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 오빠 고백을 받고 나서부터
집에 왔는데 심장이 콩닥콩닥 대더라구요-_-
사실 고백을 받아서라기보다 씨가 그러는 이유를 알게된것에 따른 심적 부담이랄까?
정말 맘먹고 한사람 교묘히 괴롭힐려면 괴롭힐수 있는건데
이 오빠가 나한테 고백한거까지 알면 씨는 작정하고 날 괴롭힐텐데
그걸 당할걸 생각하니 무슨 국가기밀 안 것처럼 무서워졌죠-_-
하지만 나도 당할순없다 라는 생각으로 나홀로 집에의 컬킨처럼 종이 쫙 펴놓고
씨를 똑같이 괴롭힐 계획을 짜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종이엔 순 자다가 흘린 침만 오줌싼 이-_-불처럼 내앞에-_-쩝
결론은 대책이 없다-_-내가 연락 안하면 그만이다-_-이제 만날 일도 없다-_-
그거였죠-_-
그런데 저에게 고백한 씨남친...아니..씨와 헤어졌으니까
솔로가 된 그오빠(지훈오빠라구 할께요^^)
매일같이 문자치고 전화하고 했습니다.
답문자 안보내고 전화도 안받는데도 주말만 되면 항상 내려왔죠
"너 안나와도 돼...그냥 집앞에서 기다릴께"하곤했죠
그럼 저는 "맘대로해.. 난 안나가"하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맘이란게
걱정은 되어서 슬쩍 창문으로 보면 집앞에서 떨고 있고(지훈오빤 차가있어도 꼭 차밖에서 기둘려요-_-)
새벽이 되어서야 [나갈께]하고 문자가 오곤했죠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 집밖에 나와보면 우체통에 편지나 선물이 들어있곤했죠
아주 가끔은 지훈오빠가 너무 안쓰러워 만나곤했는데 만날때마다 저를 무슨 여왕인양 잘해주고
말한마디도 못한채 내가 하는 행동에 눈치를 보곤하는 모습 모면서
저도 조금씩 흔들리곤 했답니다.
하루는 제가 그랬죠
"오빠, 나 오빠랑 사귀면 오빠 갖고 놀지도 몰라. 오빠말도 안듣고 내맘대로행동하고 그럴지도 몰라. 그래도 좋아?"하고 물으니
"갖고 놀아도 좋아.. 그냥 옆에만 있어줘.."하더라구요
그 말이 작업들어오는 말이였을진 몰라도 그 말 듣는 순간..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사람이 앞으로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번쯤 사궈보는것도 괜찮겠다싶었죠
차마 과얘들한텐 말 못하고 그냥 제 친한 친구에게 이런 얘길 하면서 상담해보니
그렇게 잘해주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한번 사궈보라고 하드라구요
꼭 걔말에 그런건 아니지만 맘도 흔들리기도 했고...
그래서 결국 오빠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씨남친과 사귄다에 올인거신분~! 축하합니다. 딩동댕~ 정답;;;;)
(이제 씨를 욕하신 분들.. 저를 욕하겠군요;;;)
하지만 제딴에도 꼭 남의 애인 뺏은 기분이고..해서 당분간 과사람들에겐 비밀로 하기로 했죠..
지훈오빠가 고백하고 제가 그 맘 받아주기 전, 그 시점에도 씨에게 여러번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너한테 많은 잘못을 한거같다고 용서해달라고 전화가 왔더군요
궂이 사이 안좋게 지낼이유는 없어서 알았다고 나도 화내서 미안하다고 했죠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찜찜했죠. 그런 거짓말을 한것에 대해..
지훈오빠랑 사귀기 전에 씨에게 또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여기서 어떤 남자랑 사귀게 되었다고..
씨와 지훈오빠 깨지고 약 2~3주뒤의 일이고
씨.. 그 남자 만난지 이삼일만에 사귄것이라는-_-;;
그렇지만 씨가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하니까 내심 안심이 좀 되더군요
씨가 그 남자 자랑을 엄청 해댔거든요
질투가 날만도 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저도 그 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복에 겨웠죠 호홍^^*
씨는 매일매일 전화해서(정말 하루도 안빼먹고 전화했어요)
"오늘 얘가 나 컬러폰 사줬다~"
"얘가 나 옷사준대~"
"얘가 나보고 같이 제주도 가재드라. 지가 돈 다댄다고 오호호호호~"
하면서 벌어지지 않고 그 남자가 약속만 한거가지고도 얼마나 자랑을 해대던지
얘가 일부러 저한테 질투유발 시키려고 그러는거 같더라니까요
암튼 둘이 사이가 좋다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저에대한 괴롭힘이 없어질껄로 생각했으니까요
여기서 잠깐, 씨와 그 남자가 사귀게 된 과정을 짧게 말할께요
씨가 집에 있는데 아는 오빠가 술마시러 나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둘이 술을 마시는데 거기 일하는 얘가 자꾸 쳐다보드랍니다.
그래서 씨도 말시키고 같이 얘기하다가 그 얘가 연락처를 묻기에 가르쳐주고
연락안올줄 알았는데 그 담날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 남자가 씨가 좋다고 사귀자고 해서 사궜다~~ 는 짧은 얘기..
암튼 얘길 계속 진행하면
지훈오빠랑 서로 다른 지방에 삼에도 불구하고 사귄후에 정말 자주만났습니다.
물론 이때는 둘만 만났죠^^
지훈오빠는 저를 만나면 항상 싱글벙글이였고
저도 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씨랑 사귈땐 잘 웃지도 않고 항상 우울한 표정이거나 찡그린 표정을 많이 봤었거든요)
제가 지나가는 말로 아.. 과자 먹고 싶다..하면 어느 순간 가서 사오고..
저희 집사정 안좋은거 알고는 제 잠바주머니에 몰래 돈도 놓고 가고
또 한번은 눈이 많이 온날이 있었는데 눈이 발목까지 와서 발이 무척 시려웠어요
같이 걷는데 별생각없이 "아..발시렵다.."하니까 오빠가 걷다가 딱 멈추더니
절 서있게 하더군요 전 "왜그래~" 하는데 지훈오빠가 갑자기 맨손으로 바닥의 눈을 막 쓰는거예요
"뭐하는거야!~"하니까 "너 발시려울까봐.. 바지에 눈묻으면 젖잖아. 여기 쓸었으니까 여기로 걸어"하는데
겉으로는 "오바하지마. 괜찮아. 챙피하게시리!" 했는데 속으론 감동ㅜㅜ
그래도 지훈오빠는 꿎꿎이 눈을 쓸면서 "여기가 길거리만 아니면 너 업고 다니고 싶다. 니가 챙피해할까봐 못업는거야
나랑 사궈줘서 너무 고마워서 너만보면 업고 다니고 싶어..."하는데..힝.. 저도 너무 고마웠죠
날 이렇게 좋아해줘서..
정말 잘해주는 사람 사귈만 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모습 보면서 점점 좋아하게되니까요
그런데 지훈오빠와 같이 있으면서 알게 된건데 유난히 씨에게 전화가 많이 오더군요
그 전엔 씨전화 받지도 않았으면서.. 씨전화를 스스럼 없이 받더라구요
처음에는 "씨랑 화해했어?"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죠
그랬더니 "응. 얘가 친한오빠동생으로 지내재서 그러자고 했어"하더라구요
그냥 "잘했어..그래" 하긴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좀 찜찜했습니다.
아주 많이 집착한 오빠인데
과연 씨가 친한 오빠동생으로만 지낼수있을까..?
그래도 씨도 다른 남자를 사귀니까 그럴수도 있겠지...아냐...몰라...모르겠다..
지훈오빠가 하는 행동도 점점 미심쩍었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도 씨와 통화시간은 점점 길어졌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오래 통화해?"하면 "아니, 씨가 자꾸 누구랑 있냐고 꼬치꼬치 물어서.."
이렇게 얘기하는데 기분도 상하고..
지훈오빤 씨를 정말 친한 오빠동생으로 생각하기로 했는지
그전에 둘사이 좋았을때처럼 웃고 농담하면서 전화통화하곤 했습니다.
제가 기분이 상해서 얼굴을 찡그리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통화하는 지훈오빠...
게다가 기분상하게 매일 통화하는 씨는 자기남자얘기에
이 오빠와 통화한 내용까지 얘기하더군요
"나 오늘 지훈오빠랑 통화했다~~~"
"응. 그래?"
"응. 지훈오빠가 언제 한번 여기 놀러온대 킥킥~"
"응. 좋겠네"
"응. 내가 지훈오빠 오빠 장어사준다고 했어 냐하하~"
"응. 그래.."
하는 식의 통화가 계속되면서 저는 슬슬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한 눈치빨하는데... 지훈오빠가 날 좋아했다면 내가 왜 몰랐지?
게다가 내가 아는 사람들도 전부 모르고 있고..상상도 못하고 있을텐데....
아무리 딴사람 모르게 날 좋아했다고 해도.....
어떻게 유일하게 씨만 알수가 있지? 걔가 아무리 눈치가 좋다고 해도...??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혹시..? 혹시....설마.... 씨가....
나를 시험해보기위해서 ...
엄청난 질투심으로 자기 남자친구를 이용해서
나에게 작업들어오면 넘어가나 안넘어가나.... 시험해보는건 아닐까..?
맞아... 씨가 남자 사귄다는 것도 날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일지도 몰라
나 혼자만의 생각의 결론을 내고 저는 슬슬 지훈오빠를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이주가 흐른뒤.. 씨가 제가 사는 지방으로 놀러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에 저희 과 얘들이 제법 살거든요..
온다는 얘 차마 말리고 싶지도 않고 저도 지훈오빠와 씨와 저..이렇게 셋이서 맞대면하고 싶은 맘도 있고해서
내려오게 하였습니다.
여기 사는 과얘들한테 말해서 돈을 걷어서 방 두개 잡구요(남/녀해서)
(이 얘들이 "야, 씨 왜 내려와도 좋다구했어. 난 가기싫어!!"하는거 겨우-_-설득해서
모이겐 했는데 몇명 안왔습니다ㅜㅜ )
암튼 이렇게 해서 몇몇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으... 근데 그때 애들이 씨를 왜 내려와도 좋다고 했냐구 모라할때
그냥 말듣고 오지말라고 했어야 했는데..왜 고집을 부렸는지..ㅜㅜ
정말 다시 지워버리고 싶은 날이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미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