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꿈에 나왔더라
엊그제는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지는 거라며 모질게 굴더니
어젯밤은 미안하다며 다시 돌아오는 꿈이었어
3주가 지났다 벌써,
시간이 너무 빠르지
또 금방 아물 거야 늘 그래왔듯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나아지겠지
잘 알고 있는데
감정을 왜 추스를 수 없을까,
너의 그 무뚝뚝함이 좋았고
돌려 말하면 하나도 못 알아듣는 공대생의 눈치 없음이 좋았다
웃으면 눈이 안보이는것도 좋았고, 화나 보이는 앵그리버드 눈썹도 좋았고..
까만 피부도 너무 좋았다
맨날 못생겼다 놀렸지만 사실은 그게 너무 귀여워서 좋았는데
더 많이 놀려줄 걸 그랬다, 이렇게 하지 못하는 날이 올 줄 알았으면..
잘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서
염탐하고 싶은데, 카톡프사도 SNS도 하나도 안하는 너로 인해
나만 잘 지내는 척, 하지도 않았던 인스타를 매일 매일 업로드해
나 잘살고 있다 아무렇지 않다 누구 보여주려고 하는 듯이
얼마전에는 너무 힘들어서 점도 보고 왔는데..
붙잡으면 붙잡히겠지만, 잡지말라더라
그래도 붙잡힌다는 그 말이 너무 위로가 돼서
오히려 너를 놓아줄수 있을 것 같더라
짧지 않은 시간이니 너도 힘들겠지, 무덤덤한 너니까
주위 사람들은 니가 힘들어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것 같아.
내가 충분히 힘들어하고 아파하니까, 너는 덜 아팠으면 좋겠다
사귀는 동안 많이 힘들고.. 지쳤을테니까
이별로 인해서는 덜 아팠으면 좋겠다.
나는 금방 나아질거야.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질거고 내일보다는 모레 더 나아지겠지.
많이 답답한지 인터넷에 글 한번 올려본 적 없는 내가 가입까지 해서 별말을 다한다.
잘 지내자 - 우리의 추억은 뒤로한 채,
언제가 돌이켜봤을 때 아름다울 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