
딥빡중
|2016.08.25 01:44
조회 285 |추천 2
평소 즐겨보던 네이트 판에 제가 사연을 올릴줄이야..
제가 과민반응하는건지 잘 봐주세요..
2016.8.24 오후 4시경 우리지역에서는 손에 꼽히는 전자상가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20대 중후반 여성이고, 사건발생때 유모차에 6개월된 아이를 동반하고 있었어요.
사건이 일어난건 그 상가 화장실이였는데,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가기엔 공간여유가 전혀없어서 어쩔수없이 옆에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게 된거에요. 딱 들어갔는데 잠금장치가 없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설마 누가 들어오겠어 하는 생각으로 볼일을 보는데 누가 문을 열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안에 사람 있어요~!"
하고 소리치니까 문을 닫는듯 싶더니 청소부 아주머니 한분이 그냥 문열고 들어오시는거에요.
솔직히 기분 나빴고 그때부터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됫지만 급한일이 있으신가 하고 이해하려 했어요.
근데 업무적인 일때문에 들어온게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미 장애인 화장실 안에는 청소도구나 화장실 용품 외에도 창고 비슷하게 다른 물품들이 놓여있었어요. 그 아줌마도 내용물은 모르지만 무슨 쇼핑백하나를 들고와서 그걸 놓고 가시려는거에요.
나가면서 저한테
" 여기 화장실 이용하시면 안되요. 옆에 화장실로 가셔야지,"
라고 하시길래, 지금 내 상황을 보고도 저런말씀을 하시나 싶었지만 저도 아기랑 유모차를 옆에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갈수가 없더라고 설명을 했는데
" 그래도 옆에 화장실로 가셔야지"
이러시는거에요. 그럼 유모차에 애기를 두고 혼자 화장실을 들어가란말인지.. 저도 화를 참지못하고 여기가 아줌마 창고냐며 따졌어요. 그말을 듣고 아줌마도 기분이 상했는지 나가다가 문을 열고 그대로 서서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아직 저는 변기에 앉아있는 상황이다보니, 얼른 문 닫으시라고 소리쳤더니 문닫고 나가시더라구요. 일을 다 끝내고 아줌마랑 얘기좀 하려고 나가서 찾으니 안보이더라구요.
시간여유만 있었어도 끝까지 찾아서 해결보고 집에 왔을건데, 큰아이 하원시간이 되어서 급히 집으로 왔어요.
집에 와서도 수치스럽기도 하고 상한 마음이 풀리지않아 상가에 민원을 넣으려 전화를 걸었어요.
처음엔 아가씨가 전화를 받더니, 어떤 아저씨한테 전화를 넘기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민원내용을 말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알았습니다. 직원한테 주의 주겠습니다"
성의없는 답변이였어요. 저는 그때 그분이 진정성 있게 죄송하다고 말해주셨더라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 않을거에요.
직원한테 주의만 준다고 하고 끝내시려고 하시냐고 물으니,
직원 찾아서 자초지종 들어보고 얘기하겠다며 대충 마무리하시려고 하는거에요. 저는 점점 더 화가 나서 도대체 그 아주머니가 어떤 자초지종이 있어야만 사람이 볼일보고 있었고 사람있다고 소리까지 쳤는데도 들어올수 있는 거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그럼 어떻게하라는거냐며 귀찮다는듯이 물으시는거에요. 제가 그 아주머니랑 얘기를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번에는 소리를 치면서 저한테
" 아줌마도 잘못했잖아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뭘 잘못했냐, 장애인화장실 이용한걸 말씀하시는거냐 따졌더니
" 그냥 끊읍시다!"
하고 끊어버리는거에요.
수치심때문에라도 죄송하다는 말은 꼭 들어야겠어서 했던 전화가 저를 더 화나게 한거에요.
그 전화 끊자마자 소비자보호원에 민원 접수를 했어요.
소비자원 상담사분이 요즘 소비자 갑질이 이슈화 되서 자기들이 압력을 행사할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저한테 어떤보상을 원하시냐고 묻길래,저는 그 청소부아주머니랑 통화했던 아저씨한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어요.
그 상가에 직접 사과전화 요청을 하겠다고 하시며 제 이름과 연락처를 가져가셨어요.
근데 한참 기다려도 이쪽저쪽에서도 전화가 안와서 제가 직접 상가로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처음 아가씨가 받아서 아까 그 남자분하고 통화하고싶다고 하니 부재중이라며 오시면 전달하겠다고 하는거에요. 제 연락처를 알고계시냐고 물었더니 소비자보호원에서 연락받아서 연락처도 전달받앗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전화주시라고 전해달라고 하고 끊었는데 또 한참 있어도 연락이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또 전화했더니 이번엔 다른 남직원이 전화를 받아서 그 아저씨를 찾으니깐 지금 퇴근하고 안계시다며 무슨일로 찾으시는거냐고 묻더라구요.
아까 오후에 민원제기를 했는데 원만한 해결이 되지않았다고 얘기하니 이번엔 민원 내용을 묻는거에요.
이걸 또 설명해야되나 했지만 이사람이라도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그걸로 끝내야지 하는 맘으로 설명을 햇어요.
근데 설명하는동안 영혼없는 "네~" 대답만 하다가
제 말이 끝났을때 마지막 "네~"를 끝으로 정적이 흘렀어요.
그래서 계속 네만 하고 계실거냐고 물으니 그사람 말이 저를 아주 깊은 빡침으로 이끌었어요. 그사람 왈,
"그럼 제가 네라고 답하지 아니요라고 답할수는 없잖아요?"
무슨 말장난 하는것도 아니고ㅡㅡ거기사람들 원래 다 그러냐고 화를 내며 자초지종을 들었으면 그분이 퇴근하셨으니 내일 전달해드리겠다든지 무슨 조치적인 답변을 줘야되는거아니냐고 소리지르니까 그제서야 "네, 내일 오시면 전달할게요" 이러는거에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고 수치스럽기도 하고 ㅡㅡ
여러분...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