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님들!!
밑에 신혼집 글 올린 사람이에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ㅇㅇ언니 고마워요.. 관심 많이 가져주셨는데 다 같은 분 맞죠?ㅎㅎ
나이는 모르지만 저보다 결혼 선배이신것 같아 언니라고..했어요 ㅎㅎ
댓글에 입을 둿다 뭐하냐.. 답답하다.. 많이들 그러셨는데..
네.. 이해 갑니다.. 그 일만 두고 보면 그렇지요..
하지만 전 할말을 그래도 하고 살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나도 안맞는 거죠.. 시어머님과 제가...
사실 저는 시어머님께 정이 있는대로 다 떨어져서
신랑에게 이혼하자 하였고, 신랑은 본인도 부모님 안보고 살테니
자기곁에 있어달라고 해요.
전 시부모님께도 이혼의사를 밝혔고요,
시부모님들은 "안보고 살아도 되니 둘이서만 잘 살아라" 라고 하셔서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어요.
결혼한지는 2년, 발길 끊은지는 7개월 정도 되가네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제 예상대로..
시간이 좀 지나니...
"보고싶다" "우리가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냐" "안와도 좋으니 전화라도 해줘라" 하면서
제 목을 조여와요.
전 지금 지극히 이기적인 상태에요. 뵈러가는게 뭐가 어렵냐 하시겠지만.
스트레스 받느니 나 편한대로 안보고 살기로 맘먹었거든요.
할때까진 해보나. 아니다 싶음 진짜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이라서요...
그런데 신랑때문에 다시 생각해보게 되요... 이런게 싫어서 이혼을 생각해본건데...
다시 뵐 생각하면 가슴은 답답하고 숨도 안쉬어지고...
아직은 일까요... 영원히 일까요....
신랑도 이제는 조금씩 같이 부모님댁에 가고 싶어해요. 자꾸만 제 안부를 물으시니까요....
'''아 직 까 지 는''' 이지만 ' ' ' 언 제 가 는' ' ' 터지고 말 결혼생활 인 것 같습니다...
그는 착한 아들이거든요...
신랑에게 상처를 주고싶지 않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함께 하고 싶은데
전 정말 시댁에 가고 싶지 않아요.. 시어머님 보고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안보고 살순 없잖아요...
그치만 저는 안보고 사는게 가능해요.. 하지만 신랑때문에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거에요...
신랑을 불효자로 만들고 싶진 않아요..
현명한 언니들의 조언이 너무 필요합니다..
저는 어머님이 안계시고 형제도 없어요...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제가 시댁을 끊게 된 일들이 있었는데....
자랑은 아니지만 전 혼전임신을 하였습니다.
제 친정은 아주 안좋은...집안이었습니다.. 인성이요...ㅎㅎ..
임신사실을 알고 죽이려고 했어요 ..ㅎㅎ 농담아님.. ㅎㅎ
아주 절박한 상황에서 남편에게 연락하여 대충 짐을 싸고 시댁으로 도망을 왔어요...
애를 지키려구요..
시댁은 남편이 어느정도 얘기를 해놔서 저에대해 알고있으셨고 집안이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와서 가족처럼 지내면 된다며 저를 받아주셨습니다.
전 저희 집안때메 주눅들진 않습니다.
제 스스로 아주 잘 컸다고 생각하고 자부하고 있거든요... 열심히 살았어요 ^^
저는 정말 시댁에 효도하며 잘 살고 싶었습니다. 가족이라는걸 너무 갖고 싶었거든요...
그치만 살다보니 시어머니는 막말을 은근히 하세요. 주변사람들에게 한없이 좋은분이시고
잘 웃고 다니시거든요. 그리고 잘하구요..
제가 시댁에 들어오고나서 이틀뒤에 시부모님이 제주도로 여행을 가셨는데.
그때 저의 몸상태는 아주 안 좋았습니다.
하혈이 좀 양이 있는 상태였고
병원에서는 다음 검진때까지 화장실가는것 외엔 절대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고 했습니다.
시부모님도 상태를 아셨어요.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전 청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신랑테 좀 해놓으라고 했는데 역시는 역시라고..ㅎㅎ 화장실이 화근이 되었어요.
여행다녀오시자 마자 집안 구석구석을 보시더니
화장실 청소도 안하고 뭐했냐고
도련님과 신랑을 불러다가 온동네가 떠나가라 호통을 치시더라구요..
눈치는 챘죠.. 저한테 하는 소리라는거... 왜냐면 그 둘은 청소를 해본적이 없거든요..ㅎㅎ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수세미도 종류가 많고 어디에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혈때메 몸도 안좋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한번 쓱 처다보시고는 걍 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 어머님들은 아들이라면 그냥 아까우니까. 더 좋은 며느리감을 원하셨겠지요..
게다가 몸도 안좋고...
근데 자신있었어요 노력에 대해... 전 잘 할거니까요. 꼭 나한테 반하게 만들거라고...
착각이었죠...ㅎㅎ
결국 유산이 되었어요. 아는 이라고는 시댁식구들 뿐인 이 낯선곳에서...
병원에 누워있는데.. 참.. 그렇더라고요..ㅎㅎ
어머님이 아버님말씀 따르느라 병원에 계속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너 이러는 통에 친구들도 못 만나고 난타도 못가고.. 수영도 못가네.." 이러시더라구요..ㅎㅎㅎ
반찬은 싸다 주시면서 또 그러시니 전 그냥 귀여우시기도 하고 좋았어여...
그런데 살다보니..
이제부터 시어머님 어록이에요..
유산 전에..의사선생님이 절대 움직이지 마라고 했다는걸 전해드렸을때
ㅡ "얘. 의사말 다 믿지마라. 난 너때 첫째 업고 둘째 배고 __질 했어. 자꾸 움직여야 한다"
(일주일에 3번이상 친구분들 집에 놀러오셔서 차 나르고 했지요...설거지는 기본이궁..)
그리고 아이가 유산되었을때 병원에서 퇴원시
ㅡ "병원비는 니 신랑한테 내라고 해줄게"
"보험들은거 없다며? 여지껏 그런것도 안들고 뭐했는지... "
(집 사정때문에 못들고 있었죠..
하도 보험 보험 해서, 제 지인이 보험을 하니 알아보고 들겠다 말씀 드렸는데
알았다고 하시고는, 다음날. 시엄니 본인 지인 델꼬 오셔서 계약 시키네요.)
보험들때 친구분하고 했던 대화는 더...
친구 : 아 여자가 더 나이가 많네?
엄니 : 그러게 난 내 아들이 아깝다고 생각드네
그리고 여지껏 보험도 안들고..
진즉에 들어놨으면 이번에(유산) 좀 챙겨먹었을거 아냐.
그리고 수익자는. 신랑 한다음에 자식
나 : 혹시 자식도 없고 신랑과 제가 동시에 죽으면 누가 받나요?
친구 : 이쪽이지 (시댁)
이걸 저랑 상의도 없이 정해놨어요.
그리고 같은 여자면서 .. 애기 그렇게 된거를..꼭 저렇게 말해야..무슨 건수인건가..???
제가 신랑때메 다쳐서 쇄골부위에 화상을 입었을때
ㅡ "니가 재수가 없을라나보다"
화상약 바르고 입는 천조끼 볼때마다
ㅡ "하.. 거기서 보플 엄청 나온다 얘 그냥 그거 버려라. 그리고 약 그렇게 열심히 안발라도 돼"
(어머님 새로 사신 이불에서 나오는거에요.. 말씀드려도 안믿으심. 평소에도 본인외에 다른사람 말 잘 안믿으심..조끼 버리고 나서도 계속 보플 나옴.. )
친구랑 통화하시면서
ㅡ " 시집살이는 내가 해"
신랑 카드내역 보면서
ㅡㅡ"니들 커피로 9천원이나 쓰냐? 어머 이건 뭐야 12만 짜리?
"저도 모르는건데요?"
ㅡㅡ"지금 당장 전화해서 물어봐 어디다 썼는지"
"나중에요"
ㅡㅡ "지금"
"이런거 묻는거 싫어요"
ㅡㅡ"물어봐 니가 궁금해 하는거로 해서, 내가 시켰단말 하지말고, 그리고 카드 다 뺏어, 니가 뺏는거로 해서 "
신랑 전화 받으시고는
ㅡ "너 나랑 얘기하는거는 신랑테 말하는거 아니다. 그럼 같이 못산다."
세금 고지서 보고서는
ㅡ "사람하나 더 들어왔다고 이렇게 더 나온거 봐라. 얘 "
꼭 이렇게 농담식으로 눈치를 주시고.
(이 집안 사람들은 밤새도록 티뷔 켜고 잡니다. 아들 들도 게임하다가 잠들어서 맨날 폰도 충전기 꼽고 켜논 상태로 잠들고 , 전 책보는걸 좋아해서 티뷔도 안보고 폰 충전과 선풍기 정도)
그리고 참 주변에서 시엄니테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해대는지..
사주를 알아봐야 한다면서 집에 계속 전화해보라더군요.
제가 그집에서 어떻게 나온지 뻔히 알면서...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랑 기타 등등... 고모 통해서 어렵게 알아봐줬더니
쪽지 잃어버렸다고 다시 묻고....이것또한 신랑테 비밀로 하라면서..
가끔 친구분들이랑 통화하면서 며느리들 흉 보시고.. 참 할일없어 보인다는...
도련님방 청소하다가 가게 장부같은게 보이길래 한쪽에 치웠는데 어머님이 그거 보시더니
ㅡ " 니 신랑.. 가게 하던거 잘됐으면 너 안만났을 거다."
이러시더라구요.
누구네집 집안에 딸도 성품도 다 훌륭하다고 아들하나 더 있음 꼭 며느리 삼고 싶으시다고..
설거지 하는데 티뷔보심서 그러시고.
끼니때마다 반찬들도 다 접시에 담아 내시는데 그걸 꺼낸 반찬통에 내용물이 조금만 줄어도
다 다른 통으로 갈아치우시고. 설거지가 항상 장난이 아니에요.
시아버님이랑 저녁식사때는 얼마나 친절한지... 반찬도 계속 올려주시고..
그런데 입원하시고 일이 터졌어요.
어머님이 가벼운 접촉사고로 5주 입원하실때 병문안을 하루에 5번 갔습니다.
끼니때마다 모자란 반찬 해가고 중간중간 타임에는 간식까지..
4인실 이었으니 그분들것도 넉넉히..
주변사람들에게 보이기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비행기 태워드렸습니다.
그런데 도가 점점 지나치더라구요
옆사람 퇴원시 짐을 옮겨주라던지.
식사 끝나시면 옆 환자들 수저까지 다 닦아드리라 하고
커피까지 타오라 하시고 .
병원 올때 옆사람 양파좋아하니 깍아오고.
김치좀 더 가져오고. 과일 이거 좋아한다니 이거이거 사오라고..
하루는 복날이라 삼계탕을 해갔는데 두마리 지만
국물에 냄비까지... 너무 무거워서 그릇은 쓰뎅~~으로 가져갔더니..(옆 사람들 것 까지)
옆사람들 보면서
그게 쪽팔리셨는지 그릇이쁜거 많은데 이런거 갖고 나왔다고 뭐라 하시고.
일회용 갖고 가면 쓸데없이 돈 낭비한다고 할게 뻔해서 그랬더니 ㅎㅎ
이렇게 저렇게 진짜 힘든 4주가 지나고
5주째 퇴원하시면서 집에 오셔서는 친구분이랑 통화를 하시는데..
" 응.. 집?.. 한달 비웠더니 개판이지.. 아.. 집??? 봐주는 사람있지.. 응.. 그래도 내 맘에 안들어 "
이러시는 거에요...게다가 전 며느리도 아니고 집 봐주는 사람??
얼마나 힘들었는데... 저녁에 아버님 저녁 상 봐드리고 저녁간식챙겨서 다시 병원가고 그랬는데... 집에와서 설거지 하면 10시 30분이었는데..
그렇게 저 있는 바로 옆에서 통화하시는거 듣고
어머님 퇴원 짐 정리 하다가 승질나서 집어던지고 이때 폭팔.
이혼한다고 더이상 못 참겠다고 말했어요. 이때가 처음이었네요.
지인 소개 해준다고 시장에 델꼬 가서는 지인반찬가게에서 나물 4시간 까게 한적도 있고...ㅎㅎ
무튼 이날 집 나가서 저녁 늦게까지 안들어갔더랬죠..
어머님께 이혼하겠다고 했어요 잡으시더라구요 아들이 저 없으면 안된다고...
신랑테 이혼하자고 톡하나 보내고 수신 거부 하고 공원에서 울고..겁나게 열받더라고요...
그날 저녁되서야 들어갔는데.
집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나 보더라구요 신랑 눈은 퉁퉁 부어있고...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동안 그려러니 했는데 맘에 안드시는거 알았어도 눈에 보이는 노력을 그렇게 짓밟으시냐고.
이젠 효도고 뭐고 앞으로도 모시고 사는것도. 뵙고싶은 맘도 맘이 안들 것 같으니 .
이혼하겠다고 말이죠.
아드님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제가 눈에 콩깍지 씌어서 몰랐는데
어머님이 하도 저랑 신랑을 비교하시니까
그때부터 이놈이 뭐가 그리 잘났나
제대로 하나 하나 뜯어 보게 되다보니. 흠 투성이라고. 전 신랑없이도 잘 살것같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여기 동네 좁아서 소문 다 났다고
아들 죽는다고.. 이때부터 자긴 안보고 살아도 되니 둘만 잘 살으래요.
이 얘기 3번은 들은것 같습니다.
집을 알아보는동안에도 시아버님 앞에서는 잘 지내는척 (어머님이 아버님 무서워하셔서 티내지 말아달라고 함) 이사날짜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데 또 안맞는거는. 식사때마다.. 안먹겠다는거 계속 먹으라고 반찬 주시는거.. 저말고도 주변사람한테 집요하게 그래요. 안먹는다는거 기어코 입에 넣어놔야 웃으시는..
이게 사람좋고 정이 많다고 아시나봐요.
이렇게 집을 구해서 나왔더니 아랫글 처럼 제 신혼집 당신 집처럼 꾸미는 일이 생기고
또 제 입에서 이혼소리 나오고
신랑도 그래서 결국 발을 끊은 상태입니다. 정말 마지막이라면서 ...
아직도 마음이 잡힌 상태는 아니구요.. 언젠가는 봐야 하나?? 라는 생각에 답답해지네요.. 신랑이 가운데서 많이 힘들어하고 많이 노력합니다..
지금 저한테 사과는 하셨는데 말씀하시는거 보면 아직도 뭐가 잘못된지 모르시는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을생각하니 다가가진 못하겠고요...
아버님은 저를 정말 이뻐하시구요.... 지금은 많이 서운해 하시는것 같아요..
아버지한테라도 전화하라는데..
길가다 마주칠까 외출도 안하고 집에서 책만봐요.... 보면 짜증날 것 같아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더 볼것이냐.. 여기까지냐... .. 이것이 문제네요...