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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꼭봤으면좋겠다

20140524 |2016.08.29 03:44
조회 768 |추천 0

안녕, 잘 지내나 모르겠다
너한테 카톡으로 말하기도 페북에 올리기도 참 그렇다
그래서 여기다가 글을 써
너가 판은 하지 않지만 가끔 페북에 올라오는 판들은
보니까 혹시나 해서 그냥 끄적여보려고..

2년넘게 우린 사겼었고
이제 헤어진지 한달 반 정도 됐지?
누가보면 내가 차인줄 알겠다 이러는 것도 웃길지 모르지만 그냥 요즘 너가 많이 생각나
사람들이 연애의 유통기한은 2년이라는데 우린 2년 넘게
만나면서 사겼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면서도 참 서로 열정적으로 사겼던 것같아

처음 니가 입고왔던 옷도 기억나고 처음 너랑 노래방갔을 때 니가 해준 랩, 노래도 기억나고 너가 불러준 취중고백에 내가 반해서 촌스러웠던 니가 좋아졌고 너랑 처음 술마시면서 했던 얘기덕분에 너를
위로해주고 싶었어

그렇게 우린 사귀었고 나는 셀 수없을 만큼 너에게 헤어지잔 말을 했었지 난 너랑 사귀면서 정말 힘들었었는데 헤어지고도 힘든게 나라서 억울했어
너는 정말 좋은 남자였지만 동시에 정말 나쁜 남자이기도 했어

그렇게 수없이 헤어졌다 사귀었다를 반복하는데 넌 언제나 날 기다렸고 우리 집앞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면서
울면서 애원도 하고 내가 나가는 날엔 말없이 뒤에서 내 뒷모습보면서 그러다 혼자 다시 집가고 그랬었잖아
난 그런 너를 두고도 차가울 수밖에 없었어
겁이나서..넌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누가봐도
넌 정말 다른 남자들이랑은 다른 나만 봐주는 남잔데
막상 사귀면 항상 똑같은 문제로 싸우고 항상 넌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했었으니까 그래서 또 내가 힘들어지겠구나....미안하다고 하는 건 잠시뿐이야
생각하면서 계속 차갑게 굴었었지

그러다가도 너랑 쌓은 추억을 못 지우고 너를 못 지워서
다시 사귀고 사겼었는데 처음에 그 몇일만 참을걸..그 잠깐만 힘들걸 싶기도 해
너랑 쌓은 추억때문에 다시 사겼었는데 그렇게 싸우고 다시 사귀고하다보니까 2년이 넘었고 그 때보다 더 많은
추억이 쌓였었어

너는 이번에 사겼을 때 정말 많이 변해있었어
이번엔 우리가 1년 가까이 공백기간이 있었어서 그랬나싶어 나랑 있을 때에도 나랑 놀러갈 때에도
핸드폰게임에 빠져서 내가 나랑 있을 때만큼은 놀러갈 때만큼은 하지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넌 대충 알았다고 해놓고 또 게임을 했고 그러다 싸우고..

예전엔 너는 나랑 헤어지면 세상이 끝난 것처럼 그렇게 울고 폐인이었는데 이젠 내가 헤어지자고 해도 너가그러면어쩔수없지..참 그 말이 가슴이 아프더라
나는 너가 너무 좋았고 1년동안 그리워서 참다참다 너를 만난거였고 이젠 내가 널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 잘해주고 더 신경써줬는데 니 무뚝뚝해진 말투 행동이 너무 못 견디겠더라고..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했는데 니 입에서 그 말이 나왔을 때 나는
'아...우린 진짜 이제 끝났구나..돌아갈 수 없구나'
싶더라

그리고 다시 니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엔 너무 좋았는데 내가 싫어하는 행동이 다시 보였고 그러면서
너한테 맨날 짜증내는 내가 되어있더라
마지막엔 그랬어 솔직히
너가 남자이기보단 애키우는 기분이였고 이 연애가 지치더라 그래서 헤어지자했고 너는 마지막 날에도 날 집에 데려다주고선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한 후에야 발걸음을 돌리더라

너도 많이 힘들었을 거고 지쳤을 거야 이해해

우린 친구라는 이름으로 몇번을 계속 만났었지만
지금은 너가 잘되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ㅎ
부재중이 찍혀있을텐데 연락도 없고 카톡을 해도 귀찮아하는 것같아 이런 거에 서운해하는 나도 내가봐도
이해가 안가지만 나는 그냥 2년넘게 내 옆에 딱 붙어서
나만 봐준 너가 갑자기 여자가 생겼다는 게 그냥 생소하고 적응이 안되서 그런가봐 기분나쁘다거나 짜증나진 않아

나랑 사귈 땐 많이 힘들었으니까 좋은 여자만났으면 해
그냥 좀 서운한 것뿐이야
그래도 이것만 알아줬으면 해

많은 남자를 만났었지만 내 생일을 처음 챙겨준게 너였고 페북에 나오는 명소들 왠만한 곳은 다 너랑 같이 갔던 곳이였고 내 성년의 날을 챙겨준 것도 커플링을 사준 것도 같이 누워서 드라마 정주행하면서 대사까지 외울만큼 푹빠졌던 것도 다 니가 처음이였고 내 처음엔 언제나 니가 옆에 있었어

내가 만났던 남자중에서도 잔소리라는 걸 한 남자도 니가 처음이였고 같은 미래를 그리는 남자도 너가 처음이였고 서로의 인생에 조언도 해줄만큼 널 걱정하고
많이 아꼈었어

2년 넘게 쌓아온 추억 너랑 헤어질 때마다 지웠던 천장이 넘는 우리 사진 이젠 지우지않으려고 해
너가 더이상 밉지도 원망스럽지도 않아
넌 내가 제일 많이 사랑했었고 너만큼 날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날까도 확신이 안들어

우리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걔어땠어라고 물으면 좋은 얘였어라는 말 한마디면 난 충분해 너가 티내는 것보니까 정말 좋은 사람만난 것 같던데 정말 예쁘게 잘 만났으면 해

너를 좋아했던 내 모습이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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