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많고 얼굴도 뭐 객관적으로 그냥 그렇지 뭐
근데.. 왜
니가 농담조차 안 통할 무표정이면 다가가지 못할만큼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그 침묵과 무표정이 끝이 없을까봐 두려웠다가
웃어주면 장난끼 어린 눈으로 살짝 나에게 흘기면 시원하게 웃으면
내말에 관심가지고 귀 기울이면
나는 또 왜 그렇게 행복해지는걸까
가뜩이나 자신감 없는 나란 사람에게 왜 그렇게 빛나는 존재여서
그렇게 내 마음속 그늘만 더 짙어지게 만드는지
어느 날은 니 마음 갖고 싶고 내 자신이 모자라서
달리고 달리다가
다리가 당기고 숨이 차고 또 찼는데
니 이름 세 글자를 부르고 또 불렀다
ㅇㅇㅇ! ㅇㅇㅇ! ㅇㅇㅇ..
그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많은 힘이 든다
너라는 빛이 새어 나오지 않게 문을 닫는데에는 그렇게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