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밤 12시 20분쯤에 자기 티비본다고 톡을 보냈고 내가 38분에 확인하고 톡을 연달아서 3번을 보냈음. 친구가 알림을 켜놨으면 연달아서 세번 까똑까똑까똑 이랬을 거임ㅇㅇ
그렇게 톡 보내놓고 아무생각없이 누워서 노래듣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와가지고 받을까말까 0.5초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로 끊김.
친구한테 톡으로 왜 전화했냐고 물으니까 다시 할테니까 받으라고 답이 옴.
식구들 다 주무시는데 전화받기 뭐해서 몰래 집밖으로 나가서 전화 기다림.
2분 뒤?쯤에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남자 어른이 니가 ㅇㅇ이니? 이러는거임. 여기부턴 대화로 적겠음
a 네가 ㅇㅇ이니?
b 네
a 늦은 시간인데 잘 받네
b 아 식구들 주무셔서 잠깐 나와서 받는거에요. 누구세요?
a ㅂㅂ이 아빠야
b 안녕하세요
a 이 시간에 카톡을 왜 보내
b 아..?
a 12시 넘어서 카톡하는건 틀린 거 같은데
b ㅂㅂ이가 먼저 카톡을 해서 답장한거에요. 죄송합니다.
a 너네 가족은 다 잔다며.
b 네?
a 우리 가족은 안자고 같이 티비보고 있었단말이야
b 아 네..
a 엄마 바꿔줘
b 엄마 주무셔요
대충 이렇게 계속 이어지다가
a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야 껄껄
b 네?
a 왜 자꾸 못 알아들어
(이때 친구 목소리가 귓속말처럼 옆에서 들림 “걔 원래 그래” 이랬던 거 같음ㅌㅌㅋㅌㅋㅋㅅㅂ)
b 죄송합니다
a 뭐가 죄송한데
b 늦은 시간에 시끄럽게 카톡 보내서 죄송해요 앞으로 ㅂㅂ이한테 연락 안할게요..~
(이때 내 말투가 ㅈ같았음 기분 상한게 다 드러남)
a 너 말투가 왜 그래.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부모님도 안바꿔주고. 앞으로 ㅂㅂ이랑 어울리지 마라. 한 번에 알아듣길 바란다.
b 네~ 죄송합니다
이러고 끊었는데 친구가 졸라 얼탱이 없ㅇ게 페북 맛집 글에 나 언급하길래 페북도 차단하고 전화 수신이랑 카톡도 다 차단함
늦은 시간에 톡하고 전화하는건 그년이 더 많이 했었고 한밤에 전화올때마다 우리 부모님이 누구야? 이러셔도 아 아니야 친군데 뭐 급한일 있나봐. 이러고 걍 넘겼는데 이 새끼는 지네 아버지가 나 말귀 못알아듣는다고 대놓고 꼽줄때 옆에서 거든거잖아ㅋㅋ
아 너무 얄밉고 어이없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비 맞아가면서 혼났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짜증남
방금 밑에서부터 댓글 읽고왔는데 내가 얼마나 예의없게 굴었으면 친구 아버지가 그러셨겠냐는 댓글들이 몇개 있더라구.. 잠깐 정적 흐르다가 친구 아버지가 같은 반이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대답했고, 어디사냐고 물어보시길래 어느 아파트 산다고 대답해드렸어. 부모님 다 주무시는거 진짜냐고 거듭해서 물어보셨고. 결정적으로 왜 아직도 안자고 실없이 친구랑 카톡질이냐고 좀 엄하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ㅂㅂ이한테 답장한거에요.” 이렇게 대답했어. 근데 친구 아버지는 죄송하단말이 안나와서 마음에 안드셨나봐. 그래서 가정교육 얘기 나온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