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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둔(짤린)회사 회식 따라가는건 어떤가요?

구로간디 |2016.09.22 23:02
조회 1,025 |추천 1
안녕하세요?
갑자기 뭔가 궁금하고 묻고는 싶은데 딱히 물어볼데도 없고 의견은 듣고 싶고..뭐 암튼 그래서 글 몇자 적어봅니다.
여자친구의 이야기 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구직활동중에 있는 평범한 20대 후반입니다. 지난 5월달에 대기업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계약 만료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되게 성실하고 사회성이 나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근무 할 당시 원만하게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내심 재계약이 되진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퇴사를 하고 지금까지 휴식 겸 자격증 준비, 구직활동을 계속 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구직활동이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다 보니까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회사에 근무 하던 시절에 사귀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지인분들 이름이라던가 직책, 연령대 등은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여자 친구가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언니랑 **이 만나러 갔다올게." 하고 다녀오니까요..
뭐 2년동안 부대끼면서 미운정 고운정 많이 들었던 동료이자 언니, 동생이니까 그리운건 당연할겁니다. 남자도 군대 전역하기 전 후로 많이 싱숭생숭 하잖습니까? 뭐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라고 쓰고 속마음은 그 사람들은 살아 남은 사람들이고 너는 내쳐진 사람인데 그 사람들이 아직도 좋니? 였습니다.)
뭐 맨날 집에 있는것 보다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수다 떨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그렇게 지내는건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전 직장의 회식을 따라갔다고 합니다.

원래 그 친구가 전 회사에 대한 애착이 강했었습니다. 어딘가에 소속돼서 구성원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데에서 자존감이 상당히 컸었습니다.
그렇다고 퇴사한 직장의 회식까지 따라간건 조금 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신호등을 건너다가 우연히 팀장님과 상무님을 만났는데 같이 가자고해서 갔다고 합니다.
술도 안먹는 친군데 안주라도 먹으라고 같이 가자고 했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찾아뵙겠다고 하고 고사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여자친구는 구석에 앉아서 안주 주워먹고 있답니다.
회식이 친목의 목적도 있지만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퇴사한 제 여자친구가 앉아있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분명 누군가의 뒷담화도 할거고, 회사 돌아가는 일에 대한 얘기도 할거고, 새로 들어온 직원 얘기도 할텐데 제 여자친구는 지금 거기서 뭘 하고 있을까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아서 퇴사를 하게된 사람이 그 회사 사람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 나오라고 얘길 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재밌게 놀다 오라고 해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일단 거기에 있는건 맞는게 아닌것 같다고 얘기는 했는데 그 친구는 회사 다닐때 처럼 적당한때 상황봐서 일찍 나오겠다라는 얘길 하고 거기 계속 앉아 있습니다.
벌써 열한시네요. 술은 안먹지만 예전 회식때는 항상 마지막 까지 자리를 지키고 오던 친구였습니다.
설마 오늘도 그럴려나요?
이 친구한테 뭘 어떻게 말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화를 낼 일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그러려니 넘기기도 좀 찜찜하고 뭐 그렇습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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