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남고딩인데 오늘 나 아웃팅 당한거같아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애한테.
완전 확실한건 아닌데 만약에 얘가 물어보면 맞다고해야할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알게된 애고 좋아한다고 깨달은진 1년정도 됐음 근데 같이 노는 무리도 같고 잘통하다보니까 엄청 친해지고 매일매일 만났단말이야 물론 딴 애들도 같이.
오늘도 평소처럼 애들이랑 피방가자고 했는데 담임쌤한테 연락이와서 잠깐 학교 좀 들려줄 수 있냐고 하는거야
내가 학교까지 1분거리거든. 쌤이 딴애들도 데리고올 수 있음 데려오라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애한테만 연락해서 쌤이 불렀는데 피방가기전에 잠깐 들리자고 했어
그냥 피방가면 옆에 못앉을확률도 높고 애들이랑 있다보면 둘이 있기가 어려우니까 둘이서만 있는시간을 확보하고 싶었음 만나서 학교갔는데 쌤이 어디 가셨는지 안계신거야 그래서 그냥 교실 가 있을까 하고 둘이 교실로 갔는데 급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나 화장실 갔다 온다하고 갔어
그냥 교실 바로 앞이라 별 생각없이 핸폰으로 게임하다가 게임화면 그대로 띄운채로 핸폰놓고 갔단말임..
근데 내가 화장실 갔다가 교실 문 여니깐 놀라면서 바로 핸드폰을 내려놓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게임도 꺼져있는거야 그래서 뭐했냐고 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했다고 쌤 오셨겠다고 가자고 하는거..
그냥 그때는 얘가 이상하다곤 생각했는데 별거 아니겠지 싶었거든. 근데 그 뒤로 부터 애가 좀 다운되더니 애들이랑 만나자마자 아 나 오늘 피방 갈 기분아니라고 그냥 집가야겠다하고 미안하다하고 가더라 애들은 그냥 오늘 좀 기분 안좋나보네하고 말았고.
나는 얘 간다길래 얘랑 나랑 집이 가까워서 나도 그냥 지금 너갈때 같이갈까? 했더니 좀 차갑게 아니야 그냥있다가와 이러는거임ㅇ 그래서 걍 알겠다고 연락하라하고 피방에 있는데 집중도 안되고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생각하다가 얘가 내 핸폰 봤던게 생각나서 최근 들어간 앱 볼 수 있잖아.
거기 들어가 보니까 카톡이더라 여기부터 좀 멘붕이왔어
아는 게이형이있는데 그 형한테 내가 어떤 친구를 좋아한다부터 시작해서 다 고민상담을 하거든? 뭐 이런걸 그냥 친구들한테 말할수는 없는거니까.. 이 형도 지금 애인이 있는데 나처럼 반 친구 좋아하다가 발전한거라 조언 하나하나가 도움이 많이되기도 했고.
근데 중요한건 내가 이 친구를 만나기 전에 형한테 나 좋아하는애랑 단둘이 학교간다고 씐나서 톡보내고 왔는데 형이 바빴는지 답장이 없었음. 근데 딱 정말 뻥같겠지만 자작같겠지만 내가 화장실 간 타이밍에 답장이 온거임 ㅅㅂ 얘는 화면에 톡이 뜨니까 이게 뭔소리지 하고 들어가본거같고.
내가 핸폰에 게이어플이나 커뮤니티나.. 뭐 이런거 땜에 비번도 다 걸어놓고 잘 핸폰을 못만지게하거든 그니까 얘도 걍 궁금했나봄.. 근데 그 형이랑 최근에 한 톡내용이 진짜 누가봐도 게이오브게이에 좋아하는 애는 자기일거라고 추측이 가능한.. 뭐 그런내용이었음.
그냥 톡방에서 완전 조금만 올려도 나오는 내용들이..ㅋ
하 피방에서 톡 들어가니깐 형이 보낸톡이 읽씹되있는거. 그건 걔가 봤다는거겠지. 내가 잘못눌러서 확인해놓고 오해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아 오바..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ㅜ
너무 놀라서 애들한테 일 있어서 먼저 간다하고 가는 길에 형한테 전화해서 들킨거같다했더니 이 형도 멘붕이더라.. 형도 커밍아웃을 했음했지 아웃팅을 당해본적은 없으니까.
ㅁㅊ좀 무섭다
여러면에서 무서운데 내가 좋아하는 애니깐 잘 아는 애니깐 그럴 일 없을거라 생각은해도.. 혹시 얘가 엄청난 호모포비아라 애들한테 소문내고 다니거나 나한테 협박을 하거나.. 뭐 그래서 내가 매장이되거나..... 하는 생각이랑.ㅋ 근데 그럴거였으면 내 핸폰을 본 그 순간 쌍욕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위안중이고..
하나는 내가 얘한테 아직까지 고백을 할 용기도 없었고.
얘한테 내 마음을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내 입으로 직접 하고 싶었지 아웃팅은 전혀 생각도 못해봄.. 고백도 못해보고 거부당하면 그것도 정말 무서울거같고..
ㅋㅋㅋㅋㅋㅋ 아 심란
근데 얘가 눈치챘겠지 그냥 나혼자 김칫국 마시고 있는거면 좋겠다. 그럴일은 없겠지.
내가 먼저 말을 꺼내는게 맞을까... 먼저 말을 꺼낼때까지 기다리는게 맞을까.
아 진심 아 오바다 진짜 나.. 아.. 한달전부터 무한상사 기다렸는데 심란해서 보지도 못함.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했어.
얘랑 원래 연락 되게 자주하고 둘이 같이 있는 단톡도 여러갠데 얘가 좀 활발한성격이라 단톡에서도 진짜 시끄럽거든. 근데 지금 갠톡도 단톡도 다 없다
이거 그냥 얘가 좀 바쁜걸까 나때문일까.
먼저연락해볼까 연락했는데 차가울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