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가족한테는 차마 다 얘기하지 못하고 가까운 지인에게만 얘기했습니다..
현재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에 상담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정리하면서 사회생활이 원래 그런건지 제가 예민한 사람인지 여쭤보고싶어요
입사 초, 소장님과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퇴근하는 중에 지나가던 어떤 커플의 짙은 스킨십을 보고 민망해하며 간 적이 있습니다. 다음 날 소장님이 다른 동료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나도 확 그때 A(저) 한테 뽀뽀를 했었어야 했어~" 이런 농담을 하는데 당시엔 당황스러웠지만 농담이겠거니 했어요. 근데 다른 분이 평소에 제가 어떤 행실을 하고 다녔길래 저런 농담을 하시냐고 합니다. 그 말이 너무 수치스러웠고 불쾌했습니다.
또, 제가 카톡 프로필사진을 남자친구와 놀러간 사진으로 해놨는데 남자상사분들이 사진을 내리라며 그런 사진은 남자친구와 하룻밤 자고왔다고 광고하는거 아니냐며 제가 너무 불순하다고 외박하고 다니지말라고 하십니다.
엄연히 제 개인 사생활일뿐더러 평범한 일상 사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소리를 듣는 자체가 성적 수치심을 들게 했습니다. 그런 말씀 하시지 말라고 해도 여전히 남자친구와 사고치고 다니지 말라는 둥 그런 언행을 일삼곤 하십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소장님이 가끔 선물을 주시는데 직접 주실때도 있지만 꼭 제 개인 사물함이나 가방에 넣고 가십니다.
(저도 받기만 하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음 해요)
남의 가방을 함부로 열어보는 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은 했지만 직접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참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가방을 열어보니 소장님이 여성속옷 두개를 넣어두신겁니다.
따님이 입어봤는데 너무 편하고 좋다며 저도 입어보라고 주셨다는겁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돌려드리면서 쪽지로 말씀은 드렸는데 아직도 기분이 불쾌하고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그 외에도 종종 둘이 저녁먹자, 주말에 만나자, 딸이랑 셋이 보자, 퇴근 후에도 사적인 연락과 가벼운 터치 등
매번 쭈뼛쭈뼛 제대로 말 못하니까 점점 잦아지고 제가 예민한 사람이 되는건가 싚습니다.
참고로 소장님은 50대 남자분이십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검도 나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