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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나보고 자꾸만 기부하라는 친구..

ㅇㅇ |2016.09.02 00:12
조회 117,163 |추천 39

(+추가)

추가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따끔한 충고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저 때는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 진짜 공격적인 말만 쓴것같아요;;

 

관계를 끊는건 어쩔수 없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세상이 스피디 하기는 하지만;; 6년 정도? 사귄 중에 2년정도가 짜증이 나서 절교하면..

그냥 다시 돌아올지도 아니면 변할지도 모른다는 바람이 좀 있기도 한것같아요;;

 

성인 되기 이전에는 이런 강요?같은 일? 없었거든요. 1학년때도 없던것같아요. 물론 기부는 고딩때부터 했지만..

 

그리고 고딩 봉사활동에 나가면서 전혀 관심도 없던 제가 그 때 같이 하면서 신선한 충격?

같은걸 받아서 그런지

그 친구랑 절교하면 그 흔적이 지워지고 나쁘게 될 것 같아 정말 많이 고민하고 ㅠㅠㅠㅠ

같이 기아, 사회문제 이런 진지한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

그땐 이런 진지한거 내가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직접 봉사 실천하고 얘기하다보니 뭔가

자만에 빠지는 것 같지도 않고 이입??되는게 거부감이 사라졌어요;;..ㅋㅋ

 

좀 더 많은 조언을 얻고자 올린 의도였어요.

어찌 해달라고 연락 안끊을 거면 왜 올리는 말은 조금 상처였습니다 ㅠ

연락 끊을 의도면 애초에 하소연도 이런 글도 올리지 않고 바로 그랬을 거에요..

호구다 바보다 미련하다.. 차라리 이런 소리는 저도 되돌아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왜냐면 제 기분 말로 똑바로 전달하는거 제가 잘 못하는것 같아요;; 요즘따라 크게 자각하네요..

내 마음 알아줄 법 하다고 느끼는데 ..6년이.. 긴줄 알았는데 서로 알기엔 짧긴한가봅니다;;

 

그 친구를 낀 함께 다니는 무리들은 그 애가 똑 부러지고

본인 할일도 잘하고 봉사까지 하니깐 이상적인 삶을 산다고 서로 그래요.

 

다른 친구들은 굉장히 어이없어하고 화내줬습니다ㅋㅋ 저 친구 없지는 않아요ㅠ

 

제가 원하는건 고딩때같이 돌아가고 싶어요. 진짜 ..

그냥 진지한 얘기하는게 그 얘기 하는게 어색하지 않고 큰세상에 걱정할수있는 마음여유나

 기부도 좋지만 봉사도 같이하고; 해프닝에 같이 화내고 웃고 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진짜 요즘 기부기부기부기부 거리니깐 노이로제 걸려서 짜증나는건 맞아요;

 

근데 정말 그때가 부담없고 마음이 차는 기분이었던것같네요..다른 친구들은 봉사하는걸 굳이 할필요를 못는끼겠다는 애들이 많다보니.. 있어도 막상 같이 갈 의사 물어보면 항상 다들 바빠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친구 없는것도 틀린말은 아닌것같네요ㅋㅋ..취미공유 같은거려나;;

 

친구가 제 마음 혼자 알아챌수 있게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말을 전달해야 할까요?

이런거 물어보면 톡커분들은 화내실까요.. ㅠㅠ

친구가 우연하게라도 이거 읽어줬으면 좋겠네요..

 

만약 정말 친구 의도 중에 저 엿먹이려는 악의나..그런게 생기면 그땐..진짜 연 끊어야죠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악의가 있는걸까요? 진짜 심중 전혀 모르겟네요;;

이친구 봉사에 몰입한건가요? 위인 빙의 이런건가요? 아님 살짝 미쳤나요? 아님 진짜 날 싫어했나요? 진짜 엿먹이려고 이러나요? 진짜 관계 끊는게 답일수도 있지만 ㅠㅠ 좀 더 지켜봐 주고 싶기도 하고 ㅠㅠ 나 진짜 답답하고 병신같네요 왜 반대가 많은지 알겠네요;; 욕 많이해주세요 내가 화가 다 나네요 ㅠㅠ기부기부 거리는게 싫어서 날서긴 했는데 이런 절교문제 오면 마음약해지는건 그냥 제가 성격이 호구;;; 이런걸까요? 저 나이는 성인이지만 아직 세상 잘 모르고 자만하고싶지않고 조언 너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듭니다 ㅠㅠ 그나이 먹어서 판단이 안되냐 이런말 들을것같기도 한데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친구라는거 이런거 감싸고 오랜 세월 함께 하게 되나요? 원래 안이랬거든요; 제가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하는건가요? 아니면 너무 친하게 느껴지니깐 나한테 사려던거 뺏고 기부하라고 훈육? 이런건가? 딸보는 마음? 그러기엔 키가 제가 더 커서 모성애는 좀; 아니면 절교했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그런건가요? 이러다 호되게 당할거 생각하면 얼른 절교하라는 친구들 말 따라야 할까요? 근데 지켜보라는 사람도 있어요. 제 선택은 지켜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눈치가 많이 없는것 같아요; 정말 날 싫어해서 그런거면;; TV에 나오는것처럼 이용당하기는 싫은데 제가 딱 그 짝일까봐 너무 무섭기도 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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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정말 골때리는 친구가 있는데

무슨 심정으로 저한테 그러는지 너무 이해가 안되네요.

 

안녕하세요 20대 여자 대학생입니다.

제 문제는..제목 그대로 친구가 자꾸만 시도때도 없이 저보고 기부하라고 합니다;

그 친구랑은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 알던친구인데 정말 착합니다;

싫은소리 잘 못하고 다정해요. 그렇기에 이 글 쓰는데 정말 고민했습니다.

 

죄송한데 음슴체좀요;

 

감정이 되게 여린친구임. A라고 하겠음. 돈 사고 재난 의식주.. 등등으로 힘들어하는 불쌍한 모습보고 눈물잘흘림

그런 모습 싫지않음. 난 크게 관심은 없었음;

 

근데 어느날 xx비젼 아이 후원을 하고싶은데 같이하자고 함.

사건은 그때부터 시작임. 한 사람에게 보낼 비용을 반으로 나눠보내기에 전혀 부담없음.

해본사람은 알거임. 그뒤로 난 봉사, 기부 이타적인 삶에 차차 눈을 떳다고 해야되나

오만할수도 있는데 좋아짐. 사회봉사 자주 나감. 물론 A랑

 

1.

한 2년? 정도? 됐음. 친구가 해피빈 콩 기부하는거에 맛들림.

해피빈 기부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어떤 단체에 콩 넣으면 집주소 물어보는게 있음;

뭐 답례, 증표, 인증서 보내준다고..근데 거기엔 정기후원도 항상 같이 있음

 

A가 나보고 할거냐고 물었음. 근데 이미 돈 나가는 곳도 있고

나름 난 봉사로도 충분한것같아서 안한다고 했더니

그래도 보낸김에 "기부해.. 큰 돈 내라고도 안하잖아..난 할래 마음아파"

 

저 말에 마음이 흔들려서 결국 매달 2만원씩 1년 기부함. 근데 나중에 안게 A는 그 기부를 안했음;

가끔오는 전단지 읽다가 감동적인 내용있길래 보내줬더니 지는 아예 신청 안했다고함

그러면서 왜 나한테 하라고 시키는지 이해가 안됨...;;; 듣고 당황했음;

아니면 내가 잘못알아들었나.. 내가 호구라고 생각하고 걍 넘김ㅇㅇ

 

 

2. 친구들이랑 모여서 술집을 갔음. 내가 술은 잘 안먹는데 안주를 좋아함;

이게 엄청 민폐일수 있음. 술먹고 안주먹으려는데 없으면 민망하니깐

난 항상 내 안주는 내가 시켜먹음. 그런데 그게 또 문제임

 

여느때처럼 술 +안주 시키고 내가 또 안주 다 먹을것 같아서 메뉴판을 들었음

(물론 내가 먹은건 내가 더냄; 같이먹어도 뭐라고 안함 식성차이인데 어떡함)

하 근데 날개랑 다리 구워져나오는 치킨이 메뉴에 있는데 너무너무 먹고싶은거임;

그거 시키겠다고 하는데 다른애들은 우리 배부르다면서 이걸로(남은걸로) 충분할것같다고함.

 

근데 이미 난 홀려서 시키기로 마음먹음. 다른애들 안말림 어차피 돈은 내가 청구함

그걸보고 A가 " 나같으면 그돈으로 기부하겠다..살쪄; 누군 굶주리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픔. 결국 아끼기로 하고 안먹음

 

 

3. 진짜 처음으로 빡친거.

지하철에 아이들 모자 떠주는 봉사가 있었음. 후원을하면 실을 무료로 준다함.

난 관심이 없었는데 친구가 같이하자고함. 그 친구는 이미 후원중이라고.

근데 그때 난 비슷한 방식으로 후원하는 바람에 좀 부담스러웠음. 안하겠다고 했는데

그 친구는 이미 하고 있다고 함. 그리고 그 곳을 지났음. 난 컨실러를 사야했음.

내가 고른 컨실러가 3만원 정도였음 .근데 A가 그 떄 그 가격을 보고 기겁을함.

(화장을 잘 안하는 친구임; 이거 읽는 사람 알겠지만 나도 화장품에 진짜 돈 퍼붓지는 않음;;)

 

그리고 내 손에서 강제로 컨실러 빼앗더니 다시 그 천막으로 데려감;

차라리 그 돈 아끼고 "기부해~" 라고 하는데 갑자기 이성이 뚝 끊기는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싸움.

 

결국 그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는데 그 뒤에 장문으로 세상의 감춰진 현실이 힘든것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써 내려갔음. 처음으로 이런 후원이 꼴보기 싫어짐. 나도 모르는게 아님

근데 내 스타일 포기하고 그렇게 하면서까지 ; 이렇게 가로막혀지는게 엄청 싫음.

 

근데 난 또 바보같이 홍보하는 사람들 민망할까봐 후원하겠다고 결국 싸인해줬는데

그 서있던 학생이 억지로 하는건 의미에 어긋나는것 같다고 차분히 생각하라고 날 돌려보냄..

당황한 표정이었음, 근데 그 학생 지금생각해도 고마웠음

정기 후원이라는게 은근히 돈빠져 나가는게 즐겁게만 느껴지지는 않음 ㅠㅠ

 

 

그 뒤로도 자잘하게 기부하자~ 기부해~ 기부할래..기부하는게 좋겠다.나누자.아끼자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노이로제 걸릴것같음.

처음엔 이타적이고 좀 절약하는 그런스타일인줄 알고 내 마음이 따랐음

근데 내가 그걸 따라서 막 실천? 해주니깐 부려먹는 기분들음;

 

그리고 나로써는 어이없는게 또 있음

이 친구가 부유하게 자란친구는 아님. 나는 개인적으로 이 친구보다 가정환경이 풍족함.

근데 그런 사실 다 제쳐놓고 서로 왕래도 하고 우리 엄마도 얘 귀여워해주고

진짜 잘 챙겨줬는데. 한번은 잘사는 만큼 많이 해야지 라고 말함.

난 그 소리 듣고 그래도 안하는 사람보다는 충분히 하고있는것 같다고.

그리고 우리집 재벌 아니라고 했는데

내 말 자체가 모든 욕심에서 오는거라고 무소유를 읽어보라고 권함;

그리고 끝없이 모든걸 나눠야된다고 함. 얘는 내가 기부하고 나누고 기부해서

경제형편이 지랑 비슷해지거나 더 안좋아야 그만하라고 할것같은;; 좀 극단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게함.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하기엔 내가 정이들음..

기부 자체가 나쁜것도 아니고..좀 강도를 낮춰주고 내가 하고싶을때만해도

적은 액수를 하는건 아닐거임;; 나눈다는 기쁨을 가르쳐준 친구임. 그게 고마움

근데 지금은 너무 짜증남;

 

음슴체끝

 

이 관계 어떻게 해야될까요.. 싫지는 않은데 이거 너무 짜증나네요..

아니면 제가 너무 물질주의적인가요?ㅠㅠ 질문이나..그런거 있다면 대답해드릴수 있고

주작이라고 하시면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물어봣어요..이렇게 이용?당했는데 아직도 좋냐고

ㅠㅠ 싫고 짜증날때 있지만 나쁜애는아니기에 더 애매합니다...정말..

A와 공유하는? 같이 친한친구들은 몰라요..말 안했습니다 ㅠ

 

 

 

 

 

 

 

추천수39
반대수171
베플ㅠㅠ|2016.09.02 16:57
이런애들이 제일짜증남. 대노코 싸가지없는애들보다 훨훨짜증남. 이런애랑 싸우면 나만 나쁜x....나도 크게 당해봐서 아는데 진짜 그냥 쌩까다시피 멀리멀리 거리를 둬야함. 안그러면 진짜 쓰니도 나처럼 크게 당하고 후회함..
베플|2016.09.04 00:59
추가글 보고 쓰는데 넌 평생 그렇게 살아라 등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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