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인 여자입니다.
결혼생활과 관련되어있지는 않았지만 인생선배이시고 결혼하신 분들께 여쭤보고자 글 씁니다.
소개팅을 주선해주려던 분이 하신 말 때문에 제가 진짜 속물적이고 무례한 건지 궁금해서 글 씁니
다ㅠㅜ보통 소개팅 할 때 어느 정도 학벌이상 직업이상을 다들 바라시지 않나요?ㅠㅜ일단 저부터
설명 드리면 현재 약대 졸업해서 페이약사하다가 부모님 도움으로 약국 개업해서 약국일 하고 있
습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의료계 쪽에 종사하시고 (의사, 약사) 경제적으로 저를 많이 도와주시
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도와주시는 정말 너무 감사한 분들이에요ㅠㅜ
옛날 20대 초반에 소개팅 할 때는 학벌. 직업 생각을 잘 안하고 만났는데 이제 어느 정도 사회생활
을 하다 보니 이런 조건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근데 오늘 오랜만에 대학 동기
언니가 연락을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소개팅 받을래?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좋다.
근데 어떤 분이냐. 학교. 직업 등등 여러 가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언니가 너는 뭐를 그렇게 남
자 볼 때 따지냐. 성실하고 착하기만 하면 된 거 아니냐. 그러면서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멀쩡한 여
자애들이 김치녀라고 욕먹는다고 다시는 너한테 소개 안시켜줄거고 너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요구 할 수 없는 조건들을 물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ㅠㅜ. 저도 번듯하게 하고 있는
일이 있고 (건물에 병원들이 꽤 많아 수입은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자라온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ㅠㅜ 부모님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생활했구요. 저는 그저 저와 비슷한? 환경에
서 자라고 일하고 있는 분을 원한 것뿐인데 그냥 소개시켜준다면 조건 따지지 말고 무조건 받아야
하는 건가요? 제가 언니한테 큰 무례를 범한건가요??ㅠㅜ대학생활 때 친하고 의지도 많이 했던 언
니라 착잡하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