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마쳤다. 하교하는것은 나에게는 하루가 끝났다는 의미이다.
"루 오느 종말 힘드롰다 그치?"
그렇다. 나는 하교할때 이씽과 함께 하교한다.
등교할땐 이씽이 부모님 차를 타고 오는 이유때문에 같이 등교하진 못하지만 지금 이순간, 하늘에 펼쳐진 노을을 보며 그와 같이 걷는 이순간이 나는 좋다.
"우웅 잇싱 오늘 모 힘든일 없어써?"
"흐음.. 오느른 체유시간에 다친고 빼고는 없눈고가툰데"
"아! 잇싱 다친고슨 좀 괜차노?"
그는 3교시 체육시간에 배구 시합을 하다 다쳤다.
강당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깜짝놀랐다.
이씽은 우리 사슴고등학교의 명물 배구부 주장이기때문이다.
배구부 주장인 그의 부상이 많은 친구들을 놀라게한것이다.
친구들은 배구부 주장을 바꿔야겠다고 하였지만 나는 믿는다, 그가 부상을 이겨낼거라는것을.
"우웅? 아 나눈 괜차나"
"병원 가봐야 하눈고 아니야 잇싱?"
"에이~ 오바하지마 루. 나 그정도로 야칸 남자 아니야"
"ㄱ..그래도.. 아프니ㄲ.."
"루, 내가 괘찮다는데 왜그래? 내가 그로케 걱정돼?"
그가 나의 말을 끊고 나에게 말했다. 걱정되냐고? 당연히 걱정된다.
"ㅇ..잇싱.. 그게 아니라.. 친구가 아푸면 당여니 걱정되지..!"
"응 그건그래 루.. 하지만 오쫄때 보면 노는 나룰 친구 말고 다르케 생각하고 있눈고 같아"
그의 말의 나는 또 다시 당황하였고 허를 찔린거 같았다.
오늘, 그는 나를 왜이렇게 할 말이 없게 만드는거지?
"ㅈ..장잇싱...노..! 내가 그롤 사라므로 보요?"
"장난이야 루루. 왜이로케 과민바능해? 농담도 모쵸?"
그는 나를 실험하는 걸까? 어장관리?
"ㄴ..내가 언제 과민바능해쏘? 나도 장난이여써.."
"..그래 루, 내일 아치메 가치 등교하수이쏘?"
"미안 잇싱. 난 타오랑 같이 등교하자나..근데 왜? 오모니가 데려다 주시는고 아니야?"
"응.. 근데 내이른 거러와보라고했눈데... 아쉽네.."
"미안 잇싱 가치 등교 모태소..."
"괜차나 루. 너랑 꼭 등교하고시퐀는데.. 모 다음에 하묜 되지"
다음에? 같이 등교를...? 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마 그의 말 때문이겠지. 로ㅁ1오와 줄ㄹ1엣의 한 대사를 읽는거 같은 그의 목소리는 천상의 목소리이다. 천국에 와있는거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우웅 그래.. 다으메 하자 잇싱 잘가"
"응 루 내이보자"
그를 보내고 난 집에 도착했다. 그의 집에서 5분정도 걷다보면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나온다.
잘 다녀왔냐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곧바로 방으로 들어와 문을 걸어잠궜다.
왜냐, 나는 그 뛰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온몸이 경직돼 있는 상태로 엄마에게 대답하면 내 목소리가 떨려오는걸 엄마가 눈치챌것이다.
그건 안된다, 내가 씽이를 좋아하는것을 엄마에게 들켜선 안된다. 물론 아빠에게도..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그래 굘심해쏘.. 주마레 영화보고 데이트하묜소 그때 , 바로 그때 잇싱에게 고백하눈 고야... 꼭 .. 하고 말고야..'
3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