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동우가 행복한 것만 떠올렸으면 좋겠다 자책하지말고
내가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너무 외할머니께 잘 못해드린 것만 생각하고,
또 그런 것만 생각나서 외할머니께 남는 건 죄책감 밖에 없더라.
행복한 기억도 많았을 텐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기억을 못함
그리고 지금 전부 다 감정 털어놨으면 좋겠다 참지말고 지금 자기 감정 다 털어놔도
나중에 되면 또 힘든데 지금 안 풀면 나중에는 더 힘듬
혹시 속에서 곪는다는게 무슨 말인줄 암? 우리엄마가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는
그렇게 참다가 요즘 가끔씩 생각나시면 기절할 정도로 우심
그걸 보고 있는 나도 진짜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엄마는 무슨 기분일지 너무 미안함
그러니까 어쨋든 오빠는 그러지마요 힘내라는 말은 못하겠고 그냥 버텨봐요 미안해요
이런 말 밖에 못해줘서 그냥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존재라서
그래도 계속 기다리고 응원할께요 오빠가 용기 나면
그때 우리 앞에서 웃어줘요 괜찮아요 이해해줄 수 있어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예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빠 꼭 이겨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