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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괜히 밥줬나봐요

에휴 |2016.09.08 15:11
조회 20,614 |추천 85

안녕하세요.. 답답하고 우울해서 처음 글써보네요

 

작년 이맘때 회사에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왔어요

처음 봤을때부터 사람을 안피하고 애교를 부리길래

다른 여직원한명이랑 사료를 사서 준게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그동안 냥이는 5월에 새끼 세마리를 출산했어요

 

다행히 회사분들이 동물을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으셔서

고양이 사료도 사주시고 냥이들이 밤에 공장안에 들어와 놀아서

경비업체 출동한것도 눈감아주시고 ..

 

문제는 9월이예요..

8월달부터 회사이전얘기가 나오더니

급작스럽게 9월말에 이전하기로 결정이 됐어요

8월말쯤에 소식듣고 슬슬 독립시키려고 맨날 주던 사료도

며칠건너서 주려고 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ㅠ 출근하면 밥달라고 오는데 안줄수도 없고..

 

거기다 저번주에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차에 깔려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났어요

걸을수 없는지 질질끌고 다니는데 놀래서 병원가보니 수술비가 백만원이 넘는다고

수술안할꺼면 방법없다고 그냥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

구청이나 센터같은데 알아봤는데 방법이 없어서 그냥 데려왔어요

차라리 죽는게 낫지 저렇게 질질끌고 다니는데 너무 불쌍하고,,,

그래도 사료도 잘먹는거 같고 배변도 잘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다음날가보니 옆회사에 떨어져있네요 다리다쳐서 올라오지도 못하고

구하러 넘어가면 놀래서 도망가서 숨어버리고 어쩌다 한번씩 나와있는거

보이면 사료 던져주는거 밖엔 할수있는게 없었어요

 

그런상황에 회사에 어떤 오빠가 냥이 보고있길래 다친애있는곳을 알려주니

갑자기 돌을 던지려고 하더라고요 하지말라니깐 뭐어때 이러면서 돌을 던지는데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그 사람 기숙사 생활해서 저희 다 퇴근하면 냥이들하고

그사람밖에 없는데 너무 걱정되는거예요 우리없을땐 더할꺼 같고

그 사람말로는 밤되면 기숙사 밑에서 노는데 시끄러워서 그랬다 이러는데

근데 왜 다친고양이한테 돌던지면서 푸는건지. 하.....

 

그다음날에 회사사람도움으로 냥이는 저희회사로 다시 왔고 며칠 밥잘먹고

저번주 토요일날에 끌고다녀서 생긴 상처에 반창고 붙여주고 퇴근했는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내내 보이질 않네요..

어디 떨어졌나 다 찾아봐도 없고 회사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데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남은 새끼냥이 두마리만 서로 장난치고 있네요..

 

진짜 너무 막막해요 회사이전해서 냥이들 빈회사에 덩그러니 남아있을거 생각해도 우울하고

다친애 없어진것도 답답하고 걱정되고 행여나 회사사람이 해코지할까봐 하루하루 불안하고

여기가 공단이라 남은 새끼냥들이 살아가기엔 위험하고

데려가서 키우려고해도 집에 노견이 있어서 상황이 안되고 분양보내려고해도

완전 새끼냥이 아니라그런지 주변엔 없고,,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길고양이한테 밥주지말걸 그랬나봐요 ㅠ 그러면 어미냥이

우리회사에 새끼낳을일도 없었을거고 다른 곳에 낳았으면 사람손안탔으니 길고양이로

잘살아갔겠죠..

 

추천수85
반대수3
베플ㅇㅇ|2016.09.09 14:54
아 잠깐. 돌 던졌다는 오빠 조심해라. 사이코패스다.
베플우리냥이들...|2016.09.08 15:32
같은회사 직원입니다 까망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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