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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외모보다 성격이 중요하다고?

ㅇㅇ |2016.09.06 21:52
조회 596 |추천 10

제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일단 나는 16살 여자야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있어
나는 키도 크고 뚱뚱해서 덩치가 더 커보여
그리고 이런 말 하기 좀 죄송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내가 아빠를 닮아서 정말 못생겼거든
피부도 유전적인탓으로 모공도넓고 블랙헤드도 많아
어렸을때부터 다른 애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고
뚱뚱해서 놀림도 많이 받았었어
재롱잔치때 배가 보이는 옷을 입었는데
창피해서 배를 가리고 서 있었어
내 별명은 항상 내 성+돼지 이거였어
초등학생때부터 듣던거라 익숙하긴 하지만
여전히 상처고 힘들어
나는 어른들이 봐도 착하고 정이 많다고 하셔
길에서 나물같은거 파는 할머니들 보면 돈 있는만큼 사드리기도 하고
리어카에 폐지 모아서 끌고가시는 할머니보면 도와드리기도해
난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
지금은 이상하게 바뀌어버렸지만
처음부터 이상하고 그런 사람은 없지않을까
난 초등학생때부터 항상 남자애들이 시비를 걸었고
예민한 시기에도 내 몸 크기를 재고 자기들끼리
그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조롱도하고
길가다가 나 만나면 일부러 부딪히고 튕겨 나가는척하고
문 앞에 서 있으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이 있음에도
비키라고 큰 소리로 말 하고
이것말고도 많지만 외적인 부분으로는 이정도야
앞머리를 길러보려고 하면 비웃고
교복 치마를 입으면 발목까지 늘리라고 하고
말 다툼을 하면 너네 엄마도 너처럼 돼지냐
이런 얘기를 해서 나는 가족들이랑 외식하는게 싫고
가족들이랑 근처에 놀러가는게 두려워
그 애들이 보면 우리 부모님까지 싸잡아서 욕 해버리니까
또 삶아먹어버린다 구워먹어버린다
왜 여기에 사냐 돼지우리로 꺼져버려라
넌 뚱뚱해서 겨울에도 안춥겠다
스타킹 압박스타킹 신었냐 하고 스타킹도 당겨보고
자기들끼리 장난치면서 ~하면 xxx(나)랑 사귐
내 남자친구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니 엄마 xxx(나)라면서 다른애들한테 패드립치면서 장난도 하고
걸.레 창.녀 라는 소리도 하고
또 옆에서 저 몸에 무슨 그런짓을 하냐
몇억을 준대도 쟤랑은 안한다 라고해서 사람을 두번죽이고
뚱뚱한 것 치고는 가슴이 작다고 하고
애기 낳았는데 나를 닮았으면 낙태시키고 칼로 찢어죽이겠다고 하고
내 사진을 몰래 찍어서 카톡 프사나 sns에 올리고
애들 다 있는곳에서 여자애가 큰 소리로
니 애미 니 애비 똥꼬 빨은 년 이라고 하고
니 애비 고.추 털 뽑다 고자 됨 이라고 하고
그거 듣고 애들이 그 말 한 애한테 하이파이브 하자고 하고
자기 여자친구랑 나랑 싸웠다해서
카톡으로 자살하라고 다른 애들 선배들까지 끌어들여서 욕하고
먼저 시비건건 다른여자애들인데 가해자는 항상 내가 되어있고
살을 뺄 생각은 없었냐고?
헬스도 열심히 다녀보고 새벽에 애들 없을 시간에 밖에나가서 줄넘기를 하고 있었어
지나가던 애들이 나를 보더니 돌이랑 음료수캔을 던지고
욕을 하더라
그 뒤로 운동하러 나가지 못했어
그렇게 버티다 나는 학교를 중2때 그만뒀고 검정고시를 보고 합격을 했어

성격이 좋으면 찐따같은 애들무리에라도 들어갈수있다고 누가 그러더라
도대체 찐따같은 기준이 뭔데?
왜 너희들이 함부로 찐따 일진 이런걸 정하는거야?
너희들이 말하는 찐따같은 애들도
나같이 욕먹고 놀림받고 왕따당하는애는 싫어하는 것 같더라
그 애들마저 같이 비웃던걸?

그리고 내가 원하는건 그런 무리에서 있는게 아니야
그 애들이랑 다니면 나를 욕할게 하나 더 생기는건데
너무 힘들거든 차라리 혼자가 나아
난 그냥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
내 욕심이였던것 같네
결국 인간관계는 가식이든 진심이든 외모가 반 이상 먹히고 들어가니까
나한테 패드립치고 날 왕따시키고 돈줄로 가지고 놀고
협박하고 선배들 불러내서 욕먹인 여자애
정말 김소현닮았을정도로 예쁜데
걔 진짜 인기많거든 뒤에서는 싫다고 하는 여자애들도 있긴하지만
앞에서는 그런 티 절대 안내
누구나 다 친해지고싶어하고 사귀고 싶어하는 여자애야
성격이 무슨소용이야 외모가 다인 세상에서
무시하고 공부 하라는 사람도 있더라
무시가 안돼 한명 진짜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해도
그런 애들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게 너무 힘들어
안겪어봐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막상 너희가 겪어봐 그런 말이 나오는지
그렇게 이성적으로 참고 가만히 있으면서 공부나 할 수 있는지
자살하는 애들이 자살을 왜하는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자살하는걸까? 아닐걸?

난 지금 대인기피증생겨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폐인처럼 쳐 박혀 있어
보고싶은 영화도 많고 먹어보고싶은 음식도 있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데
사람들이 무서워 사람들을 못 믿겠어
엄마 아빠는 고등학교에 가길 원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너무 힘들다

너희 안그런 애들도 있겠지만
장애인들한테는 더더욱 그러지마
장애인이라고 생각 못할것같아? 전혀 아닐걸
장애인이고 싶어서 장애인인것도 아니고
너희가 장애인이였을 수도 있는데 입장 바꿔서 생각좀 해봐
안겪어본이상 변하진않을것같지만
그러고살지마라 진짜
나는 이제 곧 죽을거야 앞으로 남은 4년동안
해보고싶은거 다 해 본 후에 20살이 되는 날 사라져버릴거야

그애들모두 죽이고 나도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도했지만
그럼 우리 가족들 얼굴 어떻게 들고다녀 라는 생각에 포기했어
결국 예쁘면 나중에 뭐라도 되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못생긴 나는 살아갈수가없어

나같은 상황에 놓여져있는 친구들아 절대 노력하지마
맞춰주려고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마
아무리 그래봤자 정말 너랑 다시 친해지고 널 좋게 봐줄애들은 극소수중에서도 극소수야
나는 이미 내 인생을 망쳐버렸지만
그냥 기죽지말고 할 말 다 하고살아
어차피 욕 먹을거 너 하고싶은 말 다 하고먹는게 속시원하지않겠니
너무 길었네 다 읽어준 애들은 고마워
그냥 신세한탄 해보고싶었어 그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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