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판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이니까 편하게 나도 음슴체 해보겠음.
내가 어린 나이는 아닌데 이 나이 먹도록 느낀게 정말 많음.
나는 연애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임 내가 이렇게 된데는 내 친구들의 영향이 엄청남. 나는 내 친구들의 연애를 옆에서 보면서 현재의 가치관을 만들어내버렸음..
1. 평소에 잘 지내다가 남친이 생기면 연락도 없음. 그리고 남친이랑 헤어지면 갑자기 연락 옴. 놀자고..
인간 관계라는게 그렇게 내 입맛대로 내가 필요할 때만 찾으면 본인이야 좋을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음..
2. 같이 놀다가 남친이 데리러 온다던가 이런식으로 결국 친구의 남친을 보게 됨. 그리고 잠깐이라도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인사도 좀 나누고 그렇게 되잖음? 그럴 때 꼭 내가 남친 없다는 얘길 지들끼리 주고받으면서 남소를 해주네마네함.. 내가 부탁한 적도 없고 지들은 내 걱정해준다지만 내 입장에서 보기엔 엄청난 오지랖임..
3. 애들끼리 무슨 얘기하면 연애 얘기로 빠지기 마련이잖음? 그럼 꼭ㅋㅋㅋㅋㅋㅋㅋ넌 남친 없어서 이해 못 하겠다는 말을 들어야함... 난 진짜 내가 엄청 죄인같음 저런 말 들을 때마다.. 그럼 내 앞에선 연애 얘기를 하지 말던가..
4. 친구가 부모님 몰래 가는 여행에 꼭 내가 방패막이가 되어줌. 이건 거의 통보임. 대학 때 친구가 갑자기 카톡 와서 야 나 이번주에 어디 가는데 엄마한테는 너랑 간다고 말했음!!
그렇다고 친구 어머님이 나한테 확인연락 하는 건 아니니까 초반엔 뭐 상관없지 생각했는데 이게 당하면 당할 수록 기분이 너무 별로임.. 어머님께 거짓말하는 거 같고 심지어 나랑 간 걸로 눈속임 한다고 프사용 사진까지 만나서 찍은 애도 있었음..
5. 과 동기끼리 같이 다니는 무리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커플이 있었음. 과 특성상 밤샘작업 같은 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커플 남자애랑 나랑 어떤 여자애랑 랜덤으로 셋이 같은 팀이 됐었음. 난 진짜 저 작업을 하는 2주 내내 죽고싶었음.. 난 여자애랑도 엄청 친해서 밖에서 따로 만나고 했었고 남자애랑은 친구 남친이라는 생각때메 친해지는데 한계가 있었음.. 근데도 불구하고 여자애가 엄청 질투를 했던거임.. 근데 다른 여자애한텐 질투를 안 느꼈음.. 걔는 남친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함..
6. 영화 혼자보고 밥 혼자 먹으면 무슨 세상이 갈라지는 줄 앎..
난 원래 중학교때부터 혼자 영화보러 아침에 가고 노래방도 혼자 가고 그랬었음.. 근데 진짜 어디가서 이런 얘기라도 하면 세상 무너지는 줄 앎.. 혼자 영화 봤다하면 같이 볼 사람이 없어요!? 소개해줄까!? 로 연결 됨.. 영화 혼자 보면 안 될 이유 좀 누가 3가지만 말해주면 내가 납득할 수 있을 거 같음..
7. 자기 비밀연애 한다구 너한테만 알려준다길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서로 데이트코스 이런데 페북 태그 하고.. 과 애들 사이에서 둘이 사귀나보다 말 돌고 소문 돌기 시작하니까 너가 말하고 다녔냐구.... 내가 굳이 지들 비밀로 사귄다는데 다른 애들한테 말하고 다닐 이유가 있으면 3가지 정도 말해주면 좋겠음..
정말...관심이 하나도 없다 나는..
8. 자기가 관심가는 선배가 나랑 친하다는 이유로 그 선배한테 나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한다던가..
이 외에도 정말 사소한 커플 싸움이나 본인들의 사랑놀음에 내가 휘말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건이 정말 많았음.. 특히 대학교 다니는 내내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까 나는 진짜 남자들도 너무 한심하고 여자애들도 너무 한심해져서 연애생각을 안 하게 됨..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남녀의 문제에서 비롯되는게 엄청 많다고 생각함.. 여자들의 여우짓이나 그걸 좋아하는 남자들 무조건 여자편에 들어주고.. 어릴 때 주변 친구들이 그러는 모습들이 너무 싫었음.. 나는 저런 연애 말고 서로 존중해주고 믿는 건강한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근데 그런 연애는 세상이 없는 건지 아직 내 맘에 드는 상대도 못 만났고 별로 연애에 목매달고 싶은 생각도 없음..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까 어느샌가 독신주의가 되어버림. 그냥 나 혼자 조용히 살고싶단 생각을 엄청 함.
문제는 취직을 하고 결혼할 나이가 되면서 주변에서의 압박같은게 심해진다는 거임..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결혼하라고 주변에서 난리임..
"남자친구 있어요?"가 인사임.. 내 기준 저건 엄청난 사적인 질문인데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물어봄.. 내가 동성애자일 수도 있고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저런 질문 사실 상당히 예의에 어긋나는 질문이라고 나는 생각함..
과장님이나 부장님께서도 그렇게 자꾸 선자리 알아봐주시려고 안달임.. 계속 거절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언제는 한 번 잘 되어가는 사람 있다고 했음. 남친 있다고 하면 더 문제가 생김.. 시달리기 싫어서 있다고 했다가 언제 한 번 소개해줘라, 왜 남친이 한 번도 데리러 오거나 하질 않느냐, 결혼은 언제 하냐...
이게 뭐라고 이렇게들 난린지....
나는 지금 내 커리어에 만족하고 충분히 내 스스로에게 만족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진짜 내가 비정상이 되어버리는 거 같음..
언제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에서 한국은 너무 솔로에 민감한 거 같다는 얘길 누가 한 적이 있음.. 진짜 그럼.. 솔로면 큰일남..
다음주 추석이라..버스표 예매하다가 눈앞이 깜깜해져서 이렇게 글 올려봄.. 그냥 집에 조용히 있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