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솔직하게 써볼게사실 나는 솔직히 동우가 얼만큼 힘든지 얼마만큼 슬픈지 공감을 못했어왜냐면 나는 내가 1살도 되기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 교통사고로.가정이 그렇게 좋진 못했지 할머니 손에서 키워지고 엄마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을 나가셨대솔직히 엄마 사랑, 부모님 이런거 솔직히 공감 안돼나한테는 그저 타인같거든. 초등학교때 엄마 얼굴 한 번 본 적 있었는데솔직히 그립거나 보고싶었다거나 그런것도 없었던 거 같아그냥.. 이 사람이 엄마구나. 엄마인가? 그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던거 같아그 후에도 연락이 없었고 보러 간다거나 그런것도 없었고.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내가 기초생활 수급자 입학 전형으로 들어가서매 학기마다 장학금 받아서 등록금을 아예 안 받았었는데장학금 받을려고 국가장학재단에 신청을 하면 2학년때 법이 바껴서부모님 중에 한 분이라도 살아있으면 가족증명서를 떼야된다고 했었어그래서 그때 처음 알았어 재혼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 밑에 나이차아 꽤 많이 나는동생이 둘이나 있다는 것도. 뭐, 이건 상관없는 얘기니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엄마나 아빠가돌아가셔서 엉엉 울고 하는 거 혼자 공감안갔었는데별세하셨다는 거 보고서 제일 먼저 동우가 생각났고얼만큼 슬퍼했을지 예측도 못하겠었어그건 내가 팬이 되면서도 쭉 동우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줬었고이펙트콘에서 아버님얘기를 하면서 엉엉 우는 동우를 보면서처음으로 나는 가족에 대해서 부럽다는 생각을 가졌던 거 같아나도 대학교 다닐때 고향이랑 학교랑 멀어서 자취하고 기숙사에 있고 그랬었거든주말마다 집에 갔을때 할머니랑 같이 자면서 매번 잘때 할머니 코 고는 소리 듣고 했었어할머니 나이가 적진 않으니까. 그 무렵 할머니는 수술도 하고 그랬어서금방이라도 나 없을때, 아니면 나랑 같이 잘때 내가 눈을 떴는데 할머니가숨을 쉬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확인하고.잉톡을 하면서 아니 SNS나 인터넷을 하면서 내 얘기를 이렇게솔직히 털어놓은 건 진짜 처음이야. 현실에서도 정말 가까운 사람 아니면안하는 얘기거든.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괜히 울적해지네끝을 어떻게 해야할지ㅎㅎ 모두들 갑자기 소식을 들어서 놀래고 함께 슬펐을텐데잘 추스르고 다독이면서 견뎌내서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그리고 지금 빈소를 지키고 있을 동우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콘서트 생각하지말고 어머님과 누님들 곁에서 지켜줬으면 좋겠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우야 사랑해. 글 읽어준 토기들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