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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ㅈㅇㅇ

저는
현재 26살,
23살에 아이를 갖고, 24살에 아이를 낳았어요.


정말 꿈만 같았어요.


저는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거든요.
소심한성격에 부모님의 잦은 다툼,항상 다투면
아빠는 나가고 엄마는 술에 의지해 저희에게 하소연하거나..방치되었던 것 같아요.



엄마를 돕고싶었고
엄마가 불쌍했고, 아빠가 미웠었죠.
여린마음 왜 이해해주지 못할까.


지금보니 그게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저는 중학교때까지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존감이 낮았고
제 존재감을 친구들에게서 얻기위해 노력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제가 무척 강하고, 유쾌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사실

집에만 들어가면 조용했고 혼자있고싶어했고,
인정받고 싶어 했고, 밤마다 외로움에 가슴이 시려 자꾸 울면서 일기썻던 날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언니랑 둘이 의지해 살아왔어요
저흰 항상 얘기했었죠.
잘살자고 그 누가됐든 보란듯 잘살자고.
나약한 동생생각에 언제한번 힘들다고 제앞에서 울지않던 강한언니랑 그래도 서로 힘이 되어가며 버텼었고.

혼자살던 엄마에게 돌아갔을땐
저는 많이 커버린 상태엿고,

그때부턴 우울증세는 거의 없어졋던것같아요

가슴시린 아픔도 없었고
눈물도 잘 안흘렸고
영화를봐도 가슴에서 동요되는 감정이 없었고,
그냥
별생각 없었던것같아요.
대학 4년간 그때가 절정이였던 것 같네요.
희망이 생겼었고
생활이 즐거웠고, 늘 웃고 그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슬펏던건

절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그땐
정말 혼이나가있었어요 대략 한두달간
정말 혼이 나간애가 학교는 다니겠다고 나가고
밤마다울고 가위눌리고

그것도 친구들로 극복할 수 있었는데
그때 제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주던 친구들 덕분에
홀가분하게 보내드리고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이후론 가슴시린슬픔도 못느꼇었고
큰문제가 큰 문제로 와닿지 않았고, 동요되지도 않았으며
그렇게 그냥 무던히 살아왔네요





그러다




경찰준비중에 제 신랑을 만났어요

사실 남자를 잘 몰랐어요
그냥 외로웠고, 의지하고 싶었고, 대화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만난 신랑은
첫만남부터 무심하고 무뚝뚝함이 줄줄ㅎㅎㅎ
전 또 그게 매력이라 생각했고
무심한듯 챙겨주고
늘 절 데리고 다니고, 학원다닐때 필요한거 있음 쓰라고
늘 돈도주고, 점심에 먹으라고 도시락도 예쁘게 아침잠 많은 사람이 크고 투박한 손으로
만들어놓고 출근했고, 제 기분이 안좋으면 왜안좋은지
궁금해했고, 맞춰주려고 노력해줬고...
술좋아하니 술을 잔뜩 쟁여놓으며 술 싫어하는 본인은 괜찮다며 저녁마다 안주해주고 꽁냥꽁냥
싸우기도하고 서로 마음도 살피고....
언제한번 화내지 않았던 사람이였죠.
저를 굉장히 소중히 다뤄주었고, 무심한남자지만
표현력이 부족할뿐 늘 제 여린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소중한 아이가 생겼고
제 어린시절이 떠올라
어떻게든 이 아이는 행복하게 키우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아이 태어나고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았고
아파도 아프지 않았고, 늘 해보처럼 웃고 지냈네요


사실 아이 낳기까지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부모님도 등지고 시작했고
가진것도 없었으며 단칸방에서 시작했어요
근데 희망이 가득햇고
좁다 느끼지 못하고 남편과 둘이 나름데로 재밌게
신혼보냈던것같아요
남편하고 내아이, 셋이 이제 제 가정을 꾸린다 생각하니
겁날것도 뵈는것도 없이
아이낳고 어차피 잘 살거란 믿음만 강했네요.
막상 임신하니 이일 저일들이 겹치며
소통이 원할히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엔 이렇게 서로 등지고 지내는 신세가 된것같아요.


그냥 아이낳고부턴 아이랑 단둘이 지금까지 지내게됬어요


남편은 직업에 특성상
씻으러 집에 들어오는 시간 말고는 집에 올 시간이 없었고,
임신땐 동네에서 일하니
그래도 집에서 자고, 못와도 데리고 다니고, 자는시간에 보러라도 왔었는데

지금.현재는
차로 십분거리에 있어도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꼴로 한시간 안되게
나갈준비만 하는 남편구경하는게
전부가 됬네요.

제 딸아이는
아빨 너무 사랑하는데 아빠를 하루에한번씩 보다가
이제 운좋으면 구경해요.
아이가 이삼일에 한번 보는 아빠랑 마주치면
흥분하는 모습,
피곤한 아빠모습 그 잠깐 잠들어버린 아빠모습
깨고 나가는 아빠모습
그걸 바라보는, 그리고 절망하는 아이모습..


아이키우는거 힘들다.
한시간이라도 오빠가 봐봐라
애한테 화내기 싫다
근데

너무외롭고 마음이 허하고 몸도 힘들다

하면


돌아오는말은

애가 날보고 피하고
우는데 어캐보냐 잘보는 니가 봐라
나도힘들다


외롭다.괴롭다.힘들다.
늘 얘기했고
돌아오는건

어쩔수없다. 참아라.미안하다

그게이젠

어쩌라고
그만해
질질짜지마뵈기싫으니까.
전화하지마 귀찮으니까
집착하지마의심병자야
난일하고있고 바빠서 이틀간 안씻었지만 그래도
들어가면 심난하니까 사무실에서 씻을게
돈필요해?돈 부칠게 계좌줘




믿음이 깨졋고
희망도 깨졋고
아이는 저만 알고, 아이남편은 아이 관심도 없고...
제가 이해해줘야 절 사랑해주는 사람이란걸 알고난뒤론
저도 전처럼 행동하지않았고
이런 상태로
아이랑만 둘이 온종일 지내니
우울감에 휩쌓여서 무기력하게 있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상처주지 않겠다햇는데
세살밖에 안된 제 아이앞에서
눈물을 몇번이나 보였고,
못살겟다며 아이를 놓고 나갓다가 십분도안되서 데리러들어가 집을 나가는 엄마가 되기도,
아이 초콜렛사주러 나갓다가 남편하고 부부싸움하고..


아이가 제눈물을 닦아줘요
엄마. 아파?

아니..눈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자꾸나

코가아파서.콧물나는것처럼 눈도 아프면 눈물이나
미안해

코아파?눈아파?호..
하고안아주면

그냥 저같은 __이 왜이렇게 착한딸을 얻어서
상처를주나.....
임신햇을때부터 애기위해서 나쁜거한번 안보고
엄마아빠 등지고 실망시켜 욕을먹어도
되려 정신나간사람처럼 뻔뻔하게 행동했어요
저만 믿고 태어나는 아기
저때문에 티끌하나 상처주기 싫어서...

얘는 꼭 행복하게 키우고 싶었어요.
저처럼 외로움느끼고 속이시린아픔은 절대 안겪게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랫던 제가 이성을 잃고 상처를 주고
어릴때 보던 엄마처럼
신랑이 나가면 바보같이 울고있고
무기력하게 있고..방치되던 제아이....
저는
__이예요

이제 서로 갈데까지 갓음에도
희망을 못놓고,
아직도 애정을갈구하고,
내 옆에 붙은 아이에게 눈아파.눈아파만 하고 있는 제모습이 너무 싫어요.

너무 외롭고
마음이 시리고...
아이에게 에너지가 없는 엄마인 제모습이
너무 싫고...
괴롭네요 자괴감에 빠졋다가..무기력햇다가
좋앗다가 우울햇다가...남편연락기다렷다가
해봣다가 오늘도 안들어온다는 남편, 대기하려고 일하느라 나간사람이 이젠 씻으로도 안들어오고
피곤해서 자면 그대로 아침이예요
그냥이해하래요.
잠이없는아이라
일찍 재우면 새벽 1시에 일어나 다섯시까지 놀자고하네요
놀아주질못해요..
집청소도 자꾸 미루고
무기력에 빠져잇어요.
아이에게 미안해요.
자신이없어요....제 소중햇던 가정이 깨졋어요.
제 아이에게 이런엄마가 되잇는 제 모습.
상처주고있는 제 모습...
마음이 너무 아파요.미안해요....

어제도 죽으러 나갓다가
남편한테 잡혀서 들어와서..머저리소리 듣고..
남편 나가면 진짜 나가야지
햇는데 딸이 남편나가자마자 깨서
놀아달라고...
다섯시까지 놀다보니
둘이 잠들어버렷네요
미안하다고..내일 올테니 우리 밥먹자고 하고 나가서
아침에온거보고 신나게 밥차리고,
며칠만에 만난거..
쫑알쫑알 얘기하다가 두시간동안 집에 잇다가
일잇다고 나갓어요
이렇게 밥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전화도 없고,
전화하면 바쁘니까 끊어이따전화할게.
톡보내도 형식적인 대답뿐이고...
잔대서

잘거냐고...자냐고...
나외롭다고.....내일
조카선물사러가자고,우리애기도 로션떨어졋으니
사러가자고..
안읽고 자네요


아이 태몽이 할머니가 다니던 성당이 배경이라
몇주전부터 교리받고 있어요.
그냥 할머니도 좋고,그때 그 성당분위기가 좋았고 평온햇엇거든요.
딸위해서라도 미루던거 해보자하고 다니는데
교리받는동안만 신랑에게 부탁햇는데
아이봐주겟다더라구요 그래서 아홉시까지 오기로햇는데..

오면 맡기고 이제 진짜 가려구요



언니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맙고
관종이라욕하지마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나처럼 마음아픈사람들 사연보고 외로운밤마다
시간 빨리보냄ㅋㅋㅋㅋㅋ
이따 아빠 사과 주기로한거
언니가 낮에와서 가지고 갓음좋겟다.
게장먹자고 꼬셔놓고 내가 오늘 다희만나서
밤에 전화왓어 게장먹고싶어서 저나햇엇는데 안받아서 밥머것다고ㅋㅋㅋ
미워도 게장 한번 같이 먹고 엄마 한번만 안아줘
내가 만약 죽어도
엄마한테 얘기하지마 언니 힘들어지니까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모은돈으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장례 부탁해
거기에 맞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들부르지말고 작게하거나
비싸면 생략하고 바다에 뿌려줘
나 바다 좋아하잖아
오빠 지유아빠고 여린사람이고 책임감강한사람이니
언니도 오빠 원망하지말고..알지?
언니가 백만원준것도
용수오빠가 늘 나챙겨주시고 생각해주는것도
엊그제 사준고기도
늘 챙겨주던 것 모든 것 하나하나 다 생각하고 고마워햇어
갚고싶었어
우리여행한번 안가봣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사랑한다 내언니야
많이 고맙다..



지유는
한번씩 잘 찾아봐주고..
챙겨주고...
사랑해줘..미안해정말언니
내가진짜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내가 곁엔 없어도
응원할게
그리고 우리 다음생에도 다시 꼭 만나자
그땐, 내가 멘탈이 더 강한 사람으로 언니 보호해줫음좋겟다.지유 한번씩 잘 살펴줘..


오빠 지유부탁할게
화내지말고 오냐오냐키우지말고 잘씻기고
학교든 어린이집이든 지유관련된돈은 밀리지말고 내주고
어머니한테 맡겨놓고 지금처럼 방치하지말고..
하루에한번 꼭 안아주고 눈맞추고
사랑한다고해주고 한달에 한번
손잡고 시간보내줘 그게 어디든 상관없어.
아빠랑 축구하는걸 아마 가장좋아할거야..
공놀이 해줘
그보다 볼때마다 안아줘...슬픈눈말고 오빠 멘탈강하잖아
아이가 불쌍한눈인지 사랑하는눈인지
다알아..
우리딸 총명하고 똑똑한애기니까
앞에서 욕하지말고 배울게 있는 멋진아빠로..
돈보다 마음이 풍요로운게 중요한거야
단칸방에살아도 사랑을 느끼면 행복한거고,
이겨낼힘이 생기는거야
아빠에게 많은사랑을 받은 딸이 커서 사랑받고 산다고
얘기햇지?
그건, 아빠가 말하지않아도 아는사랑이 아니라
말로,눈빛으로 손길로 마음을다해 표현해줘야 느끼는 사랑이 사랑이야
내얘긴 하지말아줘
혹시 장례를 치르거든 데리고 오지말아줘
난 자격없어
엄마아빠 안왓음 좋겠어
죄송해서 볼 자격없고,
엄마아빠가 혹시 당신한테 뭐라고하고
힘들게 하면...그냥 눈 딱감고 이해해줘...
부탁할게
나 그래도 우리엄마아빠 많이 생각하는거알지?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고..
챙겨주셔서 감사해
오빤 엄마복은 타고난거 알지. 잘해드려라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오빠도 외로울텐데 나만 이해해달라해서 미안해
많이 사랑했고,
내가 말한건 다 진실이고 진심이였어
사이안좋다고 헤어지자욕하고 그런건 진실은 아니야
오빠가 생각한것처럼
그렇게하면 오빠가 변하거나 안아주러 나한테 와주길 바란 철없는 마음에서 나온말이엿어
나 많이 안아줘서 고맙고.
지유정말 예쁘고 우리에게 과분한 아이인거알지?
부탁할게오빠
무턱대고 화내지말고, 화가나도
안되는 이유설명해주고 이해안되는거같으면 끝까지 설명해주고..
눈많이 맞춰주고
마지막엔 항상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뽀뽀해줘
살빼고
등지유보이지않게 티 꼭 입고 생활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말고...
밥잘챙겨먹고 건강관리잘해
직업 잘 생각해줘..지유생각해서..



엄마

사랑해
내가 할말이 없어
아이낳고 엄마 마음 내가 다알아
많이 힘들엇지
내가 응원할게 건강해!
우리 다음생엔 더 행복한사람으로 태어나서
좋은인연으로 항상붙어있자




아빠

나 아이가졋다고
방에서 나오지도,밥도안먹엇다고
언니가 그랫을때
마음이 무너졋어 지금처럼 잘 지내고
말안해도 아빠 언니랑 나 생각 많이 한거알아
그래서 처음으로 아빠 우는거 보고
처음으로 지유 고민햇엇어..
그만큼 많이 사랑해아빠
내딸땜에 아빠딸 뺏겻다 생각말고
지유보면 예뻐해주고
한번만 안아줘...
미안해요
다시태어날진모르겠지만
내가 아빠에게 도움되는사람으로 주위에 잇엇음좋겟다
나쁜놈이 바라는것많다ㅋㅋ그치
사랑해



친구들한텐 사고낫다해줘..
애기 크는데 나때메 힘들까겁나..

언니가 지혜롭게..끝까지 의지해서미안해
철딱서니 없어서 미안해
건강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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