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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잘지내 |2016.09.01 02:13
조회 170 |추천 0
어느새 좋아져 버렸던 그때.
들키면 친구도 될수 없을것만 같은 느낌에 필사적으로 숨겨도 봤어.
너 앞에서 친구로 있으면서 뒤돌아서 집에올때는 마음이 무너지기만 하더라.
내가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라는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서 너에게 내가 아니라는것도 너무 잘 알고 있었어.
하지만 쌓이기만 하던 마음이 폭발해 고백해버렸고, 멀어졌었지.
그래도 다시 내가 노력해서 우리의 관계는 다시 둘도없는 친구가 된듯했어.
널 만나기위해서 나는 매번 이유가 필요했고, 핑계가 필요했고, 뻔뻔함으로 무장해야했어.
그 뒤에 오는 후폭풍과같은 아픔은 널 좋아하니까 참을수 있었어.
나만. 몰랐더라. 둘도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우리둘이었는데 알고보니 나만 몰랐더라.
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던걸. 나만.
그래. 상상하지 못했던건 아니였다.
단지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건 너가 아닌 사람에게 들었다는 것정도.
듣는순간 정말 시간이 멈춘거같이 머릿속은 새하애지고 눈에선 눈물이 나오고, 손이 떨리고, 내가 들은게 맞나 내 귀를 먼저 의심해봤다.
말해준 사람도 당연히 내가 알고 있을줄 알았다 더라.
그날 이후 내가 연락을 안하니 역시나 오지않는게 너의 연락이더라.
난 친구로 있으면서 할수있는거라고는 너가 불행하지않게 도와주고, 내가 필요하면 함께있어주는거였어.
그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울고나서야 내가 할수있는건
너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거더라.
널위해서인척했지만 날위해서 너앞에서 도망친거지.
내가 사라진 그 곳에서 너는 변함없이 내가 없음에도 잘지낸다는 소식을 근근히 들었어.
그렇게 시간은 어느새 1년이 지나간다.
시간이 약이라고 들었는데 아닌가보다.
이제 기억나지않아. 너의 얼굴, 목소리. 전부.
그런데 마음이랑 머리가 매일매일 너를 떠올리더라.
그래 흔해빠진 개같은 짝사랑이지.
몇일전 너와 같이 지냈던곳 전부 돌아봤다.
이 1년동안 방안에 박혀있으며,깨있는시간은 필사적으로 다른일을 했고, 자주만나던 친구들과는 만나지못했다 내가 너무 초라해보여서 부끄럽더라.
전부 돌고나니 다리가 미친듯이 아프더라 마음아픈것처럼. 갔던곳 모든곳에 너가 보여서. 그곳들앞에서 한참 서서 멍하니 그때 우리가 했던 말, 행동이 다 떠오르더라.
눈물은 이제 나오지 않았어.
익숙해진다는게 참 무섭다고 느낀다.
흔하디 흔한 짝사랑인데 나는 왜이렇게 재기불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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