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풀로 뛰는 나란 아이가 있음
그리고 나보다 한지 좀 된 알바오빠가 있음
평소에 이 오빠 걍 일 ㅈㄴ 잘하고 자기 할 일 묵묵히
해내는 스타일이고 말도 별류 없고 그래서 존경의 대상
그런것 뿐이었음.
근데 지나가다가 나 반창고 붙힌 거 보고
왜 다치고 다녀?라고 물어봄
나 당황해서 어버버저저저저버버버 화상입어서요 허허
이러고 ㅈㄴ 빙구같이 말했단 말임
갑자기 별로 안친하던 오빠가 치고 들어오니 당황함
오빠 항상 이렇게 한번씩 치고 들어오는 사람이었음ㅇ
그리고 오빠가 그만 두기 전날이었음 그날이
그래서 오빠가 나랑 알바친구한테 오늘 시간되냐
물어봐서 같이 술을 마시러 감
내가 술을 ㅈㄴ 좋아해 그래서 혼자서 6-7병을 먹음
오빠랑 알바 친구는 맥주를 마심
근데 도중에 알바친구가 과제하러 가야한대서 보냈는데
둘만 남으니까 뭔가 민망하규 처음에 어색하고 그랬음
근데 오빠가 오히려 말 더 많이 해주고 진짜 가치관
그런거 비슷하고 나한테 일에 대한 지적?도 좀 해줌
다들 나보고 일 잘한다고 칭찬만 하니까 그런줄만 알다가 오빠가 말해주고 나서 새삼 배울점이 많은 사람한테 지적당했으니까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이날 내가 5병반 까지는 괜찮았는데 급술이라
엄청 취한거 6병부터ㅋㅋ
7병째 이미 딴 상태였는데 오빠가 노래방가자고 함
오빠가 계산하는 그와중에 따라놓은 술 다 술병에
담아서 챙김 미친ㄴ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그렇게 하고 노래방갔는데 내가 술먹고 오빠한테
막 앵겨붙고 막 그럼...ㅠ아 진짜 쪽팔리는데 오빠가
앉아있으면 옆에서 오빠를 내 다리로 가둬서 안음
오빠 아무것듀 못하고 ...ㅇㅇ아 다리무거워 내려줘..ㅠ
근데 내가 계속 이렇게 안고 있다가 잠들어버렸는데(술마시면 가능함) 오빠가 업어서 집에 데려다줌
나 자취생이라서 원룸 사는데 오빠가 알바 끝나고 가는길에 항상 데려다 줬어서 어딘지 알거든 근데 우리 집 5층인데 엘베도 없고 오로지 계단뿐임..자비1도없음
오빠가 키가 크고 등짝이 넓어서 업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일부로 안 일어나려고 했는데 오빠 아무렇지도 않게 5층 올라가서 문열고(나 문 열고 다님) 침대에 내려줌
침대에 내려줄 때 머리 콩 안하게 목덜미 잘 잡아주고 베개 살포시해주고 겉옷만 벗겨주고 양말 벗겨주고
이불 덮어준다음에 냉장고 가서 물한잔 마시더니 물한잔 또 또르르 따라서 나 먹여줌
아니 진짜 술취해서 아무것듀 못하겠는데 물 한잔 먹여주니까 오빠 얼굴 보이고 미안해 죽는줄ㅠ
술취해서 본의아니게 그때 새벽4시반인가 그래서
오빠한ㅌㅔ 오빠집에 언제가려고요 집 들어가기힘들면
밑에 이불 깔아줄까요?
이랬다가 머리 콩 맞고 혼남ㅋ 남자를 집에서 재우려고 하냐고
술 취해서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음ㅋㅌㅌㅋㅋㅋㅋ
그리고 잠들려고 하니까 ㅇㅇ아 오빠 갈껀데 렌즈 빼고 자야지 렌즈통 찾아놨으니까 빨리 빼
이래서 손으로 렌즈 빼서 여기 렌즈 이러면서 오빠줌..
오빠가 바로 렌즈통 열어서 세척까지 해서 냉장고까디 넣어줌.. 나 렌즈 세척하고 나서 냉장고에 넣어놓는데
오빠도 그러는거ㅇㅇ 개신기했음
그렇게 우리 집에서 내가 계속 잡고 있어서 나 잠들때까지 한시간 정도 있었다 함
근데 다음날 내가 숙취가 너무 심해서 일을 못감
오빠 일 마지막 날인데. 그래서 난 번호도 없고 오빠가
술값 노래방값 다내고 진상 다 받아줘서 미안했단 말임
그래서 그 다음 주에 알바갔을 때 매니저오빠한테
부탁해서 오빠 번호 받아냈는데 전화를 못하겠는거임
그래서 알바 끝나고 연락하자 해서 연락하려고 했는데
페메가 와있었음 오빠한테ㅇㅇ
다음에 만날 때는 술 조금만 먹어 오빠 힘들어ㅠ
우리 술 먹은 당일 날 온거였는데 하필 그날 봄ㅋ
그래서 아싸 패메가 있었네 하면서 오빠한테 어떻게 오빠만 다내냐고 죄송하다고 다음에 맥주한잔사드리겠다고 함
오빠가 처음에 아냐 내가 너네한케 먼저 먹자그랬는데
내가 내야지ㅋㅋ 이러길래 그럼 제가 진상부린 값은 하고 싶어요 술 사드릴게요 진짜 죄송해서 그래요
이렇게 한 3번 하니까 알겠다 해서 최근에 또 술을 마심
이번에는 룸쏘에서 만났는데 정말 건전하게 놀았음
술 마시다가 오빠가 영화 추천해줘서 받아적는데
영어라서 네? 네? 거리다가 오빠가 핸드폰 뺏어서 적어서 주고 노래방 갔는데 그 전 노래방 때는 내가 취해서 오빠 막 안규 있어서 노래 못 부르고 나왔단 말임 근데 오빠가 노래를 잘하는 거야 오 ㅈㄴ 반함 막 김동률님 노래 막 불러주고 엑소 노래도 불러달랬더니 불러줌ㅋㅌ춤ㅋㅌㅌㅌ추면섴ㅌㅌㅌ불러줌ㅋㅌㅌㅌㅋㅋㅋㅋ
쨋든 이렇게 하고 이번에는 내가 오빠 데려다줌
나란 여자 4병으로는 취하지 않는 여자임 고로 취하지 않았음
근데 오빠는 소주에 약해서 맥주만 마시는 스탈인데
소주를 2병 마심..이번엔 오빠가 갔음 막 비틀비틀 거림
노래방도 ㅈㄴ 힘들어서 걍 바로 앞으로 감ㅋㅌㅌ
180짜리가 153한테 업혀서 노래방 감ㅋㅌㅌㅌㅋㅋ
아 쨋든 마지막에 ㅋㅏ카오택싀를 불러줌 택시 불러서
기다리는데 비틀대고 가만히 서있지를 못함 나한테 ㅈㄴ 기대있었음 택시 태워서 보내고 계속 카톡을 함
집에 조심히 가야 돼 조심히 알지? 너네 집 주변 술집이라 너무 위험해 조심히 들어가 진짜
하고 카톡이 옴
올 남자친구야 뭐야~ 이러다가 아 피곤해 씻고 자야지
하고 ㅈㄴ 잠 답장 못 하고 잠ㅇㅇ
다음 날 아침에
이렇게 카톡이 옴ㅋㅋㅋ
그리고 그 뒤로 오빠가 선톡하거나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영화는 안봤지만 뭔가 사귈 삘임
이건 저번껀데 항상 끝맺음을 좋은 꿈꿔
로 끝내주는게 좋아서 캡쳐해봄
근데 뭔가 주저리 주저리 됐네
다른 것보다 오빠 좋은 게 맞춤법임
돼/되 웬/왠 부터 해서 띄어쓰기까지ㅠ
요즘 좀 행복한 것 같음 오빠가 나 엑소 좋아하는 거
알고 싫어할 줄 알았는데 에리디봉 사줌 블랙으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