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0살 직딩입니다.
누구나 다 직장 다니면서 애환이 있겠지만 제 이야기 보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ㅠ
저는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는 금융계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면접에서 떨어지는 관계로 얼른 취업을 나가야지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무턱대고 중소기업에 지원을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성인도 되지 않은 저는 이름만 번지르르한(?) 기업을 선택했고 현재 저는 이 직장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이 기업에서 경리업무를 주로 보고있습니다. 경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일 저일 다 가져다 하고있습니다.
아침에는 탕비실을 정리하고 커피나 차 간식 등을 정리하고 비어있으면 채워둡니다. 이건 제가 막내이기도 하고 경리라면 이정도는 다 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장 불만인 것은 제가 맡은 "업무"때문입니다. 저는 아침 9시에 출근해 6시까지 근무합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을 출근부터 퇴근까지 핸드폰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업무를 주지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가만히 놀면서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는거 좋은게 아니냐 하시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저 혼자만 핸드폰하고 웹 검색을 하는게 눈치보이고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할 일이 뭐있나? 살펴봐도 없습니다. 정말 없습니다. 청소 정리 이런거 뿐입니다. 워낙 회사가 개인주의가 심해서 제가 자리를 잠시 비워 전화를 당겨받으시면(저는 전화응대 업무도 맡고있습니다.) 굉장히 심기가 불편하게 받으신다고 합니다. 이런분들한테 제가 일하는 중간에 할 일이 없는지 묻는 것도 불편하고 저 빼고는 나름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제가 쉽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판에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경리 이런 직업은 발전을 없을거라고..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을 나름 취업을 잘해 은행, 무역 업무, 증권 등 잘 나갑니다.
물론 제가 취업이 잘 된 친구들에게 샘이나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도 사람인데 어떻게 샘이 안 나겠습니까..하지만 그럴 시기도 지났습니다. 사실 급여 차이도 얼마 나지도 않고 시기할 힘도 없습니다.
저는 곧 있으면 1년이 됩니다. 1년 이상 다니면 퇴직금이 나오기 때문에 꾸역꾸역 힘들고 내 자신이 스트레스 받아도 참아왔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자들은 3년 이상 다녀야 대학에 갈 수 있다는거 때문에 사실 관둬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저도 대학에 들어가 여느 학생처럼 에코백에 책을 넣어 다니며 캠퍼스를 누벼보고싶습니다..다른 직장으로 옮길 생각으로 이곳저곳 지원은 해봤지만..연락이 오는 곳은 그리 많지도 않았습니다.
집안 형편이 대학 보내줄 정도로 넉넉하지가 않아 취업을 선택했고, 나도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처럼 일하고 사원증을 걸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거리를 걷겠지? 생각했지만 그건 그냥 허황된 꿈인 것 같습니다.
전 토요잍까지 근무해 일주일 중 6일을 일하고 있습니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놀고싶어도 편히 쉬지도 못합니다. 하루밖에 쉬지 못하다보니까 피로와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이 쌓입니다. 제가 회사를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불면증도 시달리고 있어 평일에도 푹 자지도 못 하고있습니다.
저처럼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조언 부탁드립니다..힘내라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