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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의)최고의 버스 민폐녀 경험담

코없어짐 |2016.09.11 09:50
조회 98,697 |추천 253


안녕하세요!
전 판에 빠져사는 흔한 눈팅족입니다

어제 제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다른분들이 쓰신 글들은 많이 읽어봤어도 제가 직접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
글솜씨가 부족해도 이해해주세요ㅠㅠ

모바일이라서 편하게 음슴체 사용할께요
양해 부탁드려요!






어제 홍대에서 친구를 만나서 열심히 수다떨다(건전건전)
10시쯤 집가려고 홍대에서 동네가는 광역버스를 탔음

행복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은 후 빠른 귀가를 위해 숙면에 취함
그런데 자는 도중에 너무 멀미가 나서 눈을 뜸

여기서 글쓴이에 대해 하나 설명하자면 평상시에는 차에서 급정거 + 강한 헤이즐넛 방향제 + 등지고 거꾸로앉기 + 김밥냄새맡기 + 영어책읽어봐라 해도 멀쩡함
아마 전생에 팽이였던 것 같음

아무튼 평생 멀미라는걸 모르고사는 체질인데 이상하다 싶어서 뭔가하고 원인을 찾아봄
이유를 찾다보니 어디서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 깨달음

혹시나해서 뒤돌아봤는데..

아.. 거기에 원인이 있었음



*사진주의*










내 멀미의 원인은 바로 발냄새때문이였음...
저분이 언제탄지는 몰라도 잘때 하필 왼쪽으로 고개돌리고잠들어버려서 패시브로 후각 공격 당하고있던거였음

저게 사진찍을때 쑥스럼을 탔는지 뒤로 옮긴거고 원래깼을때는 발을 내 어깨에 올려논줄 알았음
남들은 어깨에 앵무새 올리던데 나는 모르는 사람 발을 올리는구나.. 전생에 무슨 업보가 있기에..하고 잠시 울었음

아무튼 정말 혐오스럽지만 발톱에 때도 많았음..
아이폰 카메라 쓸데없이 사진을 예쁘게 찍어줘서 저 발이 뽀얗게 나온게 정말 원망스러움

보고 놀래서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발인지 아니면 발모양 방귀탄인지
아니면 악취가 너무심해 심지어 시체꽃이라 불리운다는 타이탄 아룸이라는 꽃이 미국에 77년만에 폈었다는데
지금 내 뒤에서도 77년만에 감격적인 순간이 이루어지고있는것같은데 축하한다 한마디 축사 올려야하나

아니면 저분은 여기가 안방이신거같은데
혹시나 내가 잘못 앉아서 그분의 휴식에 방해가 된건 아닌지 혹시 이러다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하는건 아닌지 죄송하다 빌어야하나 얌전히 고민을 했음

저 발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이어폰빼고 약1분정도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니
옷 스타일이나 목소리가 스무살 초반의 앳된 목소리였는데 욕이..

이야 쌍욕라떼 원조가 여깄구나
저 친구가 만든 쌍욕라떼를 받는다면 진짜 영혼을 담아 싸울수 있을정도의 무림고수임을 깨달았음

고민 도중에 매우 다행히도 다음이 내릴 정류장이라 숨참고 뛰어서 탈출했음
1분이라도 더있었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인생 하직할뻔.. 쓰다보니 화나네


아무튼 제가 겪었던 버스 민폐중에 최고였던 것 같아서 이렇게 글씁니다
제 후각에도 상처가 있다면 전치 2주쯤 예상해봅니다..



전 우리 판분들이 저럴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낭 부디 주변에서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이라도 째려봐주고 발 내리라고.. 말려주시기를 부탁하는 마음에서 글씁니다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많이 퍼가주셔서 버스내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여러분들의 후각은 소중하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다들 좋은하루되세요!!*^^*(천사천사)

추천수253
반대수15
베플ab|2016.09.23 17:10
와 쓰니 글 잘쓰네 언어 선택도 탁월 마음에듬
베플ㅇㅇ|2016.09.23 17:06
아 진짜 글에서 냄새가 전해지는 듯 민폐녀네 진짜.
베플ㅋㅋ|2016.09.23 17:11
아오 답답...그래서 사진만찍고 앞에서 단 한마디도 못했다는거네;; 왜 그땐 말 못하고 여기서 이러는지 정말 이해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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