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출산을 해서 얼마전에 축하하러 선물을 들고 문병을 갔어요.
출산선물은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아가용품은 여기저기서 많이 받을거같아서 친구가 먹을 건강식품이랑 일전에 갖고싶다고 했던 화장품을 사들고 갔죠.
근데 친구가 그걸 받자마자 펑펑 우는거에요..
너무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었냐고 물으니까 그러더라구요
시부모님도, 남편도, 하다못해 우리 부모님들도 나한테 수고했다 딱 한마디만 하고 구구절절 아기 아기 아기....
아기는 이렇게 키워야된다느니 아기 건강엔 문제 없느냐느니 아기가 너무 예쁘다느니 아이 잘 키우려면 네가 이래야 한다느니 아기에게만 관심을 쏟고,
축하차 방문한 친구며 지인들도 다 아기용품만 사다 줬는데 이렇게 아이 말고 내생각해서 내 선물 사온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라고요.
물론 아가용품도 고맙지만, 아이 뿐만 아니라 출산의 고통을 겪은 산모부터 걱정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고요...친구가 우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출산선물 추천해달라고 하면 대부분이 아가 기저귀 아가 옷...등등 아가용품을 추천하지만
저는 산모를 위하는 선물이 최고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 용품보단 아이를 낳느라 고생한 산모에게 고생했다고 선물하는게 산모에게 더 격려가 될 것 같고..
실제로 출산우울증을 겪는 여러 산모들을 보면 주변인들이 아이에게만 관심을 쏟고 산모는 잘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펑펑 울면서 감동하는 친구를 보니 마음도 아프고 안쓰럽기도 하고..ㅜㅜ
주변에 출산을 앞둔 지인이나 가족이 있다면 출산선물은 산모 것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다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