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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아픔으로 멍들어버린 두 아이에게 희망을..

강아지사랑 |2016.09.03 19:26
조회 536 |추천 5
온몸이 아픔으로 멍들어버린 두 아이에게 희망을..

 


벌초 현장에서 발견된 천사들..추석이 다가오던 어느날, 8월 28일.
겁에 질려 풀숲을 찾아들어 도망 치던 두 천사들을 만난 날입니다. 누군가는 산소 벌초를 위해 아이들이 있는 곳에 들르게 되었고, 열심히 땀방울을 흘려가며 벌초를 시작했습니다. 풀이 벗겨지고, 가지들이 잘려나가고 별 다를 것 없었던 그 현장에서 수풀 사이에 숨어 잔뜩 겁에 질린 눈을 한 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겉모습은 흡사 흉측한 괴물처럼 보였던 아이들. 방도를 찾다 나주천사의집에 연락이 닿게 됩니다. 찾아간 곳에서 만난 아이들.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던 조금 더 덩치가 큰 아이와 고개를 들 힘조차 낼 수 없었던 작은 아이는 풀들이 무성한 땅으로 얼굴을 박고서는 가는 숨만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고민할새 없이 아이들을 들어 올렸습니다.
순간에 느껴지던 감촉들, 아이들의 피부는 흡사 나무껍데기인냥 거칠고 메말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들어올려지던 아이들의 몸... 얼마나 긴 시간동안을 굶주려 온 것일까요?

극적인 형제들과의 만남, 하지만 너무나 쇠약해진 몸...나주천사의집으로 데려오는 동안에도 급한 마음에 생각치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처진 귀, 깊고 슬픔이 가득 들은 갈색 눈동자, 피부병으로 초췌해진 아이들의 몸, 몇가닥 남지 않은 털들까지... 나주천사의집에서 일전에 구조한 산이,들이와 너무도 똑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참조(산이들이 모금함) :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33132?p=p&s=hrl&_ga=1.236832193.1364274222.1471071860
그렇게 슬픈 운명의 형제들이 만나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먼저와서 안식을 찾고, 몸에 살집도 제법 불린 아이들이 초췌하게 많이 크지 못하고 말라버린 아이들을 챙겨주던 모습... 누구보다 아끼고 아끼던 가족을 본 강아지들의 모습에 괜시리 눈물이 고이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지켜본 뒤, 곧바로 구조한 아이들의 약욕을 시작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며 피가 흐르던 아이들...약욕의 순간에도 아이들의 거친 피부에서 철저히 둘만이었을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겨웠는지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피부 겉면이 벗겨지면서, 이따금씩 핏방울이 고이던 아이들...
모두가 이 망가진 피부로부터 출발했겠지요? 버려지고, 형제간에도 뿔뿔히 흩어져야만 했고, 고통의 시간동안 앙상하게 말라가야만 했겠지요...
인간들은 때때로 가장 무서운 악마임을 느끼게 되네요.

다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아이들의 숨쉬는 작은 순간순간들은 너무도 소중합니다.
소중한 형제를 만난 곳, 나주천사의집.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 되었고, 다시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즐거움을 시작한 곳이 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너무도 힘이 없는 나머지 처음 사료 앞에서도 고개를 돌리곤 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아이들이 사료를 씹고 삼켜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아이들의 피부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마터면 마른 시체로 만나야 했을지도 모를 아이들, 이 아이들의 치료와 희망이 있을 내일을 위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주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33230?p=p&s=hrl&_ga=1.264676876.2022600614.1470828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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