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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새벽에 시댁얘기 써보아요!

|2016.09.14 02:33
조회 1,910 |추천 6

안녕하세요. 21살 말썽꾸러기 아들 키우고있는 어린 엄마예요!ㅎㅎ
(제 나이를 보고 놀라실거라 생각하지만 너무 안 좋게 보시지 마시고 좋게 봐주세요..ㅎㅎ)

제가 요즘 불면증이라 새벽에 영 잠을 못 자서 고생중인데 그래도 심심함이 찾아와 저도 한 번 시댁얘기 써볼께요ㅎㅎ
지금까지 읽기만하고 쓰는건 처음이라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ㅠㅠ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찮을 수도 있어요ㅠㅠ

저는 19살이라는 아직 졸업도 못한 나이에 덜컥 임신이 되어 시댁에 오게 됐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보시다시피 모범생도 아니였고 부모님 속 썩히는 아주 망나니 딸이였죠..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 마음에 못박게 해드려 정말 죄송스러워요.. 물론 지금두요..
그래도 저희 부모님이 항상 해주시는 말씀이 있어요! 넌 정말 복받았다, 시댁복은 정말 타고났다 라구요..ㅎㅎ

처음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병원가서 확인했을 땐 이미 5개월이나 자라고 있었어요. 처음 테스트기를 확인하고 임신사실을 알았지만 그 때의 제 나이는 아직 어려서 말하기 무서웠어요.. 그래서 후에 말한게 벌써 많이 자라있었구요.. 처음에는 정말 많은 장애물들 겪어왔네요. 지금 생각하면 다시는 겪고싶지않을 기억들이죠..ㅠㅠ

저희 부모님은 좀 부수적이셔서 미성년자 때 연애하는걸 탐탁치 않아하셨어요.
그 때 당시엔 하도 망나니 짓을 하고 다녔으니 포기하시기도 하셨지만.. 하지만 반대로 시부모님들은 절 친딸처럼 대해주시고 그러셨어요ㅎㅎ (연애할때도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시고 이뻐해주셨구요. 오히려 저 안 데리고오면 애아빠 집 들어오지말라는 소리까지 하신 분들이세요ㅎㅎ) 전 자기 앞길 막는 저를 되게 미워하시고 변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오히려 임신사실 알고서도 저를 더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세요ㅎㅎ 제가 가정환경이 그닥 좋지 못해 반항했던 제 과거들이 지금 잘해주시는 시부모님들한테 너무 죄송해서 속으로 부끄러워하고 혼자 눈물삼킬 때도 있었네요..

저 시댁와서 지금까지 시집살이 해본 적 한 번도 없어요ㅠㅠ 2년 다 되가는데도 오히려 육아가 힘들게 느껴본적이 없을정도예요..ㅎㅎ
시부모님이 동안이셔서 되게 젊으시고 운동선수이신 분들이라 금술이 아주 좋으시구요ㅎㅎ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을만큼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환경이 나쁘다면 최악이었는데 오히려 시댁에서 받지 못한 사랑을 다 받는거있죠..

우선 저희 시부모님들은 저와 손주를 아들들보다 더 이뻐해주세요ㅎㅎ 진짜 손주보는 낙으로 사시거든요ㅎㅎ 처음 제가 애낳았을 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애라 어머님계서 몇 달간 돌봐주셨어요. 맞벌이 하셔서 평일에 출근하시는데도 밤에도 데리고 주무시고 분유며 기저귀며 전 어떻게 하는지 보기만하고 다 어머님이 해주셨어요ㅠㅠ 지금은 제가 돌보지만..ㅎㅎ 집안일같은거 시키지도 않으셨어요 정말.. 빨래며 설거지며 다 하셨구요.. 청소도 다 하시는 분이세요ㅠㅠ 지금은 제가 어느정도 육아도 할 줄 알고 시댁에 익숙해져서 청소같은건 하지만 아직도 저희 어머님은 빨래돌리시고 널으면 저는 그냥 정리만해요ㅠㅠ 항상 제가 하기도 전에 다 하셔서.. 그리고 어디 항상 같이 외출하거나 외식하면 제가 애 안고 있은적이 없어요. 항상 어머님이 안고 이동하시거나 재우거나 다 하시거든요ㅠㅠ 저 주시라해도 됐다고 너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세요ㅠㅠ 지금까지 손주 다 씻겨주세요. 전 그냥 닦고 분발라주고 옷만 입혀주기만해요..ㅠㅠ 기저귀며 분유며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옷까지 저희가 산건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다 사주시고 해결해주시고 그러세요..ㅎㅎ 이웃분들이며 지인분들이 다 선물해주시고 예뻐해주시는 분들이세요ㅠㅠ 애 젖병이나 장난감 소독도 퇴근하고오시면 하루빠짐없이 해주시고ㅠㅠ 제가 친구들오면 놀다오라고 꼭 5만원씩 쥐어주면서 보내세요. 운동 쉬시면서까지요..ㅠㅠ 오랜만에 친구들 왔으니까 놀다오라고..ㅠㅠ 주말에는 두 분 다 쉬셔서 제가 푹 잘때까지 돌봐주세요. 육아하느라 힘들었다구요.. 정작 제가하는건 별로없는데.. 출근하실때도 제가 늦게 일어나 손주가 먼저 깨있으면 밥먹이시고 출근하기직전에 저 깨워요ㅎㅎ 밤에 고생했을텐데 일찍깨우면 더 피곤하다구요..ㅠㅠ 돌상부터 사진까지 다 아버님 어머님이 해주신거예요ㅠㅠ 예방접종이나 아픈데 있으면 걱정부터하셔서 병원에 데려가시구요..ㅎㅎ
먹고싶다한거 다 사주시고 임신했을때도 다 사다주신 분들이세요ㅎㅎ 분가하면 아직 어린 너네가 먹고살기힘들다고 하지말라고까지 말씀해주시고 외동은 절대 안 된다고 연년생이 좋으니 둘째도 원하고 계세요..ㅎㅎ 딸이요! 시댁에선 애아빠하고 시아주버님이 남자라 손녀도 많이 원하시고 계세요ㅎㅎ 다 아들이라 제가 딸같아서 더 이뻐해주시구요ㅎㅎ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들이예요! 젊고 예쁜 며느리, 잘 생긴 손주 일찍 생겨서 너무 좋다고 일찍 할머니 할아버지 됐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실 정도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 전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겠죠?ㅎㅎ 글말고도 글에 적기 힘들정도로 저한테 주시는 사랑이 많아서 다 담지는 못 하겠어요ㅠㅠ sns하시는 분들이라 되게 현대적이세요ㅎㅎ 그래서 항상 카톡도 하구요. 항상 저보고 우리 며느리랑 손주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냐고 하시면서 우리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 말씀해주세요ㅎㅎ 저야말로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들인데..ㅠㅠ

일찍 애엄마가 됐지만 전 그래도 행복해요ㅎㅎ♡
그럼 더 자랑할게 많지만 이만 줄일께요! 이렇듯 저처럼 시댁 좋은 분들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저의 못난 글솜씨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추천수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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