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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인지 좀 봐주세요...

ㅇㅇ |2016.08.31 13:26
조회 19,854 |추천 2

안녕하세요

동갑인 남자친구랑 연애한지 6개월이 넘은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연애한지 얼마 안 되어 권태기라 보기는 힘들꺼 같아 이렇게 고민상담을 합니다.

 

 

남자친구의 무심한 성격과 입사한지 이제 막 두달 넘은 신입이기 때문에 바쁘기도 하여

사귄지 4개월차부터는 조금씩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서운함이 폭발한건 8월 초 부터였던거 같아요...

 

제가 여름휴가로 고향에 내려갔다가 토요일날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그 전날 남자친구 회사 회식으로 과음을하여 당일 약속 파토가 났습니다.

다퉜지만 미안하다고 하여 여차여차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일주일 뒤 퇴근하고 친구랑 술을 먹는다길래 재밌게 놀고 집갈때

전화만 해 달라 했는데 안하고 다음날 아침에 제가 연락을 먼저했습니다.

이것도 여차여차 넘어갔고

 

또 일주일 뒤 대구 출장 미팅을 간다고 하길래 (저녁미팅은 항상 술)

미팅끝나고 연락 달라고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다음날 아침이 돼서야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합니다...

 

이번달에만 무려 3번이나 경험하다보니 신뢰가 바닥을 친걸까요?

이때는 미안하단 말 조차 듣기가 싫어서 쌩까고 기분전환겸 친구를 만났습니다.

기분이 차차 나아져서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이야기도 할 겸

이틀 뒤인 일요일날 영화를 보기로하고 만났습니다.

 

근데 이날 너무 제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만나면 제가 먼저 애교떨고 팔짱도 끼고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꼭 모르는사람하고 보는거 같아서

남자친구 팔을 끌어다가 잡아보기도했는데 너무 어색해서 다시 놔버렸어요...

영화가 끝나고 뭐먹을까 라는 제 질문에 별로 배가 안고프다는 말이(원래 잘 틱틱 댐)

너무 상처였고....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던 다정스런 커플들이 눈에 들어오고..

식당에선 손님이 많아 대기하고있을때 옆에 커플의 알콩함이 또 눈에 들어오고....

 

원래 남자친구를 만나면 항상 웃었었는데

이날은 웃음이 아예 안나왔어요....그냥 대화할 때 미소정도만?

밥을 먹을때도 남자친구의 말에 집중도 안되고...빨리 집에가서 자고싶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멍때리고 걷다가 넘어질뻔했을때 남자친구가 잡아주며 쓰담는 그 손길도

덥다는 핑계로 내쳐지기만 하더라구요.

 

집에가자는 말을 제가 먼저하고 집에 도착까지 멍 때리다가

집 현관 앞 신발장에서 신발을 벗으면서 저도모르게 눈물이 왈칵 터져버렸습니다.

........웃긴게 ..... 울려고 운게 아닌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로부터 일주일간 남자친구와 서먹해지고...

통화로 직접 말했습니다. 나 너 어색하다고.....내가 왜 갑자기 이런감정이 드는지

알것같기도 모를것같기도 하니까 만나서 대화 좀 나눠보자고

 

이번주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제 감정을 말해야 할지 정리도 안됩니다...

판에 올리는 제 고민글처럼 이렇게 말하면 될까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요.......

 

추천수2
반대수12
베플타인배려|2016.09.05 09:06
여자친구가 고속버스타고올라오는데 얼굴 한번 안비추고 내려보낸게 말이되나 ? 회식말고도 친구들하고 술자리가져서도 쓰니한테 소홀하면 술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에요 ㅋㅋㅋㅋ
베플who|2016.09.05 09:17
전 여자지만 사회 생활하다보면 거절할수 없는 회식문화라 회식후 연락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정말 좋게 생각해서 너무 너무 피곤해서 마중을 못나왔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노력해서 해주는 남자도 많습니다. 이런 남자 최악이야 헤어져! 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나서도 서운한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글쓴이분 성향이 저랑 비슷해서 연락도 잘 해주고 다정다감한 남자분을 만나셔야 할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사회 초년생이라 일시적으로 적응중이라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서운한 마음이 더 커질것만 같네요. 나쁜남자랑 연애하다 헤어지고 다정한 남자 만나 결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녀석 만난 5년동안 사랑하니깐 다 이해할수 있어 라며 스스로 합리시키며 참았던 그 시절이 너무 아까워요. 한참 어리고 예쁠나이에 예쁜 사랑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 남자친구가 노력해 준다면 더 좋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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