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격었던 일 너무 이해가 안돼서 적어봅니다.
S노래방은 제가 7년 째 이용 중인 노래방입니다. (참고로 제 나이 18)
노래방이 청소년에게는 1시간에 6000원 서비스 20분 포함 총 80분에 6000원입니다.
전에는 많이 다녀서 아줌마(A)랑 얼굴도 트고 서비스도 많이 받고 했는데 중학생 때부터 잘 안다니다 보니 잊어버리셨나봐요.
그리고 A의 객관적인 평은 성격이 깐깐하다, 안 좋다 식이 대부분입니다.
사건 들어갑니다.
저녁 쯤에는 다른 아줌마(B)가 계시는데 그 때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30분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B는 우리에게 다음에 와서 30분 더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어제 노래방에 갔을 때 A에게 B가 그랬으니 넣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 봤습니다.
금방 표정이 바뀌시더니 우리가 그 때 몇시에 들어왔었나
서비스에서 시간을 뺀 것은 아니냐
B가 정말 그렇게 말을 했나 등 주기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하고 들어가려는데 "사람 없으면 주겠다 사람이 있으면 못 준다." 하셔서 그냥 네. 하려고 했죠.
놀려고 왔는데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버려서 A가 하는 말을 듣고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손님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받으려고 왔는데 되려 이런 취급을 받아서 화가 났던건 사실입니다.
뒤에 손님도 더 기다리는데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소극적인 저로써는 조금 얼굴이 붉혀질 일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A에게 다시 돈을 달라고 한 뒤, 노래방을 나오려고 했습니다.
돈을 주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낸 돈을 막 빼가냐 라는 식의 말을 하셨구요.
돈을 받고 나오는데 뒤 손님들을 받으면서 큰 소리로 제 일을 얘기하더군요.
욱-하는 마음에 조금은 충동적으로 다시 들어가서 아줌마에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냐고요. 대답을 안 하시고 다른 말로 돌리시더군요.
돈 받아서 나가면 됐지 왜 다시 들어왔냐구요.
제대로 의사전달이 안된 A,B가 잘못한것이 아니냐고도 물어봤지만 여전히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제가 여기 7년을 이용했다니까 "어쩌라고 난 여기서 8년을 장사했어. 니 얼굴 기억 안나." 정말 이 말만을 똑똑히 기억해요.
손님이 남의 장사에 이렇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라는 말에 저는 그럼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이렇게 굴어도 되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돈 6000원 가지고 뭘 그렇게구냐가 대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제가 돈 6000원 가지고 놀았겠어요?라고 물어보니까 다시 대답을 회피하시더라고요.
결국 저는 제 질문의 대답을 하나도 듣지 못했습니다.
계속 A가 주도권을 잡고 말을 이어가시는 바람에 저는 말을 채 하지도 못했습니다.
뒤에 손님이 있다는 게 생각나셨는지 손님 받고 나랑 더 얘기할거면 여기 앉아서 기다리든가 아니면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영업을 방해한 애라는 취급을 받고 더 이상 A와 말해봐도 소용이 없다라는 걸 알기에 그 길로 나와버렸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저도 감정이 격해져서 험한 말이 나왔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정말이지 그런 식의 말은 생각할수록 황당스러울 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궁금하고요.
그냥 처음부터 30분 더 넣어주겠다. 혹은 안됀다.라고 말씀하셨으면 제가 그냥 네. 그럴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꺼내자마자 몇시에 들어왔었는데?가 첫마디였습니다.
그러니 제가 기분이 나빠질 수 밖에요.
저도 어른에게 이런 식의 말을 했으니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일단 A의 입장에서는 몰랐는데 저희가 첫 손님이었나봐요.
저랑 대화 도중에 영업 개시부터 돈을 넣다 빼는 게 할 짓이냐 라는 말을 들었기에 추측했습니다.
제가 장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얘기는 몇 번 들었습니다.
가령 택시기사가 첫 손님에게 카드로 돈을 받으면 하루종일 카드결제다.
그렇지만 안됀다 이 말 한마디가 어려웠던 걸까요?
제가 썼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