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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는데 차엿어요

혜경이 |2008.10.18 16:21
조회 3,937 |추천 0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올 해 처음으로 연애란걸 해봤습니다

그런데 현재 남자친구랑 헤어진지일주일 됐구요, 사귄기간은 한달입니다

남자친구 나이는 동갑이구요, 사귄 여자경험도 몇번있구, 원나잇 스탠드도 많이 해봤다네요..

중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백인들과도 잠자리를 가졌었고, 그 외 많은 여자들과 그랬었다네요..

현재 남자친구는 한국국적이 없구요, 한국 명문대 출신이구 미국에서 석사마치고 박사과정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전문대학원준비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구요..

배경설명은 일단 여기까지이고,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학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전문대학원 준비하는 학원이었는데, 어찌어찌하다 시험 일주일 전쯤 부터 통성명도 하고 밥도 같이먹고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귄 후에 서로 한 얘기지만, 남친은 저를 보는순간 첫눈에 반했었다네요, 저도 남친이랑 얘기 한번도 안했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구요..

 

그 후 시험이 끝나고, 가까워 졌어요

시험끝나구 처음으로 다시 만난 후 첫데이트를 했죠

이때 그 남자와 첫키스란 것도 했습니다..

이 남자와 키스를 하긴 했지만 사귀자는 말이 오간건 아니라서..긴가민가했습니다

하지만 호감은 있었기에 이 남자와 제 인생의 첫 키스를 나누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그날밤 단둘이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제가 그만 취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저는 바지가 벗겨진 채로 모텔침대위에 누워있고,

그 남자는 제옆에 누워있더군요..역시 바지만 벗은 상태로요..

눈앞이 캄캄했지만, 호감이있었고, 사랑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받아들였습니다..

어젯밤까지는 존댓말 쓰는 사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반말하는사이가 되어있더군요

쫌 황당 했지만, 제가 먼저 말을 놓자고 한거였다네요..

그리고 제가 먼저 남친을 덮쳤다네요..

전 기억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냥 농담반 진담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어짜피 호감은 있었고, 앞으로 사귀면서 더욱 사랑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참고로 남친은 키 183에 몸무게는 100키로 넘는 거구입니다

저는 164에 50키로 정도구요ㅠㅠ 제가 과연 덮친게 맞을까요? ㅠㅠ 

여하튼 우리의 연애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첫데이트때 첫키스와 첫 성관계를 모두 치룬거죠.. 

 

그렇게 한 달간 사귀면서 남친은 결혼까지 운운하며 절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이른데 하고 생각하면서도 남친을 사랑했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성관계를 가지면서 사귀기 시작해서 그런지 남친은 저에게 만날때 마다 거의 그런걸 요구했습니다..

첫 관계는 기억이 없어서 그렇다쳐도 두번째때부터는 저항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남친 기분을 상하게 하기시러 저도 점점 제 몸을 허락하게되었고,

그후 10번이 넘는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3~4번째 부터는 저도 동의를 했고, 그 때는 서로를 정말 사랑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갑자기 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친은 항상 제가 임신만 하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얘기를 했었기에,

전 당연히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신사실 확인하자마자 남친이 수술하자고 하대요..

아이 생기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결혼하자고 하지 않았냐니깐 그건 그냥 한 말이었다네요..

고등학교 학생들도 사귈땐 그런 얘기 주고 받는 거라며, 내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거라네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저는 결혼 안해도 되니깐 아이를 낳자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혼자키울 자신도 있었구요..

하지만 남친이 절대 안된다대요.. 그일로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그랬습니다..

임신사실 확인후 근 일 주일을 그 일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랬어요..오전에싸우고 오후에 화해하고..

그러면서 서로 많이 지쳤고, 저도 결국 낙태에 동의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너무 임신초기라 초음파로 태아가 안보인다며 수술을 해도 일주일 뒤에 할 수 있다고 했고, 그 일주일동안 우리는 대학원 원서를 쓰느라 서로를 돌볼 여유도 없었고, 저는 섭섭한 맘에 화도 많이 내고 싸우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남친이 더이상 못참겠다며.. 이별하자고 하대요..

저는 임신으로 인해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고, 원서는 써야하구,,

남친도 원서때문에 날카로와져있구..

 

그러다 막말까지 하며 싸우게 되었고, 남자친구는 급기야 제 연락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친구와 같이가서 수술을 하였고,

수술시에 남친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남친과 가까스로 연락이 되어

전화통화로 수술동의를 하더군요

 

그렇게 절 피하더니..수술한 날 저녁에 전화로 문자로 수술할 때 옆에 못있어준거..미안하다고 후회된다고 하대요..

하지만 저를 다시 만날 생각은 없다며..앞으로의 관계는 끝내자고 하구요..

수술한 날 그렇게 전 집에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남친한테 문자가 와 있대요

헤어지자구..

눈물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병원치료 받으러 혼자 다니고 있구, 저를 만나면 제가 자기를 잡을 꺼 알기때문에 만나지 못하는거고, 또 그래서 병원도 동행할 수 없다고 하네요..

지금 저는 계속 매달리고 있는 상태이구요..

저 정말 어쩌면 좋죠? ㅠㅠ

전 아직 남친 사랑합니다

수술하고 나와서 마취깨고 혼자 회복실에 누워서 울기도 많이 했어요..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혼자인게 서럽고, 슬프고 그래서요..

하지만 저는 남친을 용서하고 받아줄 수 있는데, 남친은 저랑 싸울때 제가 한 말이 너무 심했다며 절대 안된다네요..

정말 우린 끝인가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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