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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두신 분들은 한 번씩 읽어보세요. 아이 가질 분들도요!!

ㅇㅇㅇ |2016.09.20 01:05
조회 525 |추천 1
카테고리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아이 훈육에 대해서 물어보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봐서 갑작스럽게 생각난 제 일화와 그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여기에 여성분들, 즉 어머니 분들이나 어머니가 되실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성분들도 꼭 읽어 주세요! 육아는 여자의 몫만이 아니니까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이들 훈육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명령하는 글이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당부의 말씀이니 큰 불편함 없이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 편하게 1인칭 시점으로 적겠습니다.

20대 중반 때 난 중학교 교사'였'다. 지금은 아니라는 말.

남녀공학이었고, 중1 아이들을 주로 가르쳤다.

처음 교사가 되고 부푼 마음을 안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했는데......

한 아이가 정말 심하게 떠드는 거....

몇 번 주의를 주다가 너무 화가나서 한 한마디.... "좀 닥쳐"

물론 교사로서 하기에는 부적절한 말이었고, 내 잘못이었다.

하지만 바로 날아와서 비수처럼 꽂힌 대답 "선생님이나 닥쳐!!!"

닥쳐? 닥쳐??? 닥쳐요도 아니고 닥쳐?????

순간 온 몸에 힘이 풀렸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란 생각만 나고 정말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남자애였다면 몇 대 때리고 그냥 끝났을 것 같은데, 여자애라서 때릴 수도 없고...

그 얘가 소위 잘나가는 일진이나 발랑 까진 아이도 아니었고 그냥 평범해 보이는 여자아이였는데ㅠ 닥쳐라니ㅠ

한 5분동안 그 얘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그동안의 열정과 삶의 원동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그런 느낌?

띠동갑 보다도 더 어린 아이가 한 말에 성인이 이렇게 상처입을 수도 있구나 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한 일주일 정도 일이 손에 안 잡혔던 것 같다.

이듬해 나는 일을 그만 뒀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 사건이 가장 컸다.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으니.....

학교가 그런 아이들을 바로 잡아주고 교정해주는 곳이 맞기는 하지만 요즘 체벌고 없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 영악해서 자기 유리한 것만 부모들에게 말해 부모들에게 항의 전화 오는 것도 있고...에효 아무튼 교사로 현직에 계신 분은 대단한겁니다.

내 자식 한 두명도 감당하기 힘든데 2~30명 되는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는게 바로 학교 담임선생님들이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나한테 이쁜 우리자식 남한테도 이쁨 받고 싶으면 내가 남의 자식을 봤을 때 이쁜 짓만 골라서 가르치고, 남의 자식 꼴보기 싫은 것들 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역지사지. 어려운 것 아니자나요ㅠ 상식적인 거잖아요ㅠ

어릴 적에 제 어머니께서 어른들 보이면 저한테 '빨리 가서 인사드려라',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거나 행동하는거 아니다', '니가 밖에 나가서 잘못하면 사람들이 엄마 욕 하니까 엄마 욕 안 듣게 하려면 밖에서도 행동거지 바르게 해라' 라는 말이 예전에는 잔소리로 밖에 안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 맞는 말이었네요.

물론 많은 어머니들께서 내 자식 밖에 나가서 흉보이지 않을까 바르게 교육시키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자기 자식만 감싸고 도는 그런 맘요정들(저는 충이라는 단어가 너무 싫어서 요정으로 바꿔 씁니다. 진지요정, 급식요정, 설명요정 이런식로ㅋ)이 유독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요즘 더 이슈가 되는 것 같네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뜨끔하시는 분들, 아이들은 알아서 크겠지라고 생각하고 아이들 방목하시는 분들은 제발 지금 당장이라도 자식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셔요.

어머니들도 처음 엄마가 되는거라서 시행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요즘 육아, 훈육, 교육에 한 책, 동영상 등 좋은 컨텐츠들 많이 있습니다. 처음하는 거라면 그만큼 공부해서 익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여린 마음과 상처 때문에 일을 그만 두었지만, 청소년 관련 서적 많이 읽고 공부해서 지금도 아이들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천하지대본이라고 하는데 자식농사도 천하지대본인 것 같습니다.

일하시거나 살림하시느라 바쁘시고 힘드신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다 우리 아이들 잘되고 우리 가족 잘되라고 하는 것이니 아이들 훈육에 조금만 힘써주세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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